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연필이 깜장괴물이라고

알고 보니 연필이 깜장 괴물이라고?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ㅣ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1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12월

<알고 보니 연필이 깜장괴물이라고?>....

심상치 않은 제목을 보면서, 기발하고

톡톡 튀는 내용이 쓰여진 재미있는 책일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기발한 발상이 더더욱 마음에 드네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고 지구에 대해 조사하다가

비밀무기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요....

비밀무기 1호로 깜장괴물이 나옵니다...

모를까 숲으로 깜장괴물을 던지고 까마귀 까미,

고양이 치코, 개구리 부글이가 깜장괴물을 연구하는 걸로 내용이 진행되는데요...

연필의 용도, 연필이 만들어지는 법, 연필의 발명되는 법 등

연필에 대한 정보들이 하나하나씩, 나오는데요...

만화인 부분과 만화가 아닌 부분으로 번갈아 나오는데,

만화가 아닌부분도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어서,

글 읽기를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아이들도

열심히 잘 볼 수 있게 만들어 진 책이에요...

치코가 연필을 보며, 변신마법지팡이!라고 말하며

"타조로 변해라! 얍!"하며 까미의 겨드랑이를

푹 찌르는 부분....너무 웃기네요....^^

까미도 정말 귀엽게 그려져 있고요...

까미 깃털도 까만색인데, 왜 까만 선을 못 그리지?하고

치코가 궁금해하며 말하는 장면을 그려서

자연스레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부분도 무척 마음에 들어요...

연필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게 책을 쓸 수도 있다니...

놀랍네요...^^

알고 보니 통합지식시리즈...참 알차고 재미있고 좋네요...^^

여러모로 좋네요

채소 학교의 괴짜 친구들 ㅣ 맹&앵 동화책 10
윤재웅 지음, 김중석 그림 / 맹앤앵 / 2012년 12월

<들썩들썩 채소학교>를 우리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잘 봤는데,

<채소학교의 괴짜친구들>이 출간되어서 너무나 좋네요...^^

이렇게 단행본이 시리즈로 나올 때가 제일 좋더라고요...^^

두번째 에피소드인 귀요미를 보니, 우리 아이가 절로 떠오르네요...^^

길고 예쁜 눈썹을 그린답시고 모든 그림에 귀요미처럼

눈썹을 그리거든요....^^

토마토 브라더스 쌍둥이 형제가 귀요미를 너무 좋아하며,

서로 자기가 귀요미랑 더 친하겠다고 싸우자,

토마토 브라더스 쌍둥이형제의 엄마는 속상하고 슬퍼서,

아이들에게 귀요미는 농약을 많이 먹고 자라서 몸이 반짝반짝 빛나고

탱글탱글하다고 하고, 방욽토마토는 보통 토마토와 벚나무 열매인 체리를

강제로 결혼시켜 만든 짝퉁 토마토라는 거짓말을 합니다...

이로 인해 귀요미는 갑자기 토마 브라더스 형제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 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을 읽을 때 가장 와닿았어요...

자기 아이를 보호한답시고 아이의 친구에 대해서 하지 않아야할 말을

하는 부모가 있잖아요...

아이만 읽히는 게 아니라, 부모도 보면서 자기를 뒤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에요...

파뿌리 선생님의 흰머리를 보고 왜 머리가 하얗냐고 물어보는 부분...

영어단어를 하나라도 더 외우게 하라는 말에 노래를 부르며 놀면서

행복하게 공부를 가르친다고 해서 짤리게 된 파뿌리선생님 부분등...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건들을 정말 재미있게 잘 연결시켜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은연중에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게  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단순히 설교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재미있게 책을 보며, 저절로

올바른 사고를 하도록 해서 너무 좋네요...^^

너무 좋네요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 ㅣ 지식은 내 친구 4
햇살과나무꾼 지음, 안은진 그림, 백승용 감수 / 논장 / 2012년 11월

논장출판사에서 나온 유치원생들용 그림책은 집에

몇권 있고, 아이들도 참 좋아해서 만족스러웠는데,

초등학생용 책들도 나오는 건 모르고 있었어요...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이

논장출판사에서 나온 초등생용책으로선 처음 보는 건데

마음에 쏘옥 드네요...^^

그동안 아이들이 궁금해하며 질문했던 사항들이

명쾌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하나만 예를 들면 다리가 없는 유럽무족도마뱀요....

