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장의 글쓰기
p17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인간>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순간부터 독서방식을 바꾸면서 '나의 문체, 문장을 바꾸자'는 쪽으로 흘러갔어요. 그런 생활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제게 와타나베 선생은 앞으로 이렇게 독학을 하라고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은 3년마다 읽고 싶은 대상을 새로 골라서 그 작가, 시인, 사상가를 집중해서 읽는 방식이었습니다. (3년 성과를 얻은 최소한의 시간 중에서)
p19 1,000일간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내 삶의 주도권을 제대로 움겨쥐고 크고 작은 일에 흔드리지 않을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겠다는 다짐이다. 또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해도 눈에 보지 않는 무수한 '무형의 가치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 다른 인생 항로를 발견하거나 몰랐던 자아의 조각을 맞추거나 진정 의미 있고 소중한 것들을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매일 쓴다는 것의 의미 중에서)
p64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 이라는 책이 있다. 김연수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내적 외적 과정을 적나라하게 적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 즈음 퇴근한 뒤, 12시부터 새벽2시까지 매일 써 내려갔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썼을 때쯤이었다. 컴퓨터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밤하늘이 보였다. 문득, 고독해졌다.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오직 그 문장에만 해당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저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 그 문장뿐이었다. 그리고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받았던 모든 상처는 치유되었다.
#2.치유의 글쓰기
p65 글쓰기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치유의 도구가 된다. 영원히 나늘 배반하지 않는 삶의 동반자이자, 언제 어디서든 든든히 의지할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한다.
p65 종이 위에서 펼쳐지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자기 혁명이다.
"나는 감히 글쓰기야 말로 100번의 심리치료에 버금가는 치유와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하고 싶다. "(글쓰기, 주도적인 자기혁명 중에서)
p68 나'와 만나라, 매일 용기를 내고 매일 더 나은 삶을 위해 전진하라 그렇게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 강한 항체를 키워 누구도 다시는 내 허락 없이 내게 상처 주지 못하도록 만들라. 이것이 바로 치유의 글쓰기 핵심이다.(글쓰기로 버틴 나의 청춘중에서)
p73<오늘, 행복을 쓰다>는 필사책이 있다. 저자는 5년간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이었다. 그러던 중 아들러의 책을 만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뿌리를 캐내는 작업을 시작한다. 그녀는 아들러 책 14권을 찾아 좋은 글귀들을 필사하면서 결국 지독한 병을 이겨냈다. 반복해서 쓴 것들은 머리에 외워졌고, 머리에 외워진 것은 가슴에 내려왔으며, 가슴에 내려온 것은 문제 상황에 닥칠 때마다 자연스럽게 적용되었다고 한다.(필사라는 명상중에서)
p83'나'를 드러내는 순간 치유는 시작된다.
p89 캐슐린 애덤스Kathleen Adams는 그의 책 <저널치료>의 첫 장에 글쓰기를 '이천 원짜리 치료사'라고 표현하고 있다.(이천원짜리 치료사 중에서)
p92 화내고 짜증 내고 자책하면 결국 화살은 내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다. 그럴 땐 자신에게 딱 10분만 쉬어갈 시간을 허락하자. 아무것도 안 하고 백지에 생각을 정리하며 가부하 걸려 폭발 직적인 노에게 '멍 때릴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다.(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글쓰기 중에서)
p99 감사일기는 꼭꼭 숨어 있는 보물 혹은 비밀을 발견하는 기록이다. 이 긍정의 기록은 일명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로 무장하고 있어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감사일기는 플라시보 효과 중에서)
p101 오스카와일드Oscar Wilde
"산다는 일은 흔치 않은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존재할 뿐이다."
오늘 하루 그저 존재했는가, 아니면 내 몫의 생을 앞장서서 개척했는가?
감사일기를 쓰면 좋은 점 중 하나는 그저 그런 하루 속에서도 살아가는 일의 희망과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이다.(감사일기 시작하기-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 중에서)
p109 자존감이라는 뿌리가 탄탄히 박혀 있어야 인생이라는 나무도 잎을 쭉쭉 키워나간다는 거다.
