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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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삶


 

*인상 깊은 문장

17p 사랑할 때 우리는 자아를 벗어나 타인 안에 들어간다.

36p 명실상부한 독서가치고인생시간표에 맞춰 책을 읽는 사람은 없다.

113p 이야기가 우리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한 현실은 더 현실다워진다.

131p 어떤 생각이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문체는 주어진 생각을 가장 아름다운 단어와 운율로 표현하는 예술이지.

138p 진정한 문학체험은 자발적이고 불가항력이며 사심이 없다.

154p 책을 읽은 후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그 책에 관해 토론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보네. 때로는 상당한 격론이 벌어진다 해도 말일세.

172p 자신만의 문체를 개발하려면 (1)본인이 하려는 말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2)만전을 기하여 정확히 그것만 말해야 한다.

 

*책의 구성

C.S. 루이스는 하루 일고여덟 시간 책을 읽으며 보냈습니다. 이번 책은 C.S 루이스라는 존경받는 기독교 작가가 어려서부터 어떻게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면서 훌륭한 저작을 탄생시켰는지 알 수 있는지 그의 조언과 독서활동 견해를 담은 책입니다. ‘Part1 이토록 소중한 독서라니! 독서라는 예술, 그 희열에서는 독서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Part2 삶이 피어나는 독서의 자리로 책 읽기에 날개를 달아 줄 생각들에서는 소위 오늘날 표현으로 C.S 루이스의 독서 꿀팁 대방출을 담았습니다. ‘부록 - 나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은 여러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독서를 돌아보고 적용하도록 돕습니다.


*책의 내용

책의 에세이처럼 담겨 있는 C.S 루이스의 조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문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타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문학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루이스에게 동화책은 어린이들 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나이를 초월해 동화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옛날에 널리 읽혔던 고서(古書)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서(古書)를 읽어야 할 이유는 시대 마다의 관점, 범하기 쉬운 과오를 바로잡아 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나온 신서(新書)보다 고서(古書)를 권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이스가 수시로 읽었던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같은 고서(古書)를 선택해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책들이 루이스에게 왜 인상깊게 다가왔는지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입니다. 삶의 의미를 주었던 명작이라면 한 번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도록 권면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지금까지 다시 읽은 책은 어떤 것들이며, 왜 굳이 그 책들었나요? 세 번 이상 읽은 책은 무엇이며, 그 책들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정말 책을 좋아하면 하나의 그림을 걸어놓고 수년간 보고 또 보면서 감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영화를 책보다 선호합니다. 루이스는 영화가 책을 망쳐놓는다고 혹평했습니다. 영상의 자극과 흥분으로 책이 주는 상상과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루이스의 독서할 때 주변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대화하면서 독서하는 것은 적어도 루이스가 조언하는 독서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루이스는 책을 읽을 때 몰입해서 읽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독서를 돕기위해 글을 썼는데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경험을 나눕니다. 단어선택도 신중했습니다. 편지쓰기가 독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신박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대화하기도 독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루이스가 집중해서 읽었던 작품 중에 영화로도 본적이 있던 J.R.R 톨킨의 <호빗>,<반지의 제왕>시리즈가 나옵니다. 루이스에게 영감과 통찰을 주었고 극찬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이런 독서활동이 마침내 <나니아연대기>,<스크루테이프의 편지>등 훌륭한 기독교세계관을 담은 책까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느낀 점

C.S. 루이스가 독서를 통해 강조했던 것은 책 자체에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문학작품, 동화, 고서(古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책의 내용 자체보다 책을 통해 타인과 내가 연결되고 풍부한 간접 경험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루이스의 상상력, 독창적인 글쓰기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C.S. 루이스의 독서조언을 적용해 독서습관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C.S. 루이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과 평소에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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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을 걷는 기도 - 위기의 동반자가 되어 줄 존 던의 하나님 대면 기록
필립 얀시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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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을 걷는 기도

 

*인상 깊은 문장

82p 내 약함은 자연에서 나오고, 내 강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177p , 하나님, 배은망덕한 성급함을 용서하소서. 저는 이렇게 여쭈면서도 제 삶에서 감사할 이유들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슬픔 속에서 기쁨을, 이생의 낙담 속에서 영광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내세에서도 둘 다 놓칠지 모릅니다.

187p 다른 이들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을 준비할 교리문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45p 삶을 끊어 놓는 듯 보이는 죽음이 실제로는 새로운 삶으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

271p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신다(고후 1:3~4)이것이 고통과 고난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맡은 공인된 사명이다.

277p 던은 자신의 질병이 징벌인지 단순한 자연적 사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어느 쪽이건 그는 하나님을 신뢰할 것이었다.

