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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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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막내딸이라서 '막례'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단지 딸이라는 이유로 공부를 시키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다.

20살에 사랑한다고 착각(?)했던 남자랑 결혼을 하지만, 남편 집안은 너무나 가난했고, 남편이라는 존재보다 아주 가끔씩 집에 들어오는 나그네 같은 존재였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모진 세상에 사기도 당하지만, 용인에서 작은 식당을 열고 40년간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출근했다고 한다.

70이 넘어서 인생의 반전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

치매 위험 판단을 받고 손녀딸 유라님과 함께 떠난 호주여행에서 가족들과 할머니에게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위해서 유트브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구독자수가 90만이 넘어가며 이렇게 대박나는 사건이 되었다.

돈이 필요없는 용기와 아니 돈으로 살 수 없는 강한 용기를 엿볼 수 있는 그녀의 인생반전 스토리

이렇게 그녀의 인생 스토리가 사진과 글과 연결되어 이렇게 자서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제는 우아하게 여생을 보내고 계신다.

호주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미쿡등.... 평생 가보지 못한곳을

70이 넘어서 이렇게 세계 곳곳 발도장을 찍고 계신다.

여행은 각종 광고사에서 협찬으로 보내주는 곳도 많고

유트브 CEO 수잔을 만났고

구글에도 초대되어 세계의 유트버들과 만남

구글 부사장 및 구글 권위자들도 만나고

유트브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이분들

그녀들의 또다른 삶이 기대된다.

박막례 할머니는 아마 상상도 못했을 인생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과 실패속에서 인생의 성공(?), 행복, 반전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위인전들이 그렇고, 이렇게 박막례 할머니도 그렇고 요즘 미쓰트롯으로 뜨고 있는 송가인도 그렇다.

그 힘듦과 어려움은 자신도 모르게 그 마음이 더 깊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병을 극복하고 완쾌한 사람들, 수많은 실패속에 결국 대통령이 된 링컨 대통령.

우리에게 손짓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어제 교육을 들으면서 2018년 자살 시도 학생현황은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경북만).

지금 현재가 힘들어서 , 차라리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현실을 도피하듯, 죽음으로 내 몰아내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말이다.

우린 3억대 1의 경쟁률을 둟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내일을 걱정했다면, 이제는 기대 해보라고 박막례 어머님은 말씀하신다.

걱정으로 불안이 가득한 삶

책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우리에게 또다른 희망과 미래를 꿈꾸게 한다.

오늘이 기대되는 삶.... 시작

#박막례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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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한들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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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이며 아이둘을 키우고 있는 직장맘. 올해 3월에 새로운 장소로 직장을 옮기면서, 교통사고도 두번이나 내고,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봄이 왔건만, 마음이 여전히 황량한 겨울로 직장일도 집안일도 바쁜 시간을 보내며 지쳐있었다.

아침에 한편 읽고 넣으려다가 두편 세편 읽고, 다시 저녁에 와서 펼쳐보고, 자기전 펼쳐보고, 그렇게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풀꽃으로 익히 알려진 나태주 작가님

70세가 넘으신 작가님은 소개할 때, 시에도 나오지만

세요.

<한들한들> 나태주 p137

이렇게 당신을 소개하신다. 아마 유치원생도 기억할 만큼 이름을 쉽게 삼행시가 끝내주는 이름이다. 지금도 자동차 없이 버스 타고 택시 타고 ktx 타고 다니신다 하신다. 고향은 서천이지만 공주에 살고 싶으셨다고, 공주에는 풀꽃 문학관이 있다. 교직에 몸담으시고 교장선생님으로 정년 퇴직하시고, 10대부터 글을 쓰셨다고 한다.

사랑의 아픔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었다고 하신다.

130여편의 시와 시인의 손글씨를 직접 볼 수 있는 익히 우리들에게 익숙한 시들이 실려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도 시인의 시들이 실려 있다 한다.

짧게는 두줄로 된 시도 있고 두페이지에 실려 있는 시도 있다.

시 ㆍ5

산문은 100사람에게

한 번씩 읽히는 문장이고

시는 한 사람에게 100번씩

읽히는 문장이라는데

어쩔 거냐?

시가 나에게 묻는다.

한들한들 나태주 p78

짧게는 두줄인 시부터 두 페이지에 걸려 있는 시까지, 그림을 보면서, 차를 마시면서, 꽃을 보면서,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을 보면서 이렇게 삶과 시는 연결되어 시인의 영감으로 재탄생된다.