우리는 모두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발명'해야 한다. 내가 평생 데리고 살 것은 결국 '나'다. 일생의 동반자는 어쨌든 '나'다. 우리는 사는 내내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발견하며 나아가야 한다.(제대로 살기 위해, 제대로 보다 중에서)
#3.실천의 글쓰기
p116 아주 느리지만 매일 조금씩 쓴다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시작해보자. 하루에 딱 15분만 할애해 시작해보라고!(하루 15분,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중에서)
p117유시민은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글쓰기도 몸으로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글쓰기는 그런 면에서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자동차의 구조와 원리를 공부한다고 해서 운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핸들과 페달, 기어 변속기가 손발 일부로 느껴질 때까지 몸으로 훈련해야 한다.(매일 15분으로 글쓰기 습관을 만들라중에서)
p119 어쨋든 중요한 건 '매일' 그리고 '꾸준히'다. 일주일에 15분은 아무 힘이 없을지 모르지만 매일 15분은 원하는 것을 얻고 일정 성과를 내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다.
[ 매일 15분으로 글쓰기 습관을 만들라 ]중에서
p121
매일 주제 하나를 정해 작성해본다. 숱한 감정 중 하나를 주제로 선택한다. "용서" 그에 따른 사유들을 가지치기 한다.
니체가 말했다. 고뇌하는 모든 것을 살기를 원한다고. 매일 15분으로 고뇌하는 힘을, 그리하여 끈질긴 생명력을 스스로에게 보여주는 거다.
[마음의 지도를 찾아가는 15분 중에서]
글쓰기에 힘을 실어주는 책들
01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02 박웅현 <책은 도끼다>
03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04 은유<글쓰기 최전선>
05 샌프란시스코 작가집단 <글쓰기 좋은 질문 642>
06 줄리아카메론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07 박남일<우리말 풀이사전>
08 도러시아 브랜디<작가수업>
교환노트 활용법
내책 쓰기를 위한 52주
#4.버티는 글쓰기
p170 하루키의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새벽 4시에 일어나 5-6시간 글을 씁니다. 오후에는 10km를 뛰고, 1500m을 수영한 뒤 책을 읽고 음악을 듣다가 밤 9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저는 이런 일상을 조금의 변화도 없이 매일 반복합니다. 반복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면과 같은 겁니다.
우리는 가끔 정신의 중요성에 매몰되어 육체를 경시하는 우를 범한다. 아무리 정신을 다음고 가꾸어도 그걸 넣을 그릇인 육체가 깨져버린다면 모든 게 공이다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또 어떤가? 그는 건강관리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했다고 전해진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였으며, 날마다 체조를 하고 여름에는 몰다우 강을 1,600m씩 헤엄쳤다고 한다.
카프카는 불안과 부조리를 묘사하는데 탁월했던 그는 거의 평생을 보험회사의 공무원으로 살았다.(영감보다 중요한 것 중에서)
p173'많이 읽고 많이 쓰는 사람"'단순하지만 이것이 바로 내가 내리는 작가의 정의다(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작가중에서)
p176<글쓰기의 최전선>이라는 책에 적절한 표현이 있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학식이 높은 사람, 문장력이 탁월한 사람, 감각이 섬세한 사람, 지구력이 강한 사람 등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고도 많다. 그런데 내 삶과 같은 조건에 놓인 사람, 나와 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나의 절실함을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나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 기운이 난다."
p177 좋은 글쓰기의 3요소- 뻔뻔하게, 자유롭게, 솔직하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역시나 이것이다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죠"
"그냥 쓰세요"
자고로 "그냥"써야 한다. 무작정 써야 한다. 그게 바로 시작이다.
p180<유혹하는 글쓰기>의 작가 스티븐 킹은 말했다.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정말 뭐든지 써도 좋다. 단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p 181마음에 드는 노트와 펜을 준비한 뒤 혼자만의 시간 속으로 발걸음을 떼는 것이다. 어떠한 밑천도, 기술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최상의 지적 노동이다. 게다가 다섯 살부터 아흔 살까지 언제든 가능한 거의 유일한 행위다. (의식은 항상 내면을 향할 것 중에서)
10분 정도의 '메모쓰기'를 3주간 계속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두뇌가 회전하기 시작해 일의 스피드가 큰 폭으로 향상된다. 자신감도 생겨 선순환이 시작된다.
by 맥킨지의 수석 컨설턴트인 아카바유지씨 <1등의 속도>의 저자
p192 정유정. 그녀는 지금도 글을 쓰기 위해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난다.
