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영어발음 이대로 괜찮겠니?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신문 정독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군대 다녀온 다음 학과 성적도 취업에 필요한

영어 성적도 올리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영어 회화는 따로 공부해야 할 만큼 독해와는 완전히

별개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오성식의 생활 영어였고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자음과 모음 발음 연습이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따라했는데 내 발음을 듣는 다른 사람은 늘 어색해했다.


저자는 기초적인 영어 발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음의 경우 무더기를 뜻하는 pile과 파일을 의미하는 file의 첫 자의 발음이 틀리다. pile과 file은 둘 다 무성음이지만 p은 입술을 붙이고 난 후 발음을 터트리고 f는 윗 치아를 아래 입술에 붙인 후 발음을 터트린다. 자음은 그런대고 연습이 되는데 모음은 더 어렵다. 장모음과 단모음이 달라서 입모양을 만들기도 시간적인 차이를 두는 것도 쉽지 않다. 저자는 QR코드를 연결하면 나오는 강의 영상을 제공한다. 비교되는 자음, 모음, 연음, 억양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나름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밀레니엄 세대 다운 강의다.


영어 문장을 우리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이해는 빠르지만 막상 입으로 옮겨서 표현할 때는 콩글리시가 된다. 각 단어의 발음과 억양도 나름 발음하기 힘들지만 자연스런 네이티브가 되려면 영어 문장이 자연스러워 하는데 저자는 문장의 억양과 끊어서 쉬어 가는 것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 반복 학습이 정답인 것 같다. 또한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듣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에세이 1
민경우 지음 / 매직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이 언제나 힘들었다. 중학교 때는 기하, 고등학교 때는 미적분, 확률, 통계 수포자는 아니었지만 평범한 사람이 하기에는 버거웠고 이해가 힘들었다. 더군다나 대학 때는 증명하는 문제까지 등장해서 거품물게 했다.


저자는 수학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등장의 필연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손가락으로 하는 셈부터 시작한 자연수가 대수, 기하, 미적, 확률로 발전했는지 이유를 나름대로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인식이 자신의 몸에서 주변 환경으로 그리고 우주로 확대되면서 수학의 폭과 깊이가 커진 듯 하다. 손가락의 개수가 10개라서 10진수가 지구의 공전 주기가 365이라서 원이 이루는 각도를 360으로 정한 것도 그 때 인식의 폭이 그 정도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수학자들은 추상적이며 타당한 논리를 만들어서 곳곳에 숨어있던 논리가 막히는 현상을 뚫고 공리를 만들면서 확장해왔다고 한다. 수학이 자연에서 출발했지만 더 이상 자연을 설명할 수 없어서 과학을 분리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을 설명하는 도구는 수학이라서 완전하게 이별하지는 않았다.


저자가 중간 중간 이해를 돕기 위해 넣은 수식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내 수학 수준이 낮아서인지 이해가 되지 않은 채 넘어 간 부분이 있다. 대학생 두 아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이상하다고 한다. 식이 나온 중간 단계를 각주나 부록으로 남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관예우 보고서 - 법조계의 투명가면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1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재임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은 대다수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누구보다 엘리트이며 공정정대하다고 믿고 있는 법원의 수장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을 추진 중이었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박근혜 행정부와 사법거래를 했던 사건이었다.


저자는 변호사로서 2005년 아파트 건설 부지로 토지 매매계약 사건을 수임하였다. 상대는 유명한 건설기업 H건설이었다. 2005년부터 시작된 1심, 2심 재판과 상고, 재심청구 등 2019년의 재심기각까지 15년에 걸친 H건설과의 재판 과정을 증거 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저자가 재판에서 느꼈던 판사, 검사들의 전관예우, 조직논리가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전관예우는 전직 판사 출신의 변호사가 판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을 말한다. 조직논리는 법관의 양심보다는 상관, 법원 조직의 논리에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한 사건의 진행을 꾸준히 겪어 오면서 전관예우와 조직논리가 의심되는 판결에 대해 증거자료와 논리적인 전개로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재미있는 말 중에 대법원에 상고하고 심리가 될 가능성을 높이려면 대법원 판사를 지낸 변호사의 도장이 필요하며 도장값으로 3천만원이 든다고 한다. 저자도 들은 얘기지만 사실이라면 판사도 자기 팔은 안으로 굽는구나 탄식이 나온다.