 

*지은이

                                              필립 얀시

휘튼칼리지와 시카고대학교에서 영어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예리한 관찰력과 필력을 지닌 작가로, 무엇보다 그의 저술에는 하나님과 영혼들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그의 책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총 1,500만 부 이상이 인쇄되어 사랑받고 있다. 20여 년간 미국 시카고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총 편집장을 지냈다.

 

*책의 구성

저자는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탐구했고, 관련한 집필을 꾸준히 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는 팬데믹 상황을 맞게 되었고, 모두가 전래없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필립 얀시는 역사속에서 천연두, 콜레라, 페스트(흑사병), 스페인 독감 같은 질병의 발병사례에서 역사적 교훈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환된 인물이 영국의 시인 존 던입니다. 존 던은 런던에 페스트가 유행하던 1623<비상시의 기도문>을 썼습니다. 필립얀시는 고전 기도문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DAY 1~DAY 30’ 하루의 한 편씩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집을 현대어로 펴냈습니다.


*책의 내용

존 던이 살았던 시기는 페스트(흑사병)가 창궐하여 런던인구 1/3이 줄어든 시기였습니다.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은 페스크가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말하면서 회개를 독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흑사병은 작은 알약하나가 개발되면서 사라졌다고 나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시대를 보내는 우리들의 반응도 중세말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흑사병이 유행했던 당시와 시간적 차이가 있지만 우리 모두는 죽을 존재라는 사실은 동일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해석을 오늘날 일부교회에서 사용했는데 교회발 감염이 코로나 확산의 주요원인이되면서 심판해석이 궁색해졌습니다. 필립 얀시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과학자의 손에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를 냅니다. 어찌보면 상식적입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신학적 해석을 내놓치 말고 신약시대 예수님처럼 위로와 치유로 반응하길 권면합니다. 그것이 작은예수로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적 소명일 것입니다. 팬데믹 시대에도 위로와 치유의 사명을 크리스천에게 맡기셨습니다. 또한 이 책 ‘DAY 30’의 주제는 단 하나의 올바른 두려움으로 모든 두려움을 떨쳐낸다는 이야기가 실렸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입니다. 두려움에도 올바른게 있나라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두려움의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저자는 그런 두려움이 아닌 진짜 두려워할 대상은 주님이시며 그 두려움이 올바르다고 강조합니다. 조금더 풀어쓴다면 두려움이라는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여전히 붙잡는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77p 던은 자신의 질병이 징벌인지 단순한 자연적 사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어느쪽이건 그는 하나님을 신뢰할 것이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자연적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 분이 인간이 되셔서 친히 인간의 약함을 겪으셨기 때문입니다. 죄의 무게도 아십니다. 죄의 값비싼 대가를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하나님을 신뢰할 이유를 분명히 가져야 할 것입니다.

 

*느낀 점

존 던의 고전 기도문이 복음주의 대표 작가 필립 얀시를 통과하며 적은 글이라서 한 번 읽는 것보다는 천천히 묵상하며 읽을 때 그 의미가 더 깊이 다가옵니다. 이 책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고통은 해결할 것이 아니라 짊어지고 가야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통은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미 고통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이 시대를 바르게 해쳐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의 마지막 기도문을 나누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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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왜 이러세요? - 욥이 물었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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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왜 이러세요?


 

*인상 깊은 문장

25p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 그 의미는 나 스스로가 찾아가는 것이다.

63p 욥기는 욥이라는 인물이 자기 의를 버리고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극한의 고통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73p 신앙의 진면목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만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내게 닥쳐 온 어려움이 많아도 내가 믿는 신은 어려움보다 더크다.

187p 고난은 그 사람을 드러낸다. 진짜인가, 가짜인가? 믿음으로 좋은 사람인가, 성품으로 좋은 사람인가? 숨겨졌던 우리의 내면을 드러낸다.

210p 고난이 없으면 자기중심의 믿음생활이 되기 쉽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들에게 고난을 허용하시는 것이다.

256p 해답을 가졌다는 것이 믿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무런 해답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믿음이다.

 

*지은이

강정훈 지음

제주도가 고향이며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이자 목회자이다. 교회학교 교육의 관심이 많아 <교사의 벗>의 발행인으로 35년간 일하였고, 늘빛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36년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생활거룩>,<교사,다시 뛰자>(이상 두란노),<파랑도>(창비),<신수성가>(생명의 말씀사),<교회학교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한국문서선교회),<스토리텔링성경 시리즈>(공저),<어린이를 위한 탈무드>(이상 성서원)등 다수가 있다.

