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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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초압축교양수업 #임성훈 #다산북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다. AI에게 물어보면 척척 나온다. 그러나 쉽게 익힌 것은 그만큼 빨리 휘발되고 돌아서면 없는 기억이 된다. 독서라는 경험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험을 외주화하지 말아야 할 때!

“‘아는 척’ 하지 말고 직접 읽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진짜 앎으로 만들 수 있다.”

인류의 탄생부터 근대까지 일어난 사건들, 철학자의 사유들, 지금까지 읽히는 문학까지 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무엇 하나 떨어뜨려서 생각할 수 없다. 복잡한 뉴런처럼 엉켜있는 실들을 한 가닥씩 풀어보는 시간 #초압축교양수업 과 함께 라면 가능하다.

역사의 시작인 4대 문명-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이집트 문명, 황하 문명을 외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내게 역사는 흥미를 느끼기보다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던 과목이었다. 그렇게 외운 역사는 오랫동안 단어로만 남는다. 의미는 잊게 되고.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 ‘역사’의 굵직한 순간과 사건들을 시대 순으로 살펴본다. 문명으로 시작에서 종교의 영향이 컸던 시대, 제국의 탄생과 멸망, 중세 시대 서양과 동양의 이야기에서 근대화의 물결을 일으킨 혁명들을 만나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까지 뻥 뚤린 철도처럼 막힘없이 읽힌다.

몽골 제국의 유럽 영토 확장으로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무역로를 통해 흑사병은 빠르게 전파되었다고!

‘안녹산의 난’에서 안녹산이 양귀비의 양 아들이었다니!

고대로부터 좋은 삶, 선을 추구하는 삶에 대한 인간의 열망을 학문으로 연구한 철학자들의 학설, 기독교 신학의 기초가 된 철학의 출현, 지금도 많이 읽히는 마키아벨리, 칸트, 데카르트, “삶은 고통이다.” 라는 말의 쇼펜하우어까지. 철학의 주요 텍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이었다니. 항상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이라서 더 와 닿는다. 철학은 비트겐슈타인으로 시작해 봐야겠다.

인류 최초의 서사인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일리아스>,<오디세이아>,<그리스 신화>,<사기>,<삼국지>, 중세의 <햄릿>,<걸리버 여행기>,<오만과 편견>등, 근대의 <변신>,<데미안>,<파리 대왕>까지 문학을 통해 우리가 계속해서 보려고 하는 것은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일 것이다. 인류의 커다란 숙제인 나를 찾는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문학은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아니겠는가.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를 통해 삶이란 무엇인지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때나 지금이나 삶은 팍팍하기만 한데 또, 인생이라는 커다란 무게 앞에 겸손해진다. 제목만 알았던 영웅 서사시를 꼭 읽어보리라!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인간적이다 못해 인간보다 더 세속적이다. 저자는 당시의 신들의 모습은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시 신화의 주 소비층은 귀족었으니 지금의 자유, 평등, 정의의 잣대는 살짝 내려놓기를.

역사, 철학, 문학을 알면 사회 현상의 ‘맥락’ 을 이해하게 된다. 당장 삶에서 ‘문사철’ 이 필요한가 묻는다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연결된 삶에서 지금 이 순간의 역사 또한 기록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논어에 이르기를 “배우고 때에 맞게 그것을 행하면 기쁘지 않겠는가!” 하였다. 내가 책을 읽는 것은 어쩌면 끊임없는 배움이고 앎의 목마름이다. 당신과 내가 배움에 ‘교양’ 한 스푼 얹어서 더 나은 삶으로의 여정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이 앎으로의 마중물이 되어줄 것은 분명하다.

출판사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dasanbooks @ekida_library

#문사철 #교양 #상식 #철학 #문학 #역사 #인류사 #교양수업 #책 #도서리뷰 #책스타그램 #hongeu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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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대학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7
김동식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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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평친클나쓰


악마대학교 창조융합학과 학생들은 인간을 타락 시키기 위한 리포트를 작성한다. 악마들은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성 시키려 한다. 최소한의 마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것이 포인트. 어디서나 효율이 강조됨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영생’에 대한 욕망 - 시간을 되돌려주는 ‘시간 역재생기’를 통해 인간이 원하는 과거로 보내버리는 것. 이것을 악마는 ‘영생의 덫’이라고 말한다. 과거로 계속해서 돌아가 현실엔 없는 사람이 된다.

‘사랑’에 대한 욕망 -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남은 수명을 쓰는 것. 게임하듯 상대를 공략하게 되고 결국 원했던 사랑은 뒤로 한 채 쾌락을 쫓게 된다.

