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졌다 초록별 샤미 SFF환경동화 8
현민 지음, 김연제 그림 / 이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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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이 이유없이 수백마리가 죽거나 사라져 양봉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는 뉴스를 몇차례나 봤다. 인간이 알 수 없는 여러 이유도 있겠지만, 그나마 짐작되는 이유로는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그리고 그로인한 이상기온이 아닐까 생각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멸종 위기에 놓일거라고 했다. 꿀벌의 수분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이기에 이 동화책을 발견하고 꼭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줘야겠다 생각했다.



미리내 마을과 가온시로 나뉜 세상. 가온시의 사람들은 풍족한 자원을 누리며 사는 반면, 미리내 마을 사람들은 먼지병(피리병이라고도 불림. 기관지와 폐에 먼지가 쌓이는 병으로 결국 호흡이 힘들어져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에 노출된채 수분인(사라진 벌꿀 대신 꽃가루 스프레이를 뿌려 열매가 맺힐 수 있게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일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미리내 마을의 수분인으로 살고 있는 하니는 본래 가온시에서 살다가 아빠와 함께 미리내로 쫓겨났고, 아빠가 먼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유닛 하우스(한두 명의 어른과 여러 명의 아이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느날, 하니는 날씨 탓에 수분 활동이 잠시 중단되어 휴게센터에서 쉬던 중 벌 한마리를 발견한다. 바이오 워치에 그려져 있는, 멸종 되었다고 알려진 벌이 분명했다. 하니는 정신없이 벌을 쫓았고 때마침 전기공급에 원활하지 않은 덕에 경계선도 무사히 넘어 가온시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풍족해 보이는 가온시의 모습과 수많은 벌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하니는 깜짝 놀라고 만다. 벌이 있는데 왜 미리내 사람들은 힘들게 벌 대신 수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왜 가온시만 벌을 독점하며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의문도 잠시 곧 정찰드론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놓이고 그곳에 있던 윤재라는 남자아이에게 도움을 받아 무사히 미리내로 돌아온다. 몇일 후 하니는 또 한번 벌을 찾아 모험을 감행했고 우연히 바이오워치 속에 아빠가 남긴 유언을 듣게 된다. 과연 하니는 벌을 해방 시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까?


지금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식량 위기론부터 다양한 생명체의 멸종, 마지막엔 인류의 멸종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자연을 지키고 아끼며 환경보호에 힘써야함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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