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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스토리 - 인생의 무기가 되는
킨드라 홀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평점 :

우리의 뇌는 스토리를 무척 좋아한다. 괜히 스토리에 이끌리며, 어떤 것을 기억할 때도 스토리를 만들어 기억하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는다. 우리는 뇌는 (신경학적으로)상상과 현실을 사실상 구분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잘 만들어진 스토리는 인간의 뇌와 몸에서 실제 현상이 일어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매혹적인 스토리는 우리 마음을 유혹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행동하는 실제 방식까지도 변화시킨다.
사람은 그냥 살지 않는다. 일정한 목표와 목적을 향해 산다. 내가 특별한 목표나 목적을 정하지 않았더라도 사실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주위환경을 받아들이면서 어떤 목적과 목표를 자동적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그 스토리 대로 산다. 결국 사람은 누구나 스토리대로 사는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나는 ‘나’라는 인물을 찍는 감독이다.
나는 ‘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이다.
나는 내가 만든 스토리를 따라 살아간다.
나도 내 스토리에 이끌려 산다면 기왕이면 멋진 성공 스토리를 지어내고 그런 스토리대로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암울하다.
“나는 성공할 수 있다. 나는 이뤄낼 수 있다. 나는 될 수 있다.”
여러번 마음속으로 되뇌이지만 현실은 실패를 계속 맛본다. 왜 그럴까?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수많은 거절과 실패가 내 속에 쌓여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내 안에서 부정적인 실패의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의 스토리가 나를 부정적이고, 매번 실패를 맛보는 비운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고쳐야 한다.
9회말 2사 만루. 투스트라이크에서 홈런을 칠만한 대반전의 스토리가 필요하다면 고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셀프스토리텔링 과정을 통해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스토리를 알아내고 그것을 바람직한 스토리로 바꿈으로써 기존의 부정적인 스토리를 통제해야 하다.
일찍이 우리 조상들은 셀프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뭐냐고?
바로 태몽이다.
용이 승천하고, 커다란 호랑이가 득달같이 달려드는 멋진 태몽을 아이에게 전달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너는 특별한 아이다’라는 멋진 잠재력 씨앗을 심어주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자기계발 강사 중에 김미경이란 분이 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항상 태몽을 들려줬다고 한다. 김미경 강사를 임신했을 땐, 백마탄 기사가 등장하는 꿈을 꾸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백마의 꼬리를 붙잡자 김미경이 태어나났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 그 태몽은 거짓이었다. 김미경 강사의 진짜 태몽은 밭에서 딴 옥수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김미경 강사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꾸민 것이다. 김미경 강사가 어머니에게 백마에 관한 태몽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분명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특별한 자기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며 그 스토리대로 움직였을 것이다.
기존의 부정적인 스토리를 통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부정적인 스토리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성공의 스토리로 덮어씌우려고 할 때, 머릿 속은 “에고, 뜬구름잡는 소리를 하고 있다”라며 곧바로 내게 반격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멈춰서는 안된다. 스스로는 다독이며 새로운 길을 그려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들려줄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살아갈 수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