‘돈’에 대한 욕망 - 누군가의 죽음을 놓고 홀수 년도에 죽을지, 짝수 년도에 죽을지 맞히는 베팅을 하게 한다. 처음에는 돈을 벌다가 결국 악에 베팅하게 되는데…


영생, 사랑, 돈 에 대한 욕망으로 망가져 가는 인간들의 모습은 어딘가 익숙하다. 악마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삶이 현실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가 김동식은 이렇게 현실에 기반을 둔 허를 찌르는 소설을 써내기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한방 제대로 맞았다. 원 펀치 쓰리 강냉이.

그렇다면 내가 가진 욕망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시간'에 대한 욕망이 가장 크다. 단순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만큼의 시간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데 24시간이라는 물리적 시간의 한계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해볼 수 없다는 게 늘 아쉽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처럼, 만약 악마가 실제로 거래를 제안한다면 나는 과연 수락할까? 시간이라는 욕망 때문에 영혼을 거래할 만큼 인간은 어리석은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어쩌면 어리석은 존재라서 실패하고, 실패하고 고민하면서 그 실패를 꼭 성공이 아니더라도 유연하게 이어나가는 ‘삶’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지. 완벽한 존재는 없기에 말이다. 눈물도 흘려보고 가슴 답답한 일들도 겪으며 살아온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과연 그 삶 속에서 악마의 거래가 없었을까? 내가 한 무수한 선택은 과연 나의 선택이었을까?

ㅎㅎㅎ 그건 상상에 맡기리~


*평친클나쓰의 친구들과의 #공개토론 으로 악의 기준부터 내가 악마라면 어떤 방법으로 인간을 파멸로 이끌지, 책에서 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kida_library @thing_book @kch_books @minhye_writer @jji9315 @violet_bhj @hyelyun_book @hongeunkyeong @bagjeongrim21 @sympa03 @calm_grin


@hdmhbook 현대문학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악마대학교 #김동식 #현대문학 #독서모임 #책 #책추천 #hongeu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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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첫 문장 - 역사로 익히는 과학 문해력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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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띵북서평단


일반 대중들이 과학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학문이든 그렇겠지만 내 경우는 과학이란 말이 나오면 피하고 보게 된다. 과학적 사고라는 것에 약하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우연성이 아닌 인과성을 중시하는 과학적인 사고는 우리 삶에 깊이 녹아있는 사고 방식이다. 현상을 이해하는데 그 원인과 과정을 증명해 놓은 것들이 있어야 우리는 수긍하지 않는가.


#과학의첫문장 #수잔와이즈바우어 #김승진_옮김 #윌북


인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과학 원전 36권을 통해 과학자들의 새로운 발견을 만나고 마음을 흔드는 문장을 만난다. 과학의 기원부터 과학적 방법론이 생겨난 과정을 연구해 저술한 책과 과학자들을 만나보고, #지구과학, #생명과학, #우주과학 의 책들의 문장을 통해 단순히 과학 책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질문의 시작점에 닿게 한다.


“우주를 채우려면 모래가 몇 알 필요할까?”

#모래알을세는사람 의 #아르키메데스 는 ‘우주가 얼마나 큰가’가 아니라 ‘우주를 수학적 도구를 사용해서 측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를 연구했고, 그가 생각한 도구는 비율이었다. 크기가 매우 다른 두 사물, 모래 한 알과 자연의 실재 전체인 우주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를 도출할 수 있는가가 그의 질문이다. 질문의 답으로 그는 ‘인간이 셀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주에 없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종은 변화하며, 계속적으로 우호적인 작은 변종들이 발생해 보존되고 축적되면서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종의기원_찰스다윈

종의 기원의 첫 문장은 아직도 많이 인용되고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힌다. 다윈은 처음으로 종의 기원에 대해 자연주의적인 설명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은 상당히 허들이 높아 비둘기 이야기만 읽다가 덮어버리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자연주의적인 종의 기원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그 전에 과학계의 종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읽었더니 덮어두었던 <종의 기원>을 이젠 읽어야 할 때! 읽은 척 노노!


“우리는 시공간 연속성의 개념을 이보다 더 확장시켜야 한다.” #상대성이론_알베르트아인슈타인

책을 읽다보면 가끔 만나는 과학자의 이야기나 원리들이 궁금할 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음을 <상대성이론>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다. 시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만나볼 수 있었던 소설 #아인슈타인의꿈 을 떠올리게 한다.