시인에게도 이렇게 다가오는 시를, 어찌 시 한번 읽었다고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느냐?

가슴 시린날 훅 들어오는 시 한편이 있고

사랑이 샘 솟는 날 들어오는 시 한편이 있고

베갯잎을 적시면서 들어오는 시 한편이 있고

구름을 보면서 들어오는 시 한편이 있고

꽃을 보면서 들어오는 시 한편이 있고

상처받고 뒤돌아서서 눈물 글썽이며 들어오는 시 한편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꾹꾹 눌러서 편지에 쓰고 싶은 시 한편이 있다.

 

시 한단어 한문장에도 얼마나 많은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는지, 그래서 얼마나 곱씹어서 읽게 되는지, 시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감성과 관찰력 사색들이 한데 어우려져 시 한편이 탄생되는 순간, 시인은 스쳐지나가는 한순간의 것들에도 얼마나 많은 의미를 부여할까?

찻잔에

반쯤 비어있는 찻잔에

흰 구름을 가득 부어

마시면 어떨까?

더 많이 비어 있는 찻잔에

새소리며 바람 소리를 채워

마시면 어떨까?

일찍이 물이었던 나

바람이고 새소리이고

수풀이었던 너

점점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서

하늘 위에 둥둥 떠오르겠지

우리들 사랑에서도

새소리가 들리고 수풀을 흔드는

바람소리라도 들리면 어떨까.

한들한들 나태주 p36

저녁 9시 집앞에 카페를 열고 들어섰다. 바람이 불지만, 그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저녁, 밀크티를 주문했고, 난 흰구름를 마시듯 차 한잔을 들이킨다.

그리고 카페풍경을 살펴본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 공간,

시를 들이키며 마음은 바람처럼 둥둥 떠오르며 감사함이 저녀노을처럼 붉게 따뜻하게 스며 들어온다.

축하해요

날마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그날이 그날

지루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그래서 때로는

어디론가 탈출하고 싶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당신, 큰 병에 걸려 병원에 오래

갇혀서 사는 사람이라 생각해봐요

기약 없는 여행길 떠나 먼 나라

흰 구름으로 떠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지금 그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싶겠어요?

나라마 그럭저럭 보내는

그 날이 그 날인 날로 돌아오고 싶겠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당신의 하루하루

아무 일도 없는 무사한 나들을 축하하고

평상의 작은 시간들을 축하해요.

한들한들 나태주 p153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불평불만이 가득했던 날

남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운동장에서 노는게 소원이었던 한 아이가 학교 대신 병원에 있어야 했던 아이를 생각할 때

나태주 시인도 많이 아팠기에, 쓸개가 터져 복막염으로 삶의 기로에 서있을 때

아마도 평범한 일상이 비범한 삶이었을음

그리고 그것이 기적이었음을.....

지금 나도 살아 있어서 작은 시간들을 누리는 시간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지 시인은 일깨워준다.

너무 외로워 마세요

너무 외로워 마세요

당신 혼자라고 너무 많이 외로워 마세요

언제든 당신 옆에 누군가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하고

당신 등 뒤에서 누군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믿으세요

너무 서러워 마세요

작은 일로 너무 많이 서로워 마세요

다른 사람들 당신에게

섭섭하게 대해주면 오히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섭섭하게

대해주지 않았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의 일로 너무 많이 힘들어하지 마세요

모든 좋은 일에 끝이 있듯이

아무리 어려운 일 어두운 일에도

언제가는 다할 날이 있음을

부디 믿고 의심하지 마시기 바라요

더러는 발길 멈추고 고개를 들어

드넓은 하늘을 우러르로

흐르는 구름 스치는 바람을 느낄 일입니다.

더러는 당신 가슴 안에 그리움의 강물 하나

불러들여 멀리 흐르게 하고

그 강물을 따라가 보기도 할 일입니다.

<한들한들> 나태주 p 158-159

너무 외로웠다봅니다.

이 시를 읽다보니 시야가 흐려집니다.

시인은 이렇게 위로를 건넵니다. 당신 등 뒤에 누군가 기도하고 있다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섭섭하게 대해주지 않았는지 살펴보라고 어려운 일도 끝이 다할 날이 있을꺼라고 , 잠시 발길 멈추고 바람도 느끼며 그리움의 강물을 따라가보라구,

지금 이시간이 바람도 느끼며, 내 안의 그리움에 차 있는 강물에 시선을 머금고 조용히 따라가봅니다.

