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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힘이 셀까? ㅣ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 서해초등학교 2학년 3반 어린이들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벌써 세번째 만나는 서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 모음집이예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아이들의 생각, 마음이 너무 잘 드러난 시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웃음도 나오고,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때때로 놀라운 통찰력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뜨끔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들의 시 모음집을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것도 참 궁금해지네요!

상황들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아서 자꾸자꾸 다음 아이의 시가 궁금합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요. 고구마를 먹고 황금똥을 쌌는데, 그게 눈이 부셔서 물을 못 내릴 뻔 했다는 시에선 아주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생각 아이들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요. 하나하나 너무 귀여워서 자꾸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이 시를 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었는데, 몇년째 이렇게 만나게 되니 이젠 매년 아이들의 시가 기다리지는 것 같아요. 이번엔 또 어떤 생각과 마음들을 만날 수 있을지 말예요. 매년 이렇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는 선생님도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올해도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