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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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삶


 

*인상 깊은 문장

17p 사랑할 때 우리는 자아를 벗어나 타인 안에 들어간다.

36p 명실상부한 독서가치고인생시간표에 맞춰 책을 읽는 사람은 없다.

113p 이야기가 우리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한 현실은 더 현실다워진다.

131p 어떤 생각이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문체는 주어진 생각을 가장 아름다운 단어와 운율로 표현하는 예술이지.

138p 진정한 문학체험은 자발적이고 불가항력이며 사심이 없다.

154p 책을 읽은 후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그 책에 관해 토론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보네. 때로는 상당한 격론이 벌어진다 해도 말일세.

172p 자신만의 문체를 개발하려면 (1)본인이 하려는 말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2)만전을 기하여 정확히 그것만 말해야 한다.

 

*책의 구성

C.S. 루이스는 하루 일고여덟 시간 책을 읽으며 보냈습니다. 이번 책은 C.S 루이스라는 존경받는 기독교 작가가 어려서부터 어떻게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면서 훌륭한 저작을 탄생시켰는지 알 수 있는지 그의 조언과 독서활동 견해를 담은 책입니다. ‘Part1 이토록 소중한 독서라니! 독서라는 예술, 그 희열에서는 독서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Part2 삶이 피어나는 독서의 자리로 책 읽기에 날개를 달아 줄 생각들에서는 소위 오늘날 표현으로 C.S 루이스의 독서 꿀팁 대방출을 담았습니다. ‘부록 - 나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은 여러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독서를 돌아보고 적용하도록 돕습니다.


*책의 내용

책의 에세이처럼 담겨 있는 C.S 루이스의 조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문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타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문학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루이스에게 동화책은 어린이들 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나이를 초월해 동화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옛날에 널리 읽혔던 고서(古書)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서(古書)를 읽어야 할 이유는 시대 마다의 관점, 범하기 쉬운 과오를 바로잡아 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나온 신서(新書)보다 고서(古書)를 권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이스가 수시로 읽었던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같은 고서(古書)를 선택해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책들이 루이스에게 왜 인상깊게 다가왔는지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입니다. 삶의 의미를 주었던 명작이라면 한 번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도록 권면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지금까지 다시 읽은 책은 어떤 것들이며, 왜 굳이 그 책들었나요? 세 번 이상 읽은 책은 무엇이며, 그 책들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정말 책을 좋아하면 하나의 그림을 걸어놓고 수년간 보고 또 보면서 감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영화를 책보다 선호합니다. 루이스는 영화가 책을 망쳐놓는다고 혹평했습니다. 영상의 자극과 흥분으로 책이 주는 상상과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루이스의 독서할 때 주변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대화하면서 독서하는 것은 적어도 루이스가 조언하는 독서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루이스는 책을 읽을 때 몰입해서 읽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독서를 돕기위해 글을 썼는데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경험을 나눕니다. 단어선택도 신중했습니다. 편지쓰기가 독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신박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대화하기도 독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루이스가 집중해서 읽었던 작품 중에 영화로도 본적이 있던 J.R.R 톨킨의 <호빗>,<반지의 제왕>시리즈가 나옵니다. 루이스에게 영감과 통찰을 주었고 극찬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이런 독서활동이 마침내 <나니아연대기>,<스크루테이프의 편지>등 훌륭한 기독교세계관을 담은 책까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느낀 점

C.S. 루이스가 독서를 통해 강조했던 것은 책 자체에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문학작품, 동화, 고서(古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책의 내용 자체보다 책을 통해 타인과 내가 연결되고 풍부한 간접 경험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루이스의 상상력, 독창적인 글쓰기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C.S. 루이스의 독서조언을 적용해 독서습관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C.S. 루이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과 평소에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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