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기로 했다 -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삶의 축을 옮기는 법
사소 쿠니타케 지음, 유민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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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내 시간을 가지며 살고 있는 걸까?"

코로나 팬데믹의 시간이 나에게 준 변화!

쫓기듯 숨막히게 살아온 나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사소 쿠니타케의 책 ‘나는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기로 했다’가 던지는 핵심적인 화두다.

시간 관리와 자기 주도적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들은 사회적 기대, 타인을 위한 삶, 과도한 정보 홍수 속에서 사라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예로 들며 끊임없이 울리는 이메일 알림, 끝없이 이어지는 회의,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 등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갉아먹었는지 깨닫는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기간동안 사회적환경적 변화로 인해 삶의 패턴 자체가 바뀌면서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삶의 축을 옮기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더이상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순간이다.


‘나는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기로 했다‘는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뿐만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는 법을 가르쳐 준다. 책을 읽고 나면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시간을 도둑 맞았다고 느낀다면 이 책은 그 시간을 되찾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

이 책의 프롤로그에 저자가 쓴 글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요약하고 있어서 내용을 재구성하여 정리한 것을 공유해본다.


영어에는 ‘변화‘를 뜻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외부요인에 의한 변화를 ’체인지(Change)라고 한다. 

회사에서 전근을 가게 됐다거나,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났다거나, 이혼을 하거나 또는 소중한 사람을 사별로 잃는 것 같은 일들이다.

두 번째는 내부 요인에 의한 변화를 ’트랜지션(Transition)이라고 한다. 

돈 벌기를 가장 우선시하던 사람이 주위 사람을 돕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거나, 기존의 사회질서나 관습에 도전하고 투쟁적이던 사람이 이제는 사회문제의 피해자를 옆에서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처럼 정체성이 변화하는 경우들이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회적,환경적 변화, 그로 인해 촉발된 재택근무라는 생활 패턴의 변화, 이주나 ‘두 지역살이’와 같은 장소의 변화 등은 모두 외부 변화인 체인지이며 표면적인 계기다.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이미 세상에 넘쳐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진정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내부적 변화, 즉 트랜지션을 가져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환경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내 안에서 일어난 첫 번째 트랜지션은 ‘시간 감각의 변화‘였다고 했다. 시간 감각의 변화는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삶의 축을 옮긴다는 뜻이다. 어디까지나 타인을 기준으로 삼는 ‘남의 시간을 사는 삶’에서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당연해지면서 내 안의 감각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의 총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환경이 바뀌면서 ’자기 시간‘에 대한 감각이 변하게 된 것이다.


2010년대 이후 SNS가 일상화 되면서 새로운 만남과 끝없는 새로운 일들, 점점 빨라지는 삶 속에서 ‘이런 생활이 과연 지속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늘 스마트폰에 접속되어 도파민에 의해 들뜬 상태로 생활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머리는 문제없이 돌아가더라도 몸에는 피로가 쌓인다. 그런데 새로운 정보의 입력을 멈추면 자극에 익숙한 우리의 뇌는 지루함과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무리 효율화해도 일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중독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시간은 효율적으로 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내 시간의 ‘주어‘로 느끼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는 타인의 시간에 지배되는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시간’을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다.


‘지금, 여기’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싶은지 의식하는 것이야말로 변화의 시작 아닐까?

저자는 ‘생산성의 덫’에 걸려 있던 나를 탈출할 방법으로 ’자신의 시간을 사는 법‘을 떠올렸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제 끝나고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떤 변화를 남겼을까?

그 시간을 거치며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원하게 되었나?


이 책은 일과 라이프스타일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에 조금이라도 답답하는 느끼는 사람들과전처럼 성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끊임없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느끼는 답답함은 미래의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자신으로 변화하기 위한 내면의 여행을 떠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힌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북플라자'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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