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처음공부 - 실제 사례로 기초부터 배우는
대럴 멀리스.주디스 올로프 지음, 백승우 옮김, 신현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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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처음공부는 어떤 책일까요?


스펙 , 자격증, 경험 등을 기록해 놓은 개인 이력서가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서류라면 회사에는 재무제표가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회사가 지금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적은 서류입니다.
  따라서 재무제표를 잘 읽으면 회사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얼마나 이익을 남겼음을 알 수 있죠. 게다가 약간의 상상을 더하면 가까운 미래에 이익을 낼 수 있는지 아닌지도 읽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재무제표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조차도 재무제표를 자세히 읽고 분석하지 않습니다.




재무제표란 무엇이며, 왜 만들까요? 
  재무제표는 회사의 이해관계자(주주, 은행, 세무서, 투자가 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된 보고서입니다.

  그렇다면 재무제표에는 회사에 대한 유용한 정보, 즉 쓸만한 공식적인 정보가 잘 기록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읽지 않을까요?
  재무제표는 복잡하다하는 편견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재무제표의 작성과 분석은 회계사나 회계전문가의 영역이라는 편견에 빠져 있습니다.


 


사실, 재무제표와의 첫만남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어렵다. 도통 알수 없다. 외계어 같다."일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과 얼핏 보면 무의미해 보이는 숫자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컴퓨터 게임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이런 컴퓨터 게임들은 C언어, 자바, Objective-c, php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기계어)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런 언어가 디자인된 그림과 연결되어 게임을 형성, 재미있게 구현되는 것이죠.
  컴퓨터 게임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구성되듯, 마찬가지로 재무제표는 회계의 언어로 만들어 집니다.  컴퓨터 게임과 다른 것은 디자인된 그림처럼 옷을 입히는 과정이 없다는 것이죠. 그냥 회계의 언어(보통 계정과목이라고 한다.) 그 모습 그대로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그렇기에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재무제표 읽는 것을 포기하기엔 너무 빠른 선택입니다.


  문상, 열정페이, 짤방, 갠소, 개이득, 이불킥, 쓸고퀄...등은 청소년들에겐 너무나 쉬운 일상생활의 단어지만 일반 어른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외계어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어들도 생겨난 이유나 배경 등을 알게 되고 이를 점차 사용하다보면 익숙해지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재무제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계정(단어)은 회계에서 사용하는 단어로서 그것을 처음 접하고 사용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재무제표의 각 계정이 뜻하는 바를 하나 둘씩 연습하며 알게 된다면 친근해지고 익숙해질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재무제표 처음공부”는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50조원이 넘는 DuPont 사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인 The Accounting Game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The Accounting Game 프로그램에는 General Motors(GM), Honda, Norfolk Southern, AT&T, Bank of America, Nike 등의 많은 직원이 이 재무제표 세미나에 참여했다고 하니 그만큼 유명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재무제표 처음공부"는 어린아이가 레모네이드 가판 경영을 한다는 이야기로 게임하듯 재미있게 재무제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서 회계학을 배우지만 회계학을 배운 많은 사람들이 회계 과목을 어려워 합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계산 방법과 같은 세부사항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그것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작동하는지 큰 그림을 그려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중요한 회계 개념을 이해시키고 서로간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나오는 레모네이드 가판 경영을 통해 독자가 직접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핵심 개념을 하나둘씩 이해하다 보면 어렵게 느껴졌던 재무제표의 원리를 어느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레모네이드 이야기 일까요?
  미국에서는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께 돈을 빌려 레몬과 물, 설탕을 사서 집 앞에서 레모네이드를 팔아 용돈을 벌죠.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하게 되며, 자연스레 마케팅과 홍보방법을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방학 내내, 밀린 공부나 선행학습으로 북생통을 이루는 우리나라의 학원가와는 많이 대조되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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