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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되고 싶어 ㅣ 올리 그림책 67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6년 3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하늘 배달부 모몽씨> 이야기로 알게된 후쿠자와 유미코 작가의 새 시리즈인 <고슴도치 의사선생님> 시리즈가 벌써 세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어요. 이 시리즈 역시 모몽씨처럼 따뜻한 감성이 곳곳에 퍼져있는 이야기라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면서 힐링되는 것 같아요. 그림도 너무 귀엽고 예뻐서 자꾸 보게 됩니다. 첫째가 동생 책이라며 잘 안 펼쳐봤었는데, 몇일 전에 갑자기 꺼내서 1,2,권을 읽어보더니 너무 재미있다는 거에요. 읽어보라고 할 때는 듣는 척도 안하더니, 3권이 곧 도착할 거라고 하니 어느새 슬며시 가서 읽고는 그제야 마음에 들었던가 봐요.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요즘 자주 꺼내보며 읽는 중이에요.


오늘도 숲속 병원은 아픈 동물들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첫 손님은 원숭이였는데, 원숭이는 정말 이상할 정도로 너무 자주 다쳐서 병원을 찾아요. 하필 꿈이 '모두의 영웅'인데다 호기심도 넘치는게 문제였지요. 이런 원숭이를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은 자상하게 이야기도 다 들어주고 정성스럽게 치료도 해줍니다. 치료를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원숭이는 웅성웅성 동물들이 모여 있어서 보니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도 있고, 높은 나뭇가지 위에는 아기 고양이가 울고 있었어요. 모두들 안절부절 하던 차, 자신은 없었지만 원숭이가 나섭니다. 높은 곳을 무서워 하면서도 올라가 아기 고양이를 달래며 치료를 해주던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까지 아래로 내려줘야 하는 상황. 원숭이가 해낼 수 있을까요?!
현실에도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정작 현장의 의사는 부족하고, 예전 같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응급 환자들의 죽음이 자꾸 이어지니 속상하기만 합니다. 소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과에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도 시급한 요즘 같은 때에 나타나주면 좋겠다 싶은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이에요.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떤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