‘과학은 단지 법칙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자유롭게 발명한 개념과 아이디어들로 인간의 정신을 창조하는 것이다. 물리학 이론들은 실재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감각적 인상의 넓은 세계와 연결지으려 노력한다. 따라서 우리가 만드는 사고 구조의 정당성은 우리의 이론이 그러한 연결을 만들고 있느냐,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있느냐를 가지고서만 판단할 수 있다.’ p.256


이처럼 과학은 질문으로 시작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질문하는 과정이 그들이 연구이다. 발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라는 질문의 연속인 것. #역사로익히는과학문해력수업 이라는 부재에 맞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과학적 이론이 나오게 된 과정은 #과알못 인 내게도 흥미롭다. 과학을 딱딱한 학문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연결 지어 깊은 사유에 닿게 하기도.

고백하건데 결코 만만한 책은 아니었다. 모든 책은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법! 알아가는 지적 탐구의 시간을 통해 과학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중물 같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는 무엇을 발견했는가’ 뿐 아니라 ‘우리는 왜 그것을 알아내려 했는가’ 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 분야가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질문이 아닐까. 현상 너머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과학적 사고이고 책은 우리를 돕는 매개체이니. 이제 우리 과학도 씹어 먹자!


@thing_book

@willbook_pub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사 #지혜의타임머신 #과학의역사 #지적허영템 #책 #책친구 #hongeu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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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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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여성과 남성이 만나서 연애를 하고, 결국 그들은 결혼하여 행복하였습니다. 읽겠는가? 아니면 금기 된 사랑을 다루는 소설을 읽겠는가? <안나 카레리나>,<채털리 부인의 사랑>, <롤리타> 등이 아직 읽히는 이유는 뭘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광기 어린 극단의 사랑, 시대를 불문하고 금기 시 된 것들을 어쩌면 우리는 욕망하기에 소설로서 우리 곁에 오는 것이 아닐까. 이성과 도덕으로 이어진 삶을 살고 있기에 금기 된 것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고 우리를 전율하게 한다. 장강명, 차무진, 소향, 정명섭, 정아은 작가 5명은 ‘불륜과 금기의 엔솔러지’를 기획했다. 안타깝게도 정아은작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함께 만나볼 수 없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의연애는모두의관심사 #장강명 #차무진 #소향 #정명섭 #마름모


#투란도트의집_장강명

이름은 중요하다. 뭔가를 정확히 가리키고, 다른 것과 구분할 수 있게 해주니까. 나는 그녀와 내가 어떤 관계인지 정확히 알았다. 섹스 파트너. 그 용어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몰라 골머리를 썩였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건지 아닌지 몰라 고심했을 것이다.p.18

섹스는 사랑해서 하는 걸까,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걸까. 섹스라는 행위에는 각각의 이유가 있다. 스물 아홉의 청년과 그보다 직급이 세 단계 높은 여성 사이의 섹스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빛너머로_차무진

전직 영문학 교수였던 공노식 씨는 버려진 가전제품을 주워 와 수리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다. 어느 날 재활용장에서 주워온 PC에서 놀라운 영상을 접하게 된다. 장애를 가진 남성의 성행위 영상이었다. 그 영상의 비밀을 알아낸 공노식씨는 금지된 관계를 소망하게 된다. 누구나 욕망하는 것쯤 하나 있잖아?

“빛 너머로, 온전히 가지 못하고 세상에 남아 있는 귀신들을 불러내는 주문이 있었어요.”p.107


#포틀랜드오피스텔_소향

부유한 처가 덕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간 주인공은 미국 포틀랜드에서 만난 그녀와의 사랑을 이어가려고 한국에 그곳과 닮은 오피스텔을 마련한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서로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그녀는 어느 날 거대한 비밀을 털어놓는다.

“때로는 무관심도 죄악이에요. 자기를 둘러싼 좁은 울타리만 평온하면 된다는 그 이기심과 무지는 정말 슬플 정도예요.”p.139

점점 어두워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알 수 있었다. 더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같은 시공간에서 너와 나의 삶이 중첩되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너를 사랑하게 된 걸, 한 사람이 완전히 사로잡혔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계획에 없던 사고였다. p.146

우연을 만든 건 너이나 우연을 받아들인 건 나다. 이처럼 너를 사랑했으니 너의 마음도 같았는지를 새로 주어질 좁은 방에서 천천히 생각해보려 한다. p.158


#침대와거짓말_정명섭

“이번에도 불륜입니까?”

“금지된 사랑이라는 점잖은 표현이 있죠.”p.174

밀실 살인이 일어난다. 니코틴 중독으로 혼자 죽음을 맞이한 아내, 그 시간 남편은 애인을 만나고 있었고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 밝혀야 하는 상황. 의심은 가지만 증거가 없어 해결되지 않는 이 사건의 전모는 어떻게 밝혀질 것인가.


