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았다
케네스 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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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았다

(NOT FORGOTTEN)

  

 

케네스 배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78p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셨다. 그 어떤 일도 먼저 그분을 통하지 않고서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

188p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없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미 내 억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행하실 다음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266p “나는 선교사다. 주님, 저는 선교사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당신이 제게 주신 선교지입니다. 저를 사용해 주세요.” “하나님 저를 구해주세요”라는 기도를 멈추고 “하나님 저를 사용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린 순간, 날아갈 것 같은 자유를 느꼈다.

268p “주님, 집에 갈 권리를 내려놓습니다. 풀려날 권리를 포기합니다. 제 삶을 향한 당신의 계획을 받아들이겠습니다.”

352p 내게 필요한 것은 단지 그분을 믿는 것 뿐이었다. 이것이 내가 북한에서 2년동안 배운 교훈이었다.두려워하거나 분노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지은이

  

                     케네스 배

 

★내용(Message)

1. 하나님은 신실하게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 ‘놀라운 2년’

북한에 외장하드를 반입해 선교사의 신분이 탄로나서 2012년 11월3일~2014년 11월8일까지 억류된다. 그리고 735일만에 북한을 떠나게된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기자회견에서 ‘놀라운 2년’으로 억류기간을 표현했다. 저자가 이런표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사실 외장하드를 실수로 가지고 갔을 때 장시간 억류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외장하드가 발각되면서 북한에서 일방적 심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불합리한 재판으로 15년형을 받게된다. 외국인 노동교화소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던 경험그리고 간수들과의 만남. 또 반복되는 심문을 이어갔던 북한 검사들, 몸이 아파서 평양 외국인병원에 입원했던 경험들, 석방의 희망이 연속적으로 좌절됐던 경험들. 그럼에도 외부에서 오는 격려편지운동, 가족들의 석방노력, 평야주재 스웬덴 대사의 석방노력, 미국 정부의 끈질긴 석방노력등 ‘놀라운 2년’이라는 고백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이다. 특히 이 책 16장 ‘산산이 깨진 희망’에는 석방의 좌절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케네스 배 선교사가 신앙이 없었다면 아마 스스로 희망을 꺾지 않았을까 싶다. 735일을 버티게 했었던 원동력은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때문이었다. 그래서 책의 23장의 제목바로 아래는 성경구절이 하나씩 들어가 있다.735일간 케네스 배의 삶속에 적용되었던 말씀이고, 하나님이 함께하셨다는 저자나름의 표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735일 억류를 끝내고 마침내 석방된 후 미국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했다. 케네스배 선교사는 ‘놀라운 2년’이라는 표현을 썼다.

 

“기자회견에서 나는 억류 기간을 ‘놀라운 2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 표현을 통해 나는 하나님이 놀랄만큼 신실하셨고, 그분의 은혜가 충분했으며, 잃은 양을 향한 그분의 사랑이 영원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어디 케네스 배 선교사의 인생만 놀라울까. 우리의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놀랍게 인도하고 계실 것이다. 우리는 너무 바빠서 그런 하나님을 삶속에서 놓치고 있는줄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신실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했다.

 

2. 하나님은 북한도 동일하게 사랑하신다! “꼭 다시 봅시다!”

케네스 배 선교사가 북한 억류에 대해 원망이 있을 수 있다. 가족과 떨어져 억류되어 풀려났다면 복수하는 마음으로 북한의 실상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북한을 비판하는데 시간을 쏟지 않았다. 저자가 책을 통해서 쓰고 싶은 메시지는 북한 사법제도의 비합리성과 인권탄압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이 책을 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저자는 북한에서 심문을 받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북한을 사랑하셔서 자신을 억류시켰다고 고백한다. 인간적인 고통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하나님이 북한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 103번의 죄수복을 입은 상황에서도 간수들에게 하나님의 북한사랑을 소개했다. 노동교화소에서 찬양을 부르고 기도했다. 한 간수는 자신보다 더 행복해 보였던 케네스배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과 친해졌다. 간수의 아들을 걱정하며 조언해 줄 수 있었다. 부부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는 일화로 소개한다. 북한의 일상이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석방되기 직전 간수가 석방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케네스 배 선교사에게 “꼭 다시 봅시다”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웬지모르게 현재 분단의 현실에 가슴 아프기도 했고, 그들도 우리와 동일한 하나님 사랑에 목말라하는 평범한 이웃이라는 사실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통일을 꼭 이루어 내야한다는 역사적 사명도 마음에 들게했던 한 문장이었다.