 

*책의 구성

골수암으로 5년간 투병한 아내를 먼저 천국으로 떠나보낸 저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고통을 보낸 이의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있는데 바로 욥기였습니다. 욥에게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고통의 순간들, 그런 욥을 찾아온 친구들과의 대화를 묵상해보면서 욥처럼 아팠던 저자의 실제적 고통이 만나며 욥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PART(1.I said: 왜 고통당해야 합니까?, 2.He said : 네게 고통을 허락한다, 3.I said : 어떻게 고통에 대처해야 합니까?, 4. He said : 너의 고통을 내가 다루겠다, 5.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그랬듯이 오늘도 내게 왜 그러셨어요?” 라며 고통의 터널속에서 그 이유를 하나님께 묻는 사람들에게 그냥 같이 아팠던 사람의 이야기로 다양한 예화들과 함께 책에 담았습니다.


*책의 내용

아내의 골수암 진단... 5년간의 투병 그리고 죽음. 가족을 갑자기 떠나보낸 인물의 이야기가 욥기에 나온다. 저자는 욥에게 축복을 주기위해 고통을 주셨고 고통이후 축복을 받았다는 식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열 명의 자식이 죽었는데 다른 자식을 새롭게 준다고 해서 축복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욥기를 읽으며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이것이 축복인가?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낸 부모는 결코 자녀를 잊지 못한다. 고통을 견디면 축복이 온다는 교훈이 아니라 고통에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고통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주권하에 욥의 고통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 뜻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고통으로 인해 마음이 슬픈 것은 슬픈 것이다.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께 일어난 상황에 대해 물을 수 있다. 욥과 같은 고통에 직면한 사람에게는 말보다 옆에서 울어주는 사랑을 보여줄 감정이 더욱 필요하다. 욥의 친구들인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7일 동안 침묵하며 고통을 함께했다. 그런데 너무 괴로움을 토로하는 욥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지 못했고 인과응보적 관점으로 비판했다. 욥의 불행은 인과응보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다. 욥도 그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도 고통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오랜시간 묵상하며 깨닫게 된다. 저자는 고난을 받음으로 그 분야에서 위로사자격증을 얻게 된다고 언급한다. ‘상처입은 치유자가 된 것이다. 지금도 저자는 같은 처지의 사람을 위로하며 목회하고 있다.

 

186p 욥기는 단순히 고통의 의미를 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도 고난을 만났을 때 그 고통의 의미를 따지려는 자세보다 하나님의 의도를 어떻게 드러낼까를 고민해야 한다.

 

207p 고통이란 것은 귀머거리에게 알아듣도록 하는 하나님의 확성기이다

 

*느낀 점

책을 다 읽으며 저자 뿐만 아니라 나에게 아니면 우리 가족중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신장을 하나만 갖고 태어난 둘째의 상황과 오버랩되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이 우리에게 왜을 통해 이러세요?”였습니다. 만약 둘째 몸에 이상이 와서 나보다 먼저 하늘로 부르심을 받는다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조여오고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고통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좀 더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고통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고통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고통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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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을 살다 -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에서 길어 낸 참신앙의 기초
장 칼뱅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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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을 살다

 


*인상 깊은 문장

21p 참된 교리는 혀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23p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정해 주신 것들 가운데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추구하지 않을지를 놓고 그분과 협상하는 것은 옳지 않다.

105p 죽음과 최종 부활의 날을 기쁨으로 고대하지 않고서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큰 성장을 이룬 사람은 한 명도 없다.

125p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사람은 삶이 잘 정돈될 수 밖에 없다.

 


*지은이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았던 16세기 종교개혁자요, 종교개혁 사상을 신학적으로 체계화해 개신교 신학의 기틀을 다진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기독교 핵심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독교 강요>를 썼다.

 


*책의 구성

이 책은 <기독교강요> 중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부분을 옮겨놓은 소책자입니다. 5(1.당신을 향한 성경의 초대_‘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하여, 2.그리스도인을 살다_나를 부인하다, 3.그리스도인을 살다_ 내 십자가를 지다, 4.그리스도인을 살다_영생을 사모하다, 5.그리스도인을 살다_이 땅의 것들을 옳게 사용하고 누리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

그리스도인으로 불리우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부여받게 된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목표는 자녀에 맞게 행하는 삶이라고 제시한다. 여기에 요구되는 많은 덕목이 있겠지만 장황하게 덕목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지 않았다. 성경안에서 찾을 수 있는 교리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전달한다. 말씀 한 구절을 보자.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에베소서 51)’ 책에 나오는 성경구절이다. 하나님의 어떤 모습을 본받아야 할까를 질문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명쾌한 방향제시가 성경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잘 살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은 일시적 존재지만 많은 사람들은 영원히 산다는 생각으로 갇혀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깨기 위해 고난을 사용하신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영원한 삶을 바라보게 해주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땅의 삶 자체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이 창조자를 알기위해 주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자녀된 정체서을 기억하며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들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주신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을 산다는 것은 내 의지로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걸어가는 길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12p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목표는 우리삶이 그분의 의로우심을 닮아 가서 그분께 입양된 자녀라는 우리의 정체성이 우리 자신과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것이다.

