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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의 맞짱 다이어리 - 당하고는 못 사는 여자 김소라의 유쾌상쾌통쾌 싸움이야기
김소라 지음 / 은행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다.
살면서 한번씩은 겪었을만한 일들에 대한 대처자세.
김소라씨처럼 주부도 아니고, 해외여행 단 한번도 못해봐서 주부로서 겪었던, 여행자로서 당한 일들에는 공감할순 없었지만...
변태 대처법에서 노출맨에 나는, 초등학교3학년때 처음 당했다(?). 그날 하필이면 도시락 반찬이 비엔나 소시지였다. 나는...밥을 먹지못하고 얼굴은 헬쓱해져서 집에 돌아와 언니들에게 털어놓았다.
엄마는 식겁해갖고 그때 내게 무슨 말씀을 해주셨지만...난 그 말씀이 기억조차 나지않는다.
중학교 진학,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그런 노출맨들을 여러번 마주쳤다. 남녀공학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협소한 공간에서 희롱을 경험한적은 내가 기억하기로 세번이다.
중학교 소풍을 과천어린이 대공원으로 갔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시내버스안, 다른학교 남학생이 내뒤에서 자기몸을 밀착시켰다. 그게 뭘 뜻하는건지 몰랐지만, 불쾌감에 발을 있는 힘껏밟아주었다.
고1 분당에서 반포로 몇달간 등교를 하는데, 강남역에서 분당행 좌석버스에서 빈자리가 무척 많았는데 한 아저씨가 내 옆자리에 앉더라. 책에서처럼 아주 불쾌한 경험이었다. 나는 그때도 얼굴만 붉힌채 다른자리로 옮겨앉을수 밖에 없었다.
25살, 지하철에서의 일이다. 아주 바글거리다가 사람이 얼만큼 빠져나갔는데, 누군가 내 몸을....으...나쁜시키..나는 냅따 소리지르고 그 손의 주인의 빰을 휘갈겼다....(정말...용기있는행동이었다) 하하하...다행히 주위의 아저씨, 남학생들이 그 사람을 제압하고 때리더라. 경찰서까지는 못갔지만, 아마 그 일이후로 다신 그 변태짓 안했을테지.
병원에서 불편함을 겪었을때 나는 해당 홈피 고객센터를 이용한다. 실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불쾌함을 느껴 해당원의 책임자가 죄송을 여러번 외친바있다.
공무원의 나태함에 '김소라'씨 마냥 펄쩍 뛴 경험이 있다.
초교2학년때 담임선생님의 소식을 묻고자, 교육부에 문의한적 있었다. 담당공무원이 상당히 거만한 태도로, 일을 허술하게 처리한적이있었다...알지도못하는내게 반말도 했다.
나는 청와대홈피에가서 항의했고, 그 이튿날, 나에게 막한 공무원은 여러번 사죄와, 선처를 부탁했다.
포숑이라는 베이커리가 있다.
나도 그곳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다음카페중 베이커리 관련카페에 포숑에 대한 글이 올라와있었다.
자신은 본점 부제과장이고, 월급은 이러하고..뭐 그런식의 글이었다. 나는 나는...몇년에 근무했을때 초봉이 이러했는데,,,와...많이 올랐군요. 물가가 올랐으니 당연한거겠지만...이라고.
그랬더니, 그 글 작성자가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았는지 전화해서는 막 협박하고 욕하는거다.
여기서...나는 소라의 맞짱 다이어리에 버금가는 행동을 했다.
포숑의 본사에 전화를 걸어 전후사정을 밝히고, 기분나빴다라고 얘기를했다.
후에 안 소식은, 나에게 협박했던 부제과장은 지방발령으로 좌천됐다고 했다...(그때 난 내가 무서운 사람같았다)
분당구청에 건의를 해서 이루어진일은, 우리동네의 버스노선 증가, 집앞 지하도의 계단 공사(다 부서져 말이 아니었었다), 벌레가 후두둑 떨어져 소독하기 등 여러가지다.
이 정도면, 나도 맞짱녀 아닐런지.
책을 보며...공감가는 내용에 박수를 치고,,,아직 이용하진 못했지만 새로운 정보는 외국항공사를 이용할때 불만사항은, 컴플레인카드에 한국말로 써도 다 번역이 되니 욕을 써도 좋다는것!!! 그게 가장 웃겼다.
일러스트 또한 미소를 짓게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