 

왜 시집 제목을 한들한들이라고 했을까요?

국어사전에는

 

지구가 자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전하고 있는것을 못느낀다고 하죠. 이름없는 풀꽃처럼, 우리의 삶도 이렇게 풀꽃처럼 흔들리며 가는 인생임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사춘기를 겪지 않아서인지 오춘기를 겪고 있는건지 방황하는 시기에 이 시를 만났네요.

그래서 이 시를 읽기전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시인은 한들한들 살고 싶다고 시인은 그 '한들한들'이란 말이 오래 뒤에 남았고 한들한들이라는 꽃 한송이를 피우고 싶다고 한다.

한들한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했던 여자아이다. 어려서부터 탁월했다. 공부를 잘했고 글을 잘 썼으며 성격이 야무지고 피아노를 잘 쳤다. 자라서 무어든 한 가지 잘 해내는 사림이 되려니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나중에 친구 아이들한테 들으니 아니었다. 피아노를 잘 쳤지만 피아니스타가 된 것도 아니고 좋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영문학자가 된 것도 아니고 글을 잘 썼지만 글 쓰는 사림이 되지도 않았다 한다.

다만 잡지사 기자가 되어 잠시 다니다가 좋은 남자 결혼하고 나서 직장을 그만두고 그냥 아줌마로 눌러앉았다는 것이다. 아깝다. 왜 그 애는 그렇게 살까?

친구들 말로는 가끔 좋아하는 가계에 나가 손님들 앞에 피아노도 쳐주면서 한들한들 아무 불평 없이 그냥 아줌마로 잘 산다고 그랬다. 한들한들! 누군가의 삶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삶이 아니기도 한 한들한들!

유독 그 '한들한들'이란 말이 오래 뒤에 남았다. 왜 나는 그애처럼 한들한들 살지 못했을까? 몇 줄짜리 시를 쓰고서도 꼬박꼬박 이름 석자. 끼워 넣어 세상에 날려 보내며 500년을 고역을 버텼을까!

늦었지만 나도 초등학교 4학년 담임했던 여자 제자 아이가 피우고 있다는 그 한들한들이라는 꽃 한송이를 따라서 피워 보고 싶은 것이다.

인생목표

오늘날 내 인생의

구체적 목표는

욕 안 얻어먹기와

밥 안 얻어먹기

젊어서는

구름 보며 눈물 글썽이기

햇빛 따라 길 떠나기였는데

이렇게 많이 달라졌다.

<한들한들> 나태주 p95

인생목표 왠지 거창하고 대단한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것과 달리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한다. 이미 거장의 시인의 길을 걷고 계시면서, 겸손하게 표현한 문장속에서 이미 그렇게 인생의 목표는 다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세월의 흐름은 우리의 목표와 비전을 빛바랜 사진처럼 퇴색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서글픈 생각도 스며든다.

시인이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시도 몇편있다.

감사

살아서 숨 쉴 수 있음에 감사

너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

목소리 들을 수 있음에 또다시 감사

사랑할 수 있음에 더욱 감사

하나님한테 용서받을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

<한들한들> 나태주 p16

하나님한테 용서받을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

시는 읽을 때마다 내 마음에 따라, 내 마음을 비추어 주는 거울이 되기도 하고, 내 마음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격려와 위로가 되기도 한다.

단어가 문장이 다르게 다가오리라.

그리고 시인의 마음과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책꽂이에 두고 마음에 따뜻한 물을 담고 우린 차 처럼 마음의 맛을 느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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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프로젝트 - 베스킨보다 소중한 나의 31가지 버킷리스트
안병조 지음 / 더로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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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불혹의 나이가 되면 세상에 어떠한 유혹이나 바람에 흔들림 없이 잘 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꽃이 없는 것처럼 오늘도 바람에 흔들리는 아니 어쩌면 그 바람을 느끼며 그 바람을 이용하여 순항하는 배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이다.
한 동안 내 마음의 우물속에 갇혀 있다가, 몸이 아픔과 더불어 마음까지 힘들어 지는 시간을 거치면서 18년 5월이라는 시간까지 왔다.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버킷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얼마나 삶의 희망의 스토리가 꿈이 달라질까?

잃어버렸던, 현실에 묻어두었던, 삶의 꿈을 다시 찾게 해준 책이 버킷프로젝트이다.

