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KBS한국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 - 기출개념서+어휘/어법 암기노트+기출동형 모의고사 3회분ㅣ11개년 기출 어휘/어법/국어문화 총정리(PDF)ㅣKBS한국어능력시험 핵심 요약 강의
해커스 한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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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차게 마음먹고 신청한 한국어 능력시험 수험서. 대부분의 이들이 그러하듯 반백년을 함께 살아온 모국어가 수험서까지 필요할까 하는 생각으로 너무 가볍게 여긴 나를 비웃듯 한국어 능력시험 수험서는 어마 무시한 두께의 위용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어휘 영역의 필수 암기 고유어로 등장한 첫 단어 ‘가납사니’가 반백년의 국어 지식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진실을 깨닫게 한다. 아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한국어는 한국어가 아니었었나 보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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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부터 믿고 보는 수험서 명문 해커스의 ‘KBS 한국어 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을 살펴보자. 우선 엄청난 두께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기출 개념서, 해설서, 모의고사, 어휘어법 암기노트 모두 네 권으로 분철이 가능하다. 집에서는 비교적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출 개념서로 공부하고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암기노트로 짬짬이 공부하기로 계획을 세워본다. 깔끔하게 분철할 수 있도록 구분된 수험서가 일단 흡족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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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기출 개념서는 듣기 말하기, 어휘, 어법, 쓰기, 창안, 읽기, 국어문화까지 모두 7개 챕터로 구성되어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출제 포인트를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늘 가까이하던 언어를 시험에 맞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다. 풀이 전략과 예제는 문제 풀이에 자신감을 보태주고, QR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모의고사 MP3를 비롯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는 감으로라도 풀겠는데 어휘는 정말이지~~ 나의 국어 실력의 끝장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참고할 수 있는 빈출 어휘 어법 암기노트가 얼마가 혜자롭던지~~ 벽돌 수험서를 완주해야 응시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겠지만 이제라도 정리할 수 있는 마음을 먹은 나를 칭찬하며, 이런 마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지지하는 수험서 KBS 한국어 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을 쓰담쓰담해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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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단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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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뱀파이어는 툭 튀어나온 어금니와 검은 망토를 입고 흡혈을 하는 고전적인 모습보다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불멸의 존재로의 모습이 더 강렬하다. 아마도 오래전 에드워드 역의 로버트 패틴슨의 투명한 반짝이는 듯한 투명한 피부에 홀딱 반해서 보고 또 봤던 영화 트라일라잇 시리즈 탓이지 싶다. 여기에 더해서 오늘 리뷰하는 뱀파이어 탐정단 덕분에 새로운 느낌의 뱀파이어 일족이 각인된다. ㅋㅋ

뱀파이어 탐정단의 구성원 다인, 세경, 주미는 스물여섯 살의 젊은 여성, 시한부 말기 암 환자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열혈 형사 다인,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쌤 세경, 건강 전도사가 되고 싶은 의사이자 헬스 트레이너 주미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던 그녀들은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말기 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적적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존 듀이 암케어 센터에 같은 날 입원한다.

스물여섯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그녀들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20대부터 치료한다는 병원의 원칙에 따라 다른 이들보다 먼저 치료를 받게 되지만,,, 미덥지 않았던 치료는 그녀들을 암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아니라 그녀들을 뱀파이어로 변화시킨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건강해졌지만 모든 것이 변해버린 일상!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시한부 암 환자가 되어야 한다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그녀들은 뱀파이어의 삶을 받아들이기로 의기투합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들 앞에 등장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시한부 말기 암과 불멸의 뱀파이어. 하루하루 병마와 싸우며 죽음에 다가가는 삶과 피를 향한 들끓는 욕망을 견뎌내야 하는 뱀파이어의 삶 중 어떤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뱀파이어 탐정단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불멸의 삶을 내려놓고 싶은 뱀파이어와 시한부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말기 암 환자를 마주하며 유한한 삶과 무한한 삶의 서로 다른 고단함을 곱씹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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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코가라시 와온 지음, 양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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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열일곱 살의 소년에게 찾아온 슬픈 첫사랑!! 날개가 솟아오른 소년에게서 무자비하게 깃털을 앗아가는 무리들의 모습이 소년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보여준다. 무자비한 여왕,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진실'을 통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결과를 만든다.

갑작스러운 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하토는 채식과 식물에 사로잡힌 어머니의 특이한 과보호 속에서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이어간다. 외모를 이유로 친구를 배척하는 무리들, 친절을 가장해 아무렇지도 않게 불필요한 정보를 전하는 매니저 그리고 그의 어두웠던 열일곱 시절을 행복한 선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준 차가운 여왕님까지. 하토가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기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인근 병원으로 꽃 배달을 갔던 하토는 뛰어다니던 아이 때문에 고리타분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남자에게 화분을 쏟는 실수를 하게 되고, 이를 보고 있던 시한부 환자 마키나는 무작정 당하기만 하는 하토를 도와 막무가내 꼰대 아저씨를 멋지게 쫓아버린다. 세상에 무관심하기만 했던 하토는 그를 도와 막무가내 꼰대 아저씨를 쫓아 버린 마키나에게 엮여버리고, 보은의 심정으로 마키나가 제안한 진실의 스무 고개를 시작한다.