단편 소설 4편은 우리 삶의 단면을 담았다. #300독토 로 제도 밖 사랑의 인정 범위, 장애인의 성, 장애인 차별철폐운동에대한 나의 관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들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욕구와 이성 사이, 사회 규범과 윤리 사이, 그리고 인권까지도. 뜨거운 불륜을 생각하고 펼쳤다가 우리 사회의 선을 넘는 아슬한 이야기들을 만났다. 선은 넘으라고 있는 걸까, 지키라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신 적 있어요? 어느 정도면 제도 밖 사랑을 인정해줘야 할까요? 직장이나 재산, 오래 쌓은 평판 등 모든 걸 다 버리면 인정해줘야 할까요?”p.134


@marmmo.press 마름모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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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향 - 행동, 습관, 인간관계를 푸는 마법의 키워드
그레첸 루빈 지음, 윤희기 옮김 / (사)마인드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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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지문이 다르듯이 83억 세계 인구의 우리는 각각의 다른 성격을 지녔다. 살아가면서 성격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바뀌기도 하는데 4 성향은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다고?? ‘환경적 요소, 그러니까 출생 순서나 양육 방식, 종교적 배경, 사회적 성과 4성향은 관계가 없다 .4 성향은 외향성이나 내향성과도 관련이 없다. 집에 있든 직장에 있든 친구와 있든 바뀌지 않는다. 나이가 든다고 바뀌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런 4 성향을 안고 세상에 나왔다.’p.20 고 저자는 말한다. 혈액형, 에니어그램, MPTI, DISC 등 인간을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무수히 많았고, 사실 너무 많은 분석에 나는 지쳤다고나 할까. 그런데, 여기에 4 성향 추가요!


#4성향 #그레첸루빈 #윤희기_옮김 #마인드랩


외부의 기대와 내면의 기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4가지 서로 다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4가지 성향에 좋거나 나쁜 것은 없음을 저자는 말한다.

◼외부의 기대 : 업무나 마감과 같이 외부에서 내게 거는 기대

◼내부의 기대 : 식단 관리나 새해 다짐과 같이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


‘우리는 왜 행동에 나서고, 또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를 집중 설명하는 것이 4성향이며 준수형, 질문형, 의무형, 반항형으로 나뉜다. 각각의 성향 중 주 성향과 부 성향으로 나타나고 그 성향에 따라 우리는 행동한다고 한다.


😀준수형-눈치 없는 원칙주의자

-규칙과 정해진 것을 따를 때 마음이 편하다

-다른 사람의 약속뿐 아니라 나와의 약속도 잘 지킨다.

-성실하고 꾸준하며 야무지다.

-정해진 틀안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다음을 예측하기도 쉽다.

“정했으면 규칙대로 해야지?”

“나는 하는데 너는 왜 못해?”

“이럴 줄 알았어. 계획적으로 좀 살아.”

“그냥 내가 다 할게.”


🤨질문형-의심많은 합리주의자

-이유에 살고 이유에 죽는다.

-‘왜?’라는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조사하고 납득해야만 의문이 풀린다.

-모든 것은 효율적이며 합리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해?”

“증거 있어? 납득이 안 되는데.”

“왜 내가 말해줘야 하는데?”


😂의무형-마음 약한 이타주의자

-온화하고 성실하며 헌신적이지만, 화를 감추고 있다.

-이들의 선의는 진실이며 남들보다 몇 배 더 인내한다.

“제게 맡겨만 주세요.”

“내가 하고 말지.”

“우리 모두를 위한 거야.”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잖아.”


🙄반항형-불만 많은 자유주의자

-남의 말이라고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이고 참을성이 없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며 모든 규칙과 규범을 거부한다.이런 태도가 삶을 망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스스로 엄격한 규율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도 한다. 그안에서 제멋대로인 자신을 다스리거나, 아니면 오히려 규율의 빈틈을 파고드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구한다.

“내 마음이야.”

“규칙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사람을 4가지 성향으로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에 완전히 수긍할 수는 없다. 주 성향과 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내 성향은 주 준수형/부 질문형이 나왔고 책을 읽으면서 ‘오! 맞아!’가 아닌 ‘그런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음…질문형이라 그런가?😅

그러나 내 성향을 아는 것은 내 행동의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고 내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상황을 대하는 방법을 배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일터나 가정, 혹은 친목 모임 등에서 각 성향 별 각각의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통해서 좀 더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팁도 수록되어 있고. 특히 추천 대상은 기업의 간부, 서비스직 종사자, 그리고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들이다. 상대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도 수록되어 도움이 될 듯.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던가. 알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진리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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