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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파이터 1 : 로봇사관학교 입학 - 인공 지능 로봇 배틀 만화 ㅣ 강철의 파이터 1
손병준 지음,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강철의 파이터는 스토리텔링형 로봇배틀 만화입니다.
주인공 강태극은 로봇 공학자 엄마와 택견 최고수인 아빠 강인한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입니다. 주인공 강태극이 아기였을 때 태극이의 엄마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아 사고사를 당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부터 강태극은 아빠 강인한과 함께 둘이서 삽니다.

강태극은 엄마가 남겨 주신 태극혼이라는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에 대한 연구를 더 하기 위해 로봇사관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일반적인 "로봇에 관한 공상만화"정도로 쉽게 생각했는데요, 책을 읽어 볼 수록 로봇을 만들기까지 필요한 기술과 발전 역사가 책의 스토리와 함께 잘 어우러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강태극이 조종하는 '태극혼'이 '깡통로봇'과 싸우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그려내고 있어요.
- 책의 장면 중 일부내용 -
상대방 '깡통로봇'의 스피드가 갑자기 빨라지면서 주인공 강태극은 매우 당황해 합니다.

강태극 : '엇 뭐야? 갑자기 빨라졌어
깡통로봇 : 크크 이게 다 Z컨트롤러의 7G 접속 속도 덕분이지
강태극 : 7G 속도? 그게 깡통로봇의 반응 속도와 무슨 상관이지?

깡통로봇 : 인터넷 속도를 생각해봐 5G가 등장한 이후 정보의 전달 속도가 아주 빨라졌지 5G의 장점은 4G보다 속도가 향사되었다는 것도 있지만, 5G 기술의 핵심은 속도의 저지연성에 있다. 다시 말해 4G 기술에서는 인터넷이 느려지거나 끊기는 랙타인(lag time)이 20밀리세컨드(1,000분의 20초)이지만 5G 의 랙타임은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정도지. 한마디로 끊김없이 순식간에 모든 정보를 전할 수 있다는 것.

사실 7G는 현재에 없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장면으로 3G, 4G, 5G와 같은 기술의 증가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한 우리에게 어떤 편리성을 주는 지를 알 수 있어요.
강태극은 로봇사관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그곳에서는 신입생의 반 편성을 각자가 만들어 가지고 온 로봇의 성능을 바탕으로 편성됩니다.
로봇의 기본적인 방어력과 내구성시험을 위한 강철못의 관을 통과하기가 있습니다.
'강철못의 관'은 10미터 높이에서 강철못의 밭으로 뛰어내린 후 결승점까지 빨리 달려가는 시험으로 로봇의 기본적인 방어력과 내구성을 테스트 하는 시험입니다. 어떤 시험을 치룰 지 미리 알았던 사람들은 '강철못 위를 걷는 훈련'을 로봇에게 미리 연습시켜보기도 했지만... 강철못 위를 걷기 전에 망가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충격량의 차이입니다. 강철못 위를 걷는 것과 10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릴 때의 충격량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1 kg 물체가 10미터 자유낙하시 물체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14kg입니다. 만약 당신의 로봇 무게가 대략 10kg라면 곧 로봇이 뛰어내릴 때 가해지는 충격량은 140kg 가 됩니다. 즉 당신의 로봇은 140kg 의 힘으로 집중된 창으로 공격당한 것과 같은 상황이죠. 단지 로봇조종으로 강철못 위를 사뿐이 달리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로봇공학을 위해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금속, 재료공학, 엔진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