 

119p 이생을 덜 생각하고 하늘의 영생을 늘 묵상하는 것보다 더 확실하고, 또 믿을 만한 길은 없다.



*느낀 점

칼뱅은 16세기 종교개혁가였습니다. 그런데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울림을 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원리를 통찰할 수 있는 것도 성경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기억나는 몇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 확립하기, 자기를 부인하기, 청지기로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기, 십자가를 지고 고난에 참여하기, 하나님만 의지하기, 소명의 삶 살아가기 입니다. 과연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한 편으로 두렵기도 합니다. 칼뱅은 예정설을 강조한 만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확실히 믿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도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과 섭리를 떠나서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고난의 상황도 하나님의 완벽한 질서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보면 여전히 안타까운 소식들이 가득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따라야할 내용을 기억하며 오늘도 살아가야 겠습니다. 참 신앙에 대해 알고 싶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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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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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입다

 

 

 

*인상 깊은 문장

23p 모든 희망의 구심점이 되는 중대한 사건이 하나 있으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다.

126p 하나님의 역사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죽음을 통한 삶또는 연약함을 통한 승리다.

133p 하나님이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것은 그분의 죽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죽음 때문이었다.

281p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이 세상을 전혀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뜻이다.

302p 하나님은 연약한 가운데서 충실할 때 복을 주시는 분이었다.

 

*책의 줄거리

예리한 지성과 통찰력있는 변증가인 팀켈러 목사님은 2002년 갑상선 암을 선고받았고, 2021년 췌장암을 선고받았다. 그의 상황이 죽음과 부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처지에 놓인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다. 죽음에 대안 두려움, 높아져가는 실업률,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게 살해되면서 불거진 인종차별등 사회적 문제도 점점 더해가고 있다. 이에 대한 열쇠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인생 단 하나의 희망이자 하나님의 위대한 대반전이 될 수 있다고 책에서 외친다. 본인의 상황과 겹쳐서인지 더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첫 번째 장에서는 부활이 실제 사건임을 이야기 한다. 무덤이 비어있었고, 예수님의 부활을 먼저 목격한 사람은 여자들이었다. 꾸며낼 것이었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자격이 없었던 여성들이 보았다고 꾸며 낼 이유가 없다. 이후에 수많은 사람에게 보였다. 이를 환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500명이 한꺼번에 똑같은 환상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변증한다. 예수님은 정말 부활하셨을까에 대한 저자의 답은 그렇다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성과 증거와 믿음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정리했다. 그 다음 질문이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책의 두 번째 질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죽음의 두려움에서 해방시키고, 죄책감과 정죄에서 해방시켰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속박하는 다른 권세들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누군가를 왕으로 섬기려는 갈망이 있는데 진짜 왕이 누구신지 죽음과 부활사건을 통해 알려주셨다. 진짜 왕이지만 섬김을 받지 않고 섬겨주셨다. 반전이다. 가장 큰 대반전은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구원을 완성해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도전한다. 작은 예수로서 대반전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우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힘없는 사람을 옹호하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야 한다. ? 부활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부활의 삶을 살아내는 사람은 부활의 능력이 오늘날 사회여기저기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대반전의 원리는 부활을 살아내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전해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아직 그러나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 부활이다.

 

*느낀 점

세월호 7주기가 다가왔다. 학교에서 세월호 추모활동으로 학생자치회에서 노란리본 달기를 진행했다. 죽은자를 기억하는 행위는 성경적이지 않다고 한 학부모가 항의를 했다. 그러면서 던졌던 질문이 부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느냐였다. 부활에 대한 인식과 세월호리본이 어떤 상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죽은 사람에 대해 추모하는 것이 성경적이 않다는 문제제기를 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그래서 팀켈러 부활을 입다를 읽으면서 부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덮으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부활의 대반전이 최근 상황에 대한 해답처럼 명확했기 때문이다. 부활은 구원의 완성이며 부활은 세상을 포기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후에 부활하셨다. 부활은 타자를 지향하고 있다. 영광스러운 부활이 있기에 고난을 만나도, 죽음의 두려움이 밀려와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소망은 과거에 머무는 단절된 소망이 아니다. 기독교인의 추모는 일반인의 추모와 다를 수 밖에 없다. 기독교인의 추모는 과거에 매몰된 추모가 아니라 미래를 향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희생자 중에는 기독교인이 있다. 7년동안 이해되지 않는 슬픔을 겪고 오늘날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 부활소망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비단 이들 뿐이겠는가 우리 사회의 억울한 죽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10정의를 위한 희망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어떻게 사회관계에 접목하는지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구원받은 목적이 그저 안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가난하고 소외된 약한 사람을 사랑하길 도전한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현재속에서 미래를 살아가야 겠다.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이 부활을 명확히 알게되어 감사하다.

 

*추천 대상

크리스천 중에서 부활은 사실인지, 그 의미가 궁금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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