가벼운 질문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어버린 마키나와 하토. 하토에게 행복을 알게 해주고 싶었던 마키나는 세상으로부터 도망 쳐버린 하토에게 손을 내밀고, 시한부의 삶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준비한다.

우리는 항상, 거의 모든 시간을 선택과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항상 망설임 끝에 선택하지만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 없다. 세상에 순응하는 선택이 아닌 행복하고 옳은 선택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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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분식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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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읽히는 가독성 때문에 몽실서평단 덕분에 알게 된 김재희 작가님 소설을 좋아한다. 추리소설도 힐링 소설처럼 읽힌다고나 할까,,, 암튼 김재희 작가님 글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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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하는 유미분식 또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소설이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그저 좋기만 했던 학교 앞 작은 떡볶이집이 저절로 그리워지는 시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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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운영하시던 유미분식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는 유미는 엄마의 유언으로 오래전 유미분식의 단골손님들을 초대한다. 유미분식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유미의 초대장을 반기며 하나 둘 추억의 장소로 모여, 오래전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서로의 마음을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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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며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던 김밥 한 줄은 서로에게 기대어줄 인연을 만들어주고 고단한 삶에 쫓겨 잊었던 서로의 기억을 다시 찾아주시기도 하고, 어린 딸이 좋아했던 따뜻한 돈가스 한 조각은 미쳐 알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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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사랑의 깨달은 이에게 위로를 전하던 따뜻한 개떡 한 조각과 세상의 빛을 두려워하던 이에게 다시금 세상으로 한 발 한 발 내 디딜 수 있는 용기를 선물했던 떡볶이와 튀김, 외로움에 파묻힌 순간 온기를 전했던 소불고기 덮밥까지 소박한 음식이 전할 수 있는 한 조각의 온기 덕분에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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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분식 김경자 사장님의 작은 선의가 만들어낸 따뜻한 기적처럼 작은 선의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많은 위로가 그래도 여전히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경찰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 시절 유미분식의 단골손님이었던 미성이 학대아동으로 의심되던 아이를 구하기 전 되뇌었던 ‘선의의 오지랖’의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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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미용실 - 교제 살인은 반드시 처단되어야 한다
박성신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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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각하지도 못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보통 연인 사이에서 한 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이르는 데이트 폭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연애 감정이 있거나 그 가능성을 인정하는, 흔히 사랑하는 사이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임에도 사랑하는 사이 또는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으로 가해진 폭력이나 위협이 가볍게 여겨지곤 한다.

"나는 죽어서야 헤어졌다."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되는 데이트 폭력의 어두운 그림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 문장이라 하겠다. 이 소설의 두 주인공 경찰서장 출신의 로라미용실 정원장과 전직 형사 로라탐정사무소의 탐정 찬서는 오래전 데이트 폭력으로 소중한 이를 잃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들은 잔인한 데이트 폭력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을 부정하며 복수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응징하기 시작한다.

25년 전 찬서는 폭력적인 데이트 상대를 거절하는 엄마가 끔찍하게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약하디 약한 양형에 분노하며 복수를 위해 경찰이 되고, 엄마를 무참히 살해한 악마 같은 범죄자 전탁근이 출소할 즈음 복수를 위해 죽을 때까지 다시는 찾고 싶지 않았던 무산을 찾는다.

석연치 않은 분위기의 찬서는 그녀만큼이나 비밀에 쌓인 로라미용실의 정원장을 만나 반강제로 로라탐정소의 탐정이 되고,,, 그녀의 엄마처럼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저질러진 수많은 범죄를 목도하게 된다.

연인이라는 이유로, 부부라는 이유로,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행되는 끔찍한 범죄들은 주변의 무관심과 가해자에 대한 안일한 시선으로 끊임없이 반복된다. 더불어 같은 이유로 처벌의 수위는 그들이 자행한 끔찍한 범죄에 비해 어이없을 정도로 하찮은 것이 현실이다. 천사의 탈을 쓴 악마들의 끔찍한 범죄에 그녀들만의 방법으로의 응징을 응원하게 하는 이유라 하겠다.

로라미용실은 윌라×북오션의 언박싱 시리즈 첫 번째 소설로 지난 1월 오디오북이 먼저 공개된 소설이다. 오디오북으로 먼저 공개된 책이어서 인지 지난주 읽었던 같은 시리즈 라라제빵소처럼 가독성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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