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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술래야 1
뭉작가 지음 / 북새바람 / 2024년 8월
평점 :
공포, 호러가 주제인 이번 소설.. 보자마자 끌렸다. 제목부터 뭔가 오싹. 낯선 남자의 초대에 응한 대가.. 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아이들 학원 픽드랍을 하던 중간에 5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시간, 학원 앞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공포소설이라 집에서 혼자서 읽기가 조금 망설여졌었는데, '학원 대기하는 시간 + 아이들 병원 들려서 또 대기하다가 진료 받고 약을 지어야 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읽을 시간이 충분히 될 것 같았다. 시끌한 것 같으면서 조용한 카페 내에서의 독서. 호러소설 읽기 매우 적합한 환경이었다.

완전 술술 읽혔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 읽는 속도는 자꾸 빨라졌고,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아이들 픽업 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이 얼마나 급해지던지... 빨리 1권 끝내고 2권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 누가 알려나. 암튼, 공포, 호러 등장인물들의 대다수가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뒤돌아보지 말라면 뒤를 돌아본다거나, 굳이 혼자 확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어두운 공간을 확인하러 간다거나, 궁금함과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결국 행동으로 옮긴다거나. 보는 사람 입장에선 무섭고 쫄깃하고 답답해 하며 '제발 하지마'를 연발하게 만드는 그런 장면들, 꼭 있지 않은가. 공포, 호러 등장인물들의 사망원인 1위(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는 아마도 먼저 나서거나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것일거다. 이 책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등장한다. 덕분에 도망칠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다.

대체 뭘 믿고 낯선 남자와 인적이 드문 펜션을 방문한단 말인가. 이건 따라나선 여자들도 문제다. 물론 그 여자들에겐 따라나설 수밖에 없는 욕심이 있긴 했다. 바로 유명 감독과의 캐스팅 미팅. 배우 지망생이다보니 공포영화의 프로필 촬영이라는 말에 나름 납득을 하고는 어쩐지 촉이 좋지 않았음에도 그 촉을 무시했던게 화근이었다. 아니, 그리고 대체 어느 유명 감독이 이런 식의 프로필 촬영 사진을 보고 미팅을 한단 말인가. 또 유명 감독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부분에 한번쯤 의심할 생각은 왜 안했을까. 욕심에 눈이 멀어 정작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확인 하지 않은걸 누굴 탓하겠는가. 한숨이 절로 나올 따름이다. 약간 허술해 보이는 사이코패스의 계략은 매번 성공적이었고, 여자들의 허영심과 욕심은 스스로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번 1편은 시체들을 발견하고 살인마의 정체를 알아챈 후 사로잡혀 사이코패스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주인공 선영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다음 술래는 너야'라니.. 대체 사이코패스 살인마는 어떤 무대를 준비해 놓은 걸까. 선영에게서 어떤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는 걸까.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2권, 빨리 읽어봐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