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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학생의 농장 일기
김지혜 지음, 어수현 그림 / 다림 / 2026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얼마 전 유튜브에서 예전 영상이긴 하지만, 구제역에서 구출한 소를 가족으로 맞이해 키우시는 분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 보자마자 그 영상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반려소로서 살아가는 그 소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감동하고 뭉클했었어요. 그러면서 많은 동물들이 인간들이 이기심으로 희생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그들을 취해야 하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최소한 살아있는 동안의 삶의 질은 높여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모든게 다 돈과 땅, 공간, 인력으로 직결되는 문제라 쉽지는 않겠지만요. 이런저런 생각 속에서도 책 속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너무 예뻤고, 미지 아빠의 현실적인 생각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갔던 이야기예요.

미지, 구호, 진솔. 11세 세 친구들이 우연히 시작한 유튜브 영상이 대박이 났어요. 연이은 대박 영상을 찍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송아지 탄생에 대한 영상을 찍어보기로 하지요. 마침 미지에 소가 출산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지독한 난산으로 어미소가 혼자 출산을 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고, 하필 도와줄 어른들이 모두 외출을 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미지 아빠와 함께 어미소의 출산을 돕게 됩니다. 그렇게 무사히 태어난 송아지의 이야기가 유튜브에 올라가고 엄청난 조회수를 얻었어요. 신이 난 것도 잠시, 태어난 송아지에게 축산물 번호가 붙은 것을 보게된 아이들은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고, 그렇게 송아지는 따송이라는 이름이 생깁니다. 그런 아이들이 못내 못마땅하고 걱정스러웠던 미지의 아빠.
이름을 붙여 정을 주지 말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도와 무사히 태어나고 아파 쓰러진 따송이를 돌보며 책임감과 유대감을 더욱 키워갔어요. 급기야 수익이 생기기 시작한 유튜브 채널의 수익금을 모아 따송이를 자신들이 구입하기로 합니다. 계획을 아빠에게 얘기하며 결의를 다졌고, 아빠는 그런 아이들에게 직접 돌볼 수 있는지 시험을 해보겠다며 따송이가 머무는 공간의 청소를 시켜봅니다. 과연, 아이들은 따송이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과 현실이 부딪히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져주는 어른들이 있어 아이들의 마음이 지켜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