다리가 없는데, 왜 뱀이 아니라 도마뱀인지

아이가 물었을때 저도 몰랐었거든요..

이 책에 바로 그 점에 나와 있네요...^^

그동안은 다리가 없으면 뱀, 있으면 도마뱀인줄 알았는데,

다리의 유무말고도 뱀과 도마뱀의 차이를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해주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좋네요...^^

뱀은 눈꺼풀이없고, 도마뱀은 눈꺼풀이 있고

뱀 귀는 밖으로 드러나지 안고, 도마뱀 귀는 밖으로 드러나 있고

뱀은 입을 크게 벌려서 자기 몸보다 큰 것도 잡아먹지만

도마뱀은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해서, 작은 동물만 잡아먹을 수 있다는 점....

그간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제시되어 있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좋네요..^^

엄마가 행복한 육아

엄마가 행복한 육아 - 아기 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 EBS 강영숙 PD의
김수연.강영숙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11월

임신했을 때만해도 아이를 낳기만 하면,

임신기간 중 못했던 것들을 해야지...하면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출산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막상 아이가 태어나고 나자, 나 자신의 삶은 전혀 없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를 키우는 일에

올인하게 되는 삶을 살게 됐어요....

내가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 트라우마가 형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고,

아이가 학업면에서도 우수했으면 좋겠다는 욕심 때문에,

아이가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면,

과도하게 화를 내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엄마가 행복한 육아>...엄마가 행복해야 한다는 게

우선이라는 책 제목을 보며,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보며, 사회의 편견,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내가 얼마나 큰 부담감을 지고 살았는지 깨닫게 됐어요...

얼마전 같은반의 문제아인 아이에 대해

우리아이 반친구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엄마들이 해당 아이의 엄마를 비난하는데,

나도 모르게,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이란 말이 불쑥 튀어나왔어요....

과다하게 엄마에게 모든 걸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

엄마들이 짊어지고 있는 중압감...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고,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 다소나마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고가 바뀌게 되어요...

우리 남편, 시부모님들, 주위사람들에게도

읽게 해서, 의식을 전환시키고 싶네요...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삶, 행복한 육아를 하고 싶은 맘이라면

읽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속담속에 숨은 수학

속담 속에 숨은 수학 : 단위와 측정 ㅣ 봄나무 과학교실 20
송은영 지음, 최현묵 그림 / 봄나무 / 2012년 12월

<속담 속에숨은 수학>은 <봄나무 과학교실 시리즈>의 20권에 해당되는 책이에요...

봄나무 과학교실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읽은 건데,

다양한 분야에 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잘 알려줘서

마음에 드네요...^^

속담속에 숨은 수학이라기에 당연히 수학 교사나,

수학전공자가 쓴 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과학전문작가가 쓴 책이네요...

그래서인지, 수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고루고루 알게 하고,

수학 원리나 응용부분을 다룬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책 제목그대로, 속담, 일상생활속에서

나오는 개념들을 재미있게 잘 다룬 책이에요...

<내 코가 석자>란 속담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피노키오를 언급하면서 내용을 설명해서,

<내 코가 석자>란 속담을 모르던 아이들도

한번만 읽으면 확실하게 기억을 하도록 써논 점들이 마음에 드네요...

길이 단위에서 다룬 척관법, 미터법, 야드파운드법은

나도 잘 모르고 있던 사항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좋네요...^^

어른들도 척관법, 야드파운드법을 확실하게

자세히 잘 모를 텐데, 이렇게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놓으니까

확실하게 구별이 되고 개념이 잡혀서 좋네요...^^

수학에는 바로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체계적인 정보를 아이가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