쓰고 싶다면 끝까지 버텨라!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규칙적인 생활하기로 유명한 작가인데, 매일 아침 일직 일어나 4시간 30분 동안 꼬박 글을 쓴다고 한다.
빌게이츠는 평일 1시간, 주말 3시간은 독서에 투자한다고 한다. '
어떤 결과물과 최소한의 성과를 얻는 창의력을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규칙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균형, 성실, 심플이다. 어떤 '변화'를 위해서는 재미있게도 '변화 없는 생활'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글쓰며 사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이 곧 주어진 과제만 처리하며 사는 것과 하루를 주인으로 이끌며 사는 것의 차이인 줄은. 누군가의 말처럼 인생을 축제로 사느냐 숙제로 사느냐의 고민을 해결해 줄 열쇠라는 것을 말이다.
#5.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글쓰기
살기 위해, 쓰다
p 211 수치심과 버거움을 숨기지 않고 글로 드러내어,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두 다리 뻗고 사는 희한한 세상을 향해 제 목소리를 낸다. 그 과정은 중력을 거스르는 용기와 저항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쓰다
감사일기의 효과는 실로 놀라웠다. 감정 기복이 큰 편이었는데 조절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됐고, 의욕과 자신감이 조금씩 살아났다.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쓰다.
p214 기생충학자로 유명한 서민 교수의 이야기다.
서른에서 마흔까지 그의 말마따나 '지옥훈련'을 방불케 하는 글쓰기 특훈에 돌입한다. 훈련의 핵심은 '읽고, 읽고, 또 읽은 뒤, 쓰고, 쓰고, 또 쓰는 것'이었다. 그는 '글쓰기 능력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닌 철저한 노력'이라고 말한다.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는 막여난 희망 고문이나 책임감 없은 성공멘트가 아니라고,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것은 수고로움과 열정, 희망에 진실, 간절함, 인생에 대한 사랑을 덧칠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
'무조건 쓰세요. 다 이루어져요' 가 아니라 '당신 삶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탐험하고, 두려움과 편견 때문에 도전하지 못한 일들을 종이와 펜이라는 마법을 빌려 용기 있게 쟁취하세요!'란 의미다.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미 경험한 사람이다. 소설 <연금술사>속 그 유명한 구절,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꿈의 실현을 돕는다"는 내 식대로 이렇게 변경해 본다.
종이 위에 적은 꿈의 목록은 강한 주문처럼 그 곳으로 향하는 길을 내어준다. 다만 매일 그것을 점검하고, 최고이자 최선의 태도로 임한다면!
p245 나는 더 많은 사람이 글쓰기라는 감정의 방패를 가지고 살길 바란다. 남들 눈에 그럴듯한 게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모색하는 게 가능해지며, 좀 더 수월하게 각자의 소망들을 점검하고, 이루며 살 수 있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가능하게 하며, 내 삶을 성장하게 하며, 내 삶을 행복하게 하며, 내 삶의 꿈과 비전을 갖게 하며, 내 삶에 용서가 되며 치유가 되게 하는 이 모든것들이 다 글쓰기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감사일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도 증가된다 하니, 글을 쓰면서 우리 온몸 구석구석이 반응한다 하니 진실함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의 몸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나보다 학식이 높은 사람, 글을 잘쓰는 사람, 더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작가가 좋아한다는 문구, 나도 좋아할 것 같은)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습관이 되며 , 감정의 방패가 될 수 있으며, 글을 쓰면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어준다. 글로 하루를 풀어내고 글로 자신의 마음을 내어놓을 수도 있다. 김애리 작가님의 삶에도 글쓰기를 통한 깊은 고뇌와 통찰이 느껴진다.
김애리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많이 읽고 지속적으로 매일 무조건 써야 하는 것이다. 매일매일을 관찰해서 진실되게 써야 한다.
글쓰기는 노력으로 가능하다 하니 이 또한 얼마나 희망을 주는 말인가?
저자는 "글쓰기는 정신과 역량을 풍요롭게 일구며, 생활 감정 자체를 젊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읽고 쓰고 그런 삶의 습관이 되어 생활 감정 자체를 젊게 하고, 열정이 습관화 되고 노년까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 실천을 못하는 사람, 늘 마음속으로 뭔가 그리면서 글을 표현하는 것 단 5분이면 충분함을 거창한 시간으로 시작하지 말고 쉬는 시간 5분으로, 글쓰기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