재판에서 재판장과 두 명의 판사들이 공정하게 판결을 내리는데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의 배심제를 예로 들면서 상식적인 국민이 참여해서 직업 판사들이 잘못 내릴 수 있는 판결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 배심제와 더불어 일반 국민에서 선출된 참심원이 재판과정에 판사와 등동하게 참여하여 재판권한을 행사하는 참심제도 거론한다. 사법농단을 겪은 국민으로서는 법원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감시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둔한 머리가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 - 메모는 제2의 두뇌이다
김연진 지음 / 더로드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젊을 때는 자신의 머리만 믿고 메모를 하지 않은 적이 많다. 친구 누나에게 후배들의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해서 실제 장소와 시간까지 정했다. 소개팅을 하기로 한 부탁한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려 누나에게 무척 혼난 친구와 서먹해진 슬픈 기억이 있다. 그런 경험을 하면 메모를 잘 해야 한텐데 아직도 내 머리만 탓하고 손을 쓰지 않는다.


저자는 좋은 직장 선배를 만나서 메모하는 습관을 배웠다. 메모는 누구나 직장가면 꼭 손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PC를 이용해서 메모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전방위적으로 메모를 활용하고 있다. 손으로 쓰고 정리하고 다시 메모를 보면서 정리하고 메모의 달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사카토 겐지가 쓴 "메모의 기술" 책을 읽고 메모 습관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쓴 적이 있었다. 영화를 본 티켓도 붙이면서 메모장을 채우던 시절 과한 술로 인해 잃어 버리고 나서 다시 기억력에 의존하던 시절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필요성은 느꼈지만 쉽게 손이 다시 메모장과 펜으로 가지 않았다.


저자의 메모 습관이 가져온 효과에 대해 느낀 점이 많다. 먼저 본인의 업무를 잘 할 수 있었고 작은 감사의 메모로 부인과 사랑을 좋게 유지하고 있고 시가 및 처가 어른을 잘 모시고, 작곡을 비롯한 본인의 취미 생활도 잘 하고 있다. 더군다나 본인이 잘하는 메모에 장점을 살려서 타인을 위해 좋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책을 저술하여 나도 메모를 통해 내 인생을 변화시켜보고 싶다는 좋은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


내가 잘하는 일로 생계를 꾸리는 것도 행복이지만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행복을 느끼는 것을 보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 여겨진다. 메모와 관련된 책이 많기는 하지만 메모로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내용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서평을 쓰는 시점에 이동 중 쓰기 위한 작은 수첩과 집에서 사무실에 쓰기 위한 큰 수첩을 마련했다. 미래에 있을 행복을 위해 이제부터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직장의 최강 팀 전략 - 직원의 성장, 리더의 성과, 회사의 성공이 펼쳐지는 곳
구와바라 테루야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는 직원을 채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회사는 실무면접, 임원면접 두 차레 치르는 면접이 다일 것이다. 실무면접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는 주로 과거의 스펙과 경력에 대해 물어본다. 그래서 요즈음 취준생들은 자격증을 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구글은 채용면접에 막대한 시간과 인력을 투자한다. 그만큼 지원생들의 모든 면을 천천히 철저하게 보려고 주의를 기울인다. 막상 뽑힌다 해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인턴으로 생활하고  인사평가를 통해서 정규직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하니 들어가기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은 수 많은 기업과 리더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지속적으로 성과가 높은 팀의 조건은  심리적인 안정감, 신뢰성, 구조 및 명확성, 일의 의미, 일의 영향 5가지이다. 저자는 5가지에 대해 구글 ,아마존, 애플, 일부 일본 기업의 경영진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수한 리더와 팀 분위기에 대해 말한다.


심리적 안정감은 팀원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리더는 팀원보다 말을 적게 하고 팀원의 말을 들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행여 리더나 회사의 경영진에게 나쁜 소식을 전한다 하다라도 리더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신뢰성은 기업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 리더나 동료에 대한 신뢰를 말한다. 매출이나 주주의 이익 때문에 제품과 고객의 이익을 희생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말하고 리더나 경영진으로부터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추진할 수 있는 든든한 자원을 제공한다.


구조 및 명확성은 구성원의 역할을 분담하고 명확한 R&R을 말한다. 가끔 프로젝트를 나가면 PM이서로 힘들때 도와주면서 수행하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본인의 일도 아닌데 다른 사람의 일을 떠맡아서 고생하는 사람은 늘 있었다. 역할분담과 R&R을 명확하지 않으면 인력의 이탈, 품질 저하 등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일의의미에서는 구성원이 일하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하는지 의미를 찾아야 열의와 성의를 다할 수 있다. 리더는 팀원이 일하는데서 보람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일의영향은 구성원이 하는 일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나아가서는 전체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기업은 자신의 행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꿈을 직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