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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를 못해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
야마다 에이미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도쿠다 히데미는 나와 닮은 구석이 많은 녀석같아.
어떤 점이 그렇냐하면...
공부못하는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점.
선생에게 할말은 다 하는점.
자살한 친구가 있다는 점.
'섹스를 하면 성적이 떨어집니까? 라고 반문하는 도키다.
나는 섹스까지는 아니고, 이성을 좋아해서 중하위의 성적을 상위로 끌어올린적은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런 날 보고 희한하다 하셨다.
도키다의 물음과 나를 희한하다 여기는 선생님에게 반문하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더라.
선생님이 보는 관점의 주인공은 엉뚱하고 희한한 편모를 둔 그런 아이다.
편견을 가진 시각으로 바라보는 선생에 반항이나 하는 그런 아이말이다.
아빠가 안계시기때문에 라는 그런 생각. 거기에 발끈하는 주인공.
이점도 나랑 비슷했다.
그러나 도키다의 입장 마지막에는 공부를 잘하기위해(대학진학을 위해) 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선생의 입장에선 히데미의 엄마와 술을 마시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뀐 듯한 모습을 비춰준다.
*인상적인 구절*
모든것에 O표를 치자.
우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그런 다음 천천히 X표를 선택해가는거다. p122
작가 야마다에이미.
참 이해쉽게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을 쓸줄 아는 작가다.
항상은 아니었고, 그녀의 작품을 모두읽어본건 아니었지만...
일본서설이 모두 쉬운건 아니었지만..
내가 읽어본 일본소설 작가중 유난히 술술 잘 읽히는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