거창한 목표가 아닌,한심한 목표일 수도 있는    하루에 팔굽혀 펴기 1개가 지속되면서 가져오는 나비효과를 몸소 경험하며 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꾸고  나의 시선이 바뀌고 나의 스토리가 바낌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제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안병조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지금 현재 버킷프로젝을 시작해보라고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도전을 준다. 그와 같이 하고 있는 버킷프로젝트의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안병조 작가님은 버킷들을 10대부터 기록하면서 대부분 다 이루어졌고 20대에 20개국 여행하기도 29살에 홍콩 여행을 끝으로 버킷이 다 이루어져다고 한다.  빈민가에 도서관 짓기,  연필을 선물하기 위한 미라클팬슬도 만들게 되고 27살 광복절에 백두산에서 태극기를 들고 사진도 찍고, 3년 동안 천권 읽기,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꿈을 선물해주기등을 버킷으로 작성하고 나만의 보물지도를 만들어 놓고 매일 보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다보니 버킷들이 현실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다시 가슴이 떨린다며 글을 쓰는 그의 떨림을 전율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낄 가슴을 뛰게 할 버킷프로젝트 만들어보며 실천하는 것이  이책을 읽는 목적이기도 하리라.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더 오래 고민할 뿐이다  -아이슈타인-


여기서 안병조 작가님이 이야기 하는 것은 3가지로 간략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1. 버킷프로젝트 1단계
베스킨라빈스의 31가지  아이스크림을 선택 하는 것처럼  "배스킨보다 소중한 나의 버킷 31가지"을 적어보는 프로젝트다. 한달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31가지 버킷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 버킷프로젝트 31 적어보기

이렇게 31가지를 실천하다 보니 본인이 진짜 원하는 버킷도 알게 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타인의 도전도 알게 되고 좋을 점을 배우면서 그것을 내 방법으로 실천해보라고 한다.
서로 공유하면 그 가치는 두배 아니 백 배, 천배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대통령에게 책을 보낸 도전 또한 이 책 저자분이 이야기를 해주어서 바로 실천한 정효병 작가님의 사례도 실려 있다.


수단은 명사가 될 수 있지만, 목적은 명사가 될 수 없다. by 안병조
#2. 버킷프로젝트 2단계 
목적과 수단을 구분하여 진정 나에게 필요한 버킷을 선택하자. 대학입학, 면접합격, 결혼, 스펙, 알바와 같은 것들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방향을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나를 브랜딩할 수 있는 나만의 목적을 찾는다면 당신도 나이키나 페이스북과 같은 브랜드를 가진 1인기업가가 될 수 있다.


#3. 버킷프로젝트 3단계
 나의 물통 상태를 파악하라
물통이 흘러넘치게 만들어라.
긍정적 생각을 하며 듣고 싶은 칭찬이 있다면 그 행동을 하는 것이다.

내 물통이 더럽지는 않는지, 잘못된 버킷으로 채워져 있지는 않은지?  물통에 어떤 버킷을 담고 살고 있는가?
타인이 나의 물통을 더럽히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먼저 타인을 세워주는 것도  당부한다.

2018년 목표를  세워놓고 좌절하는 당신에게 한달동안 하루씩 실천한 버킷을 세우면서 한달 세워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으며 그런 사람들과 만나고 공유하며 희망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 같이 성장하고 같이 꿈꾸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자 이 글을 쓴 목적일 것이다.

이 지구상에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안병조 작가님의 영향력은 앞으로 어떻게 전파될지 기대가 된다.


안병조 작가님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책과 관련된 이벤트도 많이 한다.
기회가 된다면 안병조 작가님을 초대하여 그의 스토리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https://blog.naver.com/klop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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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으로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손원평 작가는 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하고 이 책 또한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아몬드( 책 제목이 궁금했다.)가 주는 의미

      
감정이라는 단어도, 공감이라는 말도 내게는 그저 막연한 활자에 불과하다.

나에게 아몬드가 하나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누구나 머릿속에 아몬드를 두 개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귀 뒤쪽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디께, 단단하게 박혀 있다. 크기도, 생긴 것도 딱 아몬드 같다. 복숭아씨를 닮았다고 해서 '아미그달라'라든지 '편도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아몬드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 자극의 성질에 따라 당신을 공포를 자각하거나 기분 나쁨을 느끼고 좋고 싫은 감정을 느끼는 거다.

