기업분석 처음공부 - 누구나 전자공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처음공부 시리즈 6
체리형부 지음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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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자를 하려는 사람은 전자공시, Dart 다트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가치투자기법은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투자기법 중 하나다. 주가가 만들어 낸 차트를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을 통한 투자라면 가치투자는 기업의 가치와 실적을 통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어 매입하고 가치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다. ‘가치투자’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에 따르면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원금의 안전성과 적절한 수익을 보장하는 약속으로 이를 위해선 철저한 ‘가치투자’ 기법을 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치 투자자는 낮은 PER, 낮은 PBR, 낮은 부채비율, 높은 유동비율 등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이런 지표를 가지고 실제로 투자하기란 매우 어렵다. 저 PER, 저 PBR 지표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를 하자니 주가가 밸류 트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워런버핏도 주장하는 가치투자의 기준은 미국의 주식시장과는 궁합이 맞을 수 있지만 대부분 오너기업으로 배당률이 미국에 비해 월등히 낮은 한국의 주식시장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하이 risk 하이 return. 그렇다고 높은 ROE 지표를 보유한 성장주에 투자하자니 손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헷갈린다. 저자가 생각하는 최적의 방식은 과거 몇 년간 우수한 현금흐름을 유지해온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검증방법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기업에 있어 현금흐름은 피의 순환과 같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졌던 기업은 기업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주식을 구매한 주주에게도 안정감을 준다. 

그렇다고 현금의 흐름이 좋다고 해서 다 좋은 회사는 아니다. 몇가지 조건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예를 들면..

장기간에 걸쳐 높은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

경제적 해자(경쟁우위)가 우수한 기업

높은 ROE 를 유지한 가능성이 큰 기업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주식 수를 희석하는 유증, 사채 발행 가능성이 낮은 기업

필요에 따라 자사주 매입, 고배당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물론 이런 조건을 완벽히 지난 회사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 투자에 있어 정량적, 정성적인 분석을 반드시 있어야 하기에 이런 수고를 아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의 강점 중에 하나는 주식투자를 위한 기업분석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하단부에서는 개별 기업들을 분석한 예제를 통해 실제로 기업분석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자세히 살펴주는데 마치 과외수업을 받는듯 하기도 한다. 


기업의 분석이나 재무제표를 보지 못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는 초심자의 행운은 그닥 오래가지 못함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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