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남매는 숨은그림찾기가 하나의 놀이예요.
서로 경쟁하듯 숨은그림을 찾기도 하고,
협력해서 찾기도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몰라요.
물론.. 싸우기도 하는데, 그럴 땐 한숨이 나옵니다.
오늘도 새로 도착한 <동물 친구들>을
서로 하겠다며 다퉈서 혼을 내야 했어요.
언제쯤 안 싸우고 사이좋게 할까요. =-=;

하이라이츠 인기 주제별 숨은그림찾기 시리즈는
벌써 세번째 만나고 있어요.
하이라이츠 숨은그림찾기는 너무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이 성취감 느끼기에 매우 적합해요.
혼자서 다 찾으면 뿌듯해하면서 자랑하는데,
폭풍 칭찬을 해주면 우쭐하면서 또 열심히 해요.
첫째가 열심히 하니 둘째도 따라서 곧잘 했는데,
이제는 오빠랑 큰 차이없을만큼 잘 찾아요.
사실 <신비한 판타지>와 <짜릿한 모험> 두권다
아직 한참 남아있어서 <동물 친구들>은
나중에 꺼내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책이 도착한걸 둘째가 봐버리는 바람에
제 계획은 실행도 못해봤네요. ^^;


<동물 친구들>답게 책 속에는 여러 동물 친구들이
귀엽고 익살맞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숨은그림을 찾을 때 저는
제목과 그림을 매치해보기도 하고,
그림을 구경하면서 아이들보다 먼저 찾아보는데
이게 또 은근 재미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책을 주면서 첫 페이지부터 차근차근
완벽하게 다 찾은 다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라고 했는데,
아이들 생각은 다른가봐요.
원하는 페이지를 펼쳐서 한 페이지씩 나눠서 하기도 하고,
각자 다른 책을 하면서 서로 참견하며 찾기도 해요.
찾다말고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 또 거기서 몇개 찾고,
또 다른 페이지를 넘어가는 등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가며 하기도 하는데, 이게 전 별로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얘들이 재미있다는데. 더 말릴 수가 없네요.

새로 온 <동물 친구들> 가지고 서로 하겠다고 싸워서
먼저 챙겨서 가지고 나온 둘째가 먼저,
그다음은 첫째가 하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첫째가 입이 댓발 나와서 잠깐 삐지긴 했는데,
우리집 남매에겐 반드시 규칙이 있어야겠더라고요.
안그러면 서로 하겠다고 싸우거든요.
어디 외출할때나 식당갈때 요 책 한권 들고 나가면
아이들과의 외출이 훨씬 편해집니다.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요!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