그런데 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어딘가가 고장 난 모양이다. 자극이 주어져도 빨간 불이 잘 안 들어온다.
감정 표현 불능증, 다른 말로는 알렉시티미아였다.
내겐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두려움도 희미하다. 감정이라는 단어도, 공감이라는 말도 내게는 그저 막연한 활자에 불과하다.

아몬드를 종류별로 심지어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꿰뚫고 있는 윤재에게는 적어도 치료제였다.  편도체라고도 불리는 아몬드 모양을 닮은 뇌 어딘가에 있고 그 작은 것이 우리에게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이 너무 작아서 감정을느끼조 못해서  활자로 학습해야 한다는 거다.

요즘 "묻지마 살인"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오고 성폭력등 범죄자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그들은 사이코패스 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남자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모르는  아이가 울어도  그 아이의 감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는 "사이코패스" 이 윤재에게도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수군거렸다.

#2. 가족 엄마 그리고 할멈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건 엄마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하려는 몸부림에 더 가까워 보였다.

엄마에게 '지은'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것도 그래서였다.
-지은아, 지은아, 부를 때마다 멋들어진 글자를 지어낼 줄 았는데 똑똑해지라고 책을 많이 읽혔더니만 책에서 배운 게 겨우 무식한 남자랑 무모한 사랑에 빠지는 거였다니, 으이그 종종 할멈은 툴툴거렸다.

할멈과 함께 살게 된 엄마가 고른 새로운 직업은 헌책을 파는 거였다.

엄마는 모든게 다 나를 위해서라고 했고, 다른 말로 엄마는 그걸 "사랑"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건 엄마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하려는 몸부림에 더 가까워 보였다.

엄마와 할멈은 둘 다 자두맛 캔디를 좋아한다. 두 사람이 자두맛 캔디를 좋아하는 이유는 좀 유별났다. 그 사탕은 '단 맛과 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3. 헌책방
아무 책인든 한 권이라도 빼어 펼치면 낯선 사람의 흔적이 보이고, 가만히 숨을 들이켜면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고소한 나무 냄새가 몸을 휘감았다.

책은 내가 갈 수 없는 곳으로 순식간에 나를 데려다주었다. 만날 수 없는 사람의 고백을 들려주었고 관찰할 수 없는 자의 인생을 보게 했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 겪어 보지 못한 사건들이 비밀스럽게 꾹꾹 눌러 담겨 있었다. 그건 텔레비전이나 영화와는 애초에 달랐다.

#4.  윤재의 열여섯 생일날.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건이 터지다.
마치 남자와 엄마와 할멈이 한 편의 연극이라도 벌이고 있다는 듯 모두를 꼼짝 않고 바라보기만 했다. 모두가 관객이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그날 여섯명이 죽고 유일하게 살아 남은 건 엄마였다. 하지만 뇌가 깊은 잠에 빠져 다시 깨어날 가능성은 무척 낮다고 했다.

#5. 심박사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걸 바란단다. 그러다 안 되면 평범함을 바라지. 그게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말이다. 평범하다는 건 사실 이루기 가장 어려운 가치란다.
생각해 보면 할멈이 엄마에게 바란 것도 평범함이었을지 모르겠다. 엄마도 그러지 못했으니까. 박사의 말대로 평범하다는 건 까다로운 단어다. 모두들 '평범'이라는 말을 하찮고 쉽게 입에 담지만 거기에 담긴 평탄함을 충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내게는 더욱 어려운 일일 거다. 나는 평범함을 타고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고 비범하지도 않으니까. 그 중간 어디쯤에서 방황하는 이상한 아이일 뿐이니까. 그래서, 나는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평범해지는 것에.

P136 스케이트에 전혀 소질이 없는 삶이 백날 연습을 한다고 해서 최고의 스케이터가 되지는 못할 거다. 타고난 음치가 오파레의 아리아를 멋들어지게 불러 청중의 갈채를 받는 것도 불가능하겠지. 하지만 연습을 하면 말이다. 적어도 비틀거리며 얼음 위로 조금 나아가는 것 정도는, 서툴게나마 노래 한 소설쯤 부르는 것 정도는 가능해진단다. 그게 바로 연습이라는 게 허용하는 기적이자 한계이다.

