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왜 이러세요? - 욥이 물었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내게 왜 이러세요?


 

*인상 깊은 문장

25p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 그 의미는 나 스스로가 찾아가는 것이다.

63p 욥기는 욥이라는 인물이 자기 의를 버리고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극한의 고통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73p 신앙의 진면목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만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내게 닥쳐 온 어려움이 많아도 내가 믿는 신은 어려움보다 더크다.

187p 고난은 그 사람을 드러낸다. 진짜인가, 가짜인가? 믿음으로 좋은 사람인가, 성품으로 좋은 사람인가? 숨겨졌던 우리의 내면을 드러낸다.

210p 고난이 없으면 자기중심의 믿음생활이 되기 쉽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들에게 고난을 허용하시는 것이다.

256p 해답을 가졌다는 것이 믿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무런 해답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믿음이다.

 

*지은이

강정훈 지음

제주도가 고향이며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이자 목회자이다. 교회학교 교육의 관심이 많아 <교사의 벗>의 발행인으로 35년간 일하였고, 늘빛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36년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생활거룩>,<교사,다시 뛰자>(이상 두란노),<파랑도>(창비),<신수성가>(생명의 말씀사),<교회학교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한국문서선교회),<스토리텔링성경 시리즈>(공저),<어린이를 위한 탈무드>(이상 성서원)등 다수가 있다.

 

*책의 구성

골수암으로 5년간 투병한 아내를 먼저 천국으로 떠나보낸 저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고통을 보낸 이의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있는데 바로 욥기였습니다. 욥에게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고통의 순간들, 그런 욥을 찾아온 친구들과의 대화를 묵상해보면서 욥처럼 아팠던 저자의 실제적 고통이 만나며 욥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PART(1.I said: 왜 고통당해야 합니까?, 2.He said : 네게 고통을 허락한다, 3.I said : 어떻게 고통에 대처해야 합니까?, 4. He said : 너의 고통을 내가 다루겠다, 5.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그랬듯이 오늘도 내게 왜 그러셨어요?” 라며 고통의 터널속에서 그 이유를 하나님께 묻는 사람들에게 그냥 같이 아팠던 사람의 이야기로 다양한 예화들과 함께 책에 담았습니다.


*책의 내용

아내의 골수암 진단... 5년간의 투병 그리고 죽음. 가족을 갑자기 떠나보낸 인물의 이야기가 욥기에 나온다. 저자는 욥에게 축복을 주기위해 고통을 주셨고 고통이후 축복을 받았다는 식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열 명의 자식이 죽었는데 다른 자식을 새롭게 준다고 해서 축복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욥기를 읽으며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이것이 축복인가?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낸 부모는 결코 자녀를 잊지 못한다. 고통을 견디면 축복이 온다는 교훈이 아니라 고통에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고통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주권하에 욥의 고통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 뜻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고통으로 인해 마음이 슬픈 것은 슬픈 것이다.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께 일어난 상황에 대해 물을 수 있다. 욥과 같은 고통에 직면한 사람에게는 말보다 옆에서 울어주는 사랑을 보여줄 감정이 더욱 필요하다. 욥의 친구들인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7일 동안 침묵하며 고통을 함께했다. 그런데 너무 괴로움을 토로하는 욥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지 못했고 인과응보적 관점으로 비판했다. 욥의 불행은 인과응보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다. 욥도 그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도 고통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오랜시간 묵상하며 깨닫게 된다. 저자는 고난을 받음으로 그 분야에서 위로사자격증을 얻게 된다고 언급한다. ‘상처입은 치유자가 된 것이다. 지금도 저자는 같은 처지의 사람을 위로하며 목회하고 있다.

 

186p 욥기는 단순히 고통의 의미를 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도 고난을 만났을 때 그 고통의 의미를 따지려는 자세보다 하나님의 의도를 어떻게 드러낼까를 고민해야 한다.

 

207p 고통이란 것은 귀머거리에게 알아듣도록 하는 하나님의 확성기이다

 

*느낀 점

책을 다 읽으며 저자 뿐만 아니라 나에게 아니면 우리 가족중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신장을 하나만 갖고 태어난 둘째의 상황과 오버랩되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이 우리에게 왜을 통해 이러세요?”였습니다. 만약 둘째 몸에 이상이 와서 나보다 먼저 하늘로 부르심을 받는다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조여오고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고통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좀 더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고통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고통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고통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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