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어원을 알고 나는 영어와 화해했다
신동윤 지음 / 하다(HadA)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는 수많은 문화와 전통이 섞인 언어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영어는 단순한 한 개의 언어가 아닌 수많은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져 만든 언어다. 





영어의 기원???


     영어의 기원은 인도-유럽어족의 서게르만어의 한 종류였다. English의 어원은 고대 영어인 Angles의 복수형 AEnglisc에서 유래되었다.  영어는 사실 유럽 변방의 보잘 것 없는 언어 였으나, 풍습, 해양문화, 기독교와 성경, 역사, 그리스와 로마신화, 미신 등등을 모두 받아들이고 변신해 나가면서 가장 개방적인 공용 언어가 된 것이다. 


     따라서 영어를 잘 알기 위해선 그 어원을... 또한  다양한 영어의 어원을 알기 위해선 그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K, C, N, D, B, T, V, M, P,R, Y, G, L, S, H 라는 영어 자음에 따라 각 순서대로 해당 글자의 어원과 그로부터 파생된 대표 영어 단어들을 정리했다는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모음에 대한 어원 정리가 없다. 


   왜일까? 


  그것은 원래 인도-유럽어족은 문자가 없었을 때부터 자음소리에만 의미를 부여했으며 의미를 가진 자음들을 조합하여 세계관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K는 무한한 우주 cosmos를 뜻한다. 


     C는 둥근 우주 circle를 뜻한다. 


     N은 생명의 물 generate를 뜻한다. 


     V는 끝없이 펼쳐지는 빛의 욕망 venus를 뜻한다. 





     "V"라는 자음을 가지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자. 


     V는 끝없이 펼쳐지는 빛의 욕망과 같은 것이다. 


     포도덩굴이라는 것은 사방으로 쭉쭉 뻗어간다. 그것은 'v'가 가진 의미와 동일하기에 이를 표현하면서 포도덩굴은 vine이 되었다. 


     그 vine으로 담근 술을 wine(와인)이라 한다. 



     포도주(wine)는 오래 놓아두면 혀를 톡 쏘는 맛을 가진 식초로 변한다.  이에 wine이 vinegar(식초)라는 낱말로 변화한다.  또한 좋은 포도주는 오래묵혀 두면 좋은 가치를 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vintage(빈티지)라는 단어가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영단어를 익힐 때 단순 반복을 통해 암기를 해야만 했다. 물론 어원을 통해 암기를 하기도 했으나... 어원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에선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옥편을 찾아보는 것과 비슷한... 답답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형식에서 벗어나 ‘단어 이해’의 더 높은 차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자음에 대한 어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 것이기에 많이 어색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그 밖에 숫자로부터 기원한 단어, 접두사나 접미사로부터 탄생한 단어, 방향을 나타내는 단어 등등을 통해 영어 단어에 대한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