-글쎄요. 남들은 다 본 영화를 나만 못 보고 있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서요. 못 보고 살아도 상관없지만 본다면 다른 사람들과 얘기 나눌 거리가 조금쯤은 많아지겠죠.
-놀라운 발전인걸. 방금 네가 한 말 속에는 네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는 의지가 들어 있단다.

P137 감정들을 이해하게 되는 게 꼭 좋기만 한 일은 아니란다. 감정이란 건 참 얄궂은 거거든.
세상이 네가 알던 것과 완전히 달라 보일 거다. 너를 둘러싼 아주 작은 것들까지도 모두 날카로운 무기로 느껴질 수도 있고, 별거 아닌 표정이나 말이 가시처럼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지. 길가의 돌멩이를 보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대신 상처받을 일도 없잖니. 사람들이 자신을 차고 있다는 것도 모르니까. 하지만 자신이 하루에도 수십 번 차이고 밝히고 굴러다니고 깨진다는 걸 '알게 되면', 돌멩이의 '기분'은 어떨까. 이 예조차 아직은 네게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니까, 내가 말 하려는 건....


#6. 곤이를 만나다.
곤이의 본명은 이수다. 그건 그애의 엄마가 지어 준 이름이다.

'구할 수 없는 인간이란 없다.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사형수 출신의 미국 작각 P.J 놀란이 한 말이다.

엄마와 할멈에게 칼을 휘두른 남자와 곤이는 P.J 놀란 같은 타입이었을까. 아니면 P.J 놀란과 가까운 건 오히려 나였을까.
나는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겐 곤이가 필요했다.

-그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 내가 그곳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어떤 애들과 어울렸는지.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일로 절망했는지.... 그 사람이 날 만난 다음에 제일 먼저 한 게 뭔 줄 알아?

-마지막엔, 마지막에는 뭐라고 했냐
-마지막엔 날 안아 주셨어. 꽉.
곤이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곤 간신히 속삭이듯 내뱉었다.
-따뜻했냐.
-응, 많이

사람들은 곤이가 대체 어떤 앤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단지 아무도 곤이를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내 머리는 형편 없었지만 내 영혼마저 타락하지 않은 건 양쪽에서 내 손을 맞잡은 두 손의 온기 덕이었다.

#7. 첫사랑 도라를 만나다

      
그래도 그냥 달리는 거야. 그냥! 사는 거처럼, 그냥

-달려서 뭐하려고?
-나한테 그건 있지, 살아서 뭐하려고, 하는 질문이랑 비슷해. 너 무슨 목적이 있어서 사니?
솔직히 그냥 살잖아, 살다가 좋은 일 있으면 웃고 나쁜 일 있으면 울고, 달리기도 마찬가지야. 1등하면 좋고 아니면 아쉽겠지. 실력 없으면 자책하고 후회도 하겠지. 그래도그냥 달리는 거야. 그냥! 사는 거처럼, 그냥!

#8. 읽고 나서.....
손원평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글을 써서 그런가 정말 한편의 영화처럼 책을 읽었다. 아마도 이책의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가 고민해 본다.
이 책을 덮고 나서 꾹꾹 눌러 쓰고픈 기억나는 단어들이 있다.
"엄마의 손"  "감정" "헌책방" "평범함" "아몬드""달리기"
우리 집에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덩치는 큰데 유치원생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잘 모르는 아이
그런거였구나. 감정은 가르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한것 같다.
그냥 느끼는 거라고, 슬픔, 기쁨, 분노, 사랑등 모든 감정들은 그냥 느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엄마는 감정들을 공부하듯이 주입식 교육으로 가르쳤다.
그게 가능한 거였구나.
나도 우리 아이에게 감정을 이야기해주고 가르침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공감받지 못한 세대로 자랐고 감정보다 육체의 허기을 먼저 달래야 했던 우리 어른들일지라도 자녀를 양육할 때는 이제 감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슬픔, 두려움, 불안 이런 나쁜 감정 조차도 그렇게 이름불리면서 그걸 억압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살아있는 징표이기도 하니까, 그런 감정조차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건 가정에서건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진짜 그 안을 들여다보면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고 한다. "문제아"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면 부모도,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손을 놓아버렸을 때 그 아이는 진짜 문제아 된다. 부모로서 "우리도 포기했어요" 이런 말은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아이에게  지속적인 관심의 끈을 놓치 않고 간섭이 아닌 그 아이들 바라보고 있을 때 그 아이에게서 우린 인내의 열매를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곤이도 그랬다. 윤재가 그렇게 다가갔을 때 곤이의 삶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따뜻한 우정이야기, 서로 다른 가정 환경에서 서로 상처도  다른 아이들끼리 만나서 풀어가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윤재가 선택한 지금 살아 있는 곤이에게 달려간 이유도 그동안 사건들 속에서 느꼈던 사건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윤재 본인을 느꼈던 것도 윤재의 변화의 시작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서로 관계속에서 윤재는 뇌의 변화까지 느낄 수 있을 만큼 성장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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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 우리 곁에 사랑이 머물던 시간
성기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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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레아 낯선땅, 좁은길, 그녀들은 길이 되었다.
소록도!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에 위치한 4.42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 한센병 환자들이 살고 있다고 알려진 이 섬(사슴을 닮은 섬이라는 설과 녹도보다 더 작은섬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한국인조차도 꺼려하는 소록도라는 곳으로 "코레아" 발음조차 생소한 나라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20대 젊고 아름다운 꽃다운 시절에 피부 색깔도 언어도 문화도 완전히 다른 머나먼 이곳으로 떠나오게 된다.

1959년 당시 유럽은 거의 한센병을 거의 극복한 상황이었다. 그녀들은 거칠고 좁은 길을 험난한 길을 들어선 것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이 낯선 곳에 오게 된다.
40여 년을 낯선 땅에서 간호사로 사랑의 메신저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두 분이 감동이 됨은 물론이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녀들의 헌신과 사랑은 길이길이 빛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들의 헌신과 사랑은 드러나길 원하지 았았지만, 인생의 반세기를 한국에서 보낸 두분들의 삶의 여정은 잠자리조차 불편했지만, 그녀들이 선택한 길은 좁은길 가시밭길이었지만 기꺼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두분은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  에델바이스 꽃을 들고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2. 그녀들의 부모님조차도 그녀들의 소명에 두 날개를 펼쳐주다.

-> 마가렛

  부모로서의 모든 감정을 가슴에 묻어두고, 오로지 딸의 앞길을 축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딸의 결정을 자랑스러워하며, 평소에도 늘 드리던 기도를 이제는 조금 더 길에 드릴 뿐이었다. 딸과 함께 떠나는 두 젊은 동료 간호사들을 위한 기도도 잊지 않았다.
"주여 이제 이들은 코레아로 떠납니다."

 마가렛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식이 진정한 자신만의 소명을 향해 두 날개를 펼치고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완전한 자유의 바다에 이미 그녀를 날려 보내준 후였다.
"우리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그러니 이곳 일은 걱정하지 말고 너의 길을 걸어가렴."
   (한국을 선택한 이방의 간호사들 중에서)

그녀를 떠나보낼 때  마가렛의 의견을 존중해주었고, 그녀의 헌신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에 기꺼이 기도로 응원해 주었다. 마가렛의 어머님은 뜨게질을 하며 담요를 보내주기도 하였다.

 

---> 소록도 관사에서 마리안느

 

마리안느 부모님 역시 그 먼 곳까지 꼭 봉사를 하러 가야 하느냐? 여기 오스트리아에서도 얼마나 기회가 있다고 설득시켰지만, 마리안느는 과감한 결단으로 이 땅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 가야 한다면 가야지, 아마도 우리나라보다는 그곳 사람들이 너를 더 필요로 하는가 보구나, 참으로 대견한 우리 딸, 너는 우리의 행복이란다."
"너의 희생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을 내려주실 거야. 부디 건강해야 한다. 알겠지? 자주 편지하고 어려운 일 있으면 반드시 알려주렴."
(한국을 선택한 이방의 간호사들 중에서)

#3. 오스트리아 부인회 소록도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의 재건에 도움을 준 자선단체

사운드오브뮤직으로 더 익히 알고 있던 오스트리아!
마리아가 알프스산 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니고 있는 나라!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오랫시간 봉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오스트리아 부인회의 공이 대단히 크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도움을 요청하면 약도 보내주고 영양분도 보내주고 필요한 물자들을 보내주고 후원해주었다.
잠깐의 본국 고향에 가는 날도 그녀들은 고향에 가서도 필요한 물자를 부탁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1958년부터 수십 년간, 오스트리아 부인회는 우리나라의 교육, 양로, 고아, 의료사업에 96억 원을 지원했다. 당시의 물가를 고려해보면 상당히 큰 액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학생 10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오스트리아에 유학시킨 것도 오스트리아 부인회 사업 중의 하나였다.

#4. 그녀들의 눈빛 "세상에 저런 눈빛도 있구나" 낯선 감동

한센병 환자들은 늘 타인의 눈빛에서 어두운 그림자를 본다. 저 병이 자신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두려움의 표정들, 공포의 대상을 쳐다보는 깊은 어둠의 눈빛은 환자들을 육체의 고통보다 더 뼈아프게 하는 저주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그러나  마가렛과 마리아느, 마라이아의 시선을 달랐다.
세 사람의 눈빛에는 그 어떤 두려움도 깃들지 않았다
"세상에 저런 눈빛도 있구나!"

온전한 시선을 그리워하던 환자들에게는 참으로 낯선 감동이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온 젊은 간호사들은 자신들을 두러워하기는커녕 사랑으로 돌봐주는 "진짜어머니"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5. 묵묵히 가장 약한 자들을 지키며 때로는 침묵을 때로운 우직함을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그 어떤 비난에도 묵묵히 가장 약한 자들의 곁을 지켰다. 소생의 가치나 그 가능성이 누구에게 얼마만큼  있나 없나를 판단하는 것은 애초부터 그녀들의 몫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환자들의 어떤 비난에도 침묵으로 일관했고 분노한 사람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녀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굳건한 뿌리 믿음 그녀들은 몸소 증거의 삶을 우리에게 말이 아닌 증거로 보여주었다.

#6. 이곳에서는 이제, 다 이루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 섬의 모든 풍경들을 사랑해 마지 않았다. 일생 동안 언제나 자신들이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있었기에, 마음속 깊은 곳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녀들에게 후회는 없었다.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들은 서로 마주 보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의 주름진 입가에 잔잔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곳에서는 이제, 다 이루었다. (천막을 걷다 중에서)

# 7. 마가렛 본국 양로원에서

 

"소록도? 아주 좋았어요. 근데 부끄러워, 나는 간호 일했지 그거 말고는 특별히 한 일이 없어요. 언제나 우리, 행복 있었어요. 환자들 치료해주는 거 같이 사는 거 , 다 좋았고"

 

#8.마리안느 한국의 초청으로  소록도 관사에서의 인터뷰 중에서

 

"대답할 말이 없어.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환자들이랑 같이 살면서 소록도 아주 좋았고, 간호사로서 병원 일 기쁘게 했고, 우리 진짜 행복했어요.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걱정도 하지 않았어.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 살면 되니까, 그냥, 밝은 줄, 생각하면 돼요. 그걸 따라가면 하느님 부름이에요."

 

#9. 그녀들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그녀들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그녀들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작은섬에서 우유빛처럼 하얀 마음으로 그녀들이 섬겼던 한센병환자들...

그녀들의 삶 전부를 보내고 바쳤던 이 소록도에서 어떠한 기적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누군가는 천사가 다녀갔다 한다.

먼 땅 오스트리아에서 우리에게 나누어주었던 오스트리아 부인회 사랑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눈시울이 뜨꺼워지면서 가슴이 따뜻해진다.

너무나 작은 섬에서 한국사람조차 외면했던 섬에서 너무나 큰 사랑의 기적이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서 어떤 것을 돌아보게 하는 지는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3%의 소금 때문이라고 한다.

 

점점 더 각박해지고 이기적으로 세상은 변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직접 삶의 증거로 보여준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분의 헌신과 사랑은 이 세상에 소금처럼 촛불처럼 자신의 몸을 녹이며 이 세상을 비추는 고맙고 고마운 존재로 여겨지리라.

 

 

 

사랑하기에 더 좋은 계절,

꽃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대들은 꽃보다 햇살보다 더 뜨겁고 향기로운 사람들이었음을....

 

고맙습니다. 마리안느여사님 마가렛여사님.

고맙습니다. 오스트리아부인회.

 

그대들의 사랑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대들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대들이 뿌린 사랑의 씨앗들에 많은 열매들이 맺혔고 그 열매 속에 맺혀있는 작은 씨앗들은 또 다른 땅에 뿌려질 것입니다.

현재 내 삶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가렛(부채를 들고 있는 )과 마리안느

 

 

 

 

 

더 자세한 것은 매일 매일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쳐가며 읽었던 기록들이다.

그날 읽고 나서 깨달은 것들과 실천한 것들을 적어보았다.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56615900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57512845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59897310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60113545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6097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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