 

149p “하나님, 이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줄로 압니다. 이 백성들을 당신께로 회복시키기를 원하시는 줄 압니다. 그래서 이들을 당신께로 올려 드립니다. 주님, 이들을 당신께로 이끌어 주십시오.”

 

서평을 맺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서도 수많은 일들을 이루어 가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책을 읽는 내내 만나게 되었다. ‘잊지 않았다’는 펴는순간부터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흥미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북한 선교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을 전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사람들만 읽어야 할 책이 아니다. 그것을 뛰어넘는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고 계신다는 ‘전적인 신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크리스천이라면 읽어볼 필요가있다. ‘잊지 않았다’는 책은 분단된 현실을 아파하고 통일을 꼭 이루길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을 이뤄낼 다음 세대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 하나였다.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남북이통일되기 원하신다. 적대국으로 인식되는 북한에 대해 조금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볼 여유를 주는 책이었다. ‘잊지않았다’는 통일교육용으로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도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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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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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김양재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42p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을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면 안 된다. 오늘 내가 할 일은 감사이고, 하나님을 인정해 드리는 것이다.
86p 좋은 자녀 나쁜 자녀 없다. 각자 역할이 다를 뿐이다.
141p 하나님의 관점이 내 관점이 되고, 주님의 보폭이 나의 보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속에서 부모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
173p  어떤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것은 자립 신앙으로 말씀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 어디를 내보내도 안심이 된다. 설교만 듣는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 설교를 듣고, 내가 말씀 묵상을 해야한다. 그래서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큐티다.
182p 모태신앙을 ‘못해’신앙이라고들 하지만 은총을 받을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는 것이 모태신앙의 저력이다.
205p 부모들의 훈계는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집착에서 비롯된다.
237p 자녀에게 물려줄 찬란한 유산은 “나에게 예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은이

                         <김양재 목사>
김양재 목사는 4대째 모태신앙인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총신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했고, 현재 큐티선교회 대표이자 우리들교회 담임목사이다.

★내용(Message)
1. 지금이 전부가 아닙니다. 자녀를 비교하지 마세요.
자식농사가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세 아들의 아빠로서 육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를 보면서 부아가 치밀어 오를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맞벌이 가정의 특성상 아침출근시간에 자녀를 준비시키다보면 화를 내기가 일쑤다.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한 것 같고, 집중력도 약한 모습을 볼때면 과연 이렇게 해서 무한 경쟁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근심과 걱정이 밀려온다. 그러던 중 만난 김양재 목사님의 책은 이제 막 학부모의 길에 들어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문에서 ‘좋은 자녀, 나쁜 자녀는 없습니다. 각자 역할만 다를 뿐이고, 예수님 조차도 모범생 요셉이 아닌 문제아였던 유다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고 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현재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자녀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기 시작했다. 마음의 여유가 찾아왔다. 저자는 부모에게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권면한다. 그런 관점을 가지려면 절대로 자녀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책을 읽고나니 자녀에게 이야기할 때 의외로 동생과 형을 비교하는 말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에 여러차례 놀랐다. 책에서 우려하는 행동을 나역시 은연중에 많이 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자녀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는 저자의 지적은 정확하다. 문제부모가 왜 되는 것일까. 왜 말투가 비교하게 되는 걸까. 저자는 부모 마음속에 자리잡은 욕심 때문임을 짚어준다.

 

25p 우리가 자녀 때문에 무너지는 것은 그 자녀를 내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의 성적이 떨어지면,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마음이 와르르 무너진다. 문제는 자녀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한 욕심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38p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몸이 아프든 건강하든 하나님은 그 자녀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고, 잘 알고 계신다. 그 자녀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지 못해서 우리 부모의 인생이 힘든 것이다.

 

94p 내가 자녀로 인해 누리고 싶은 게 많아서 힘든 것이지 자녀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면 어떤 부족한 자녀도 품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어떤 것 때문에 너무 좋고, 너무 싫은 게 없어지는 게 믿음이다.

욕심을 갖고 자녀를 대하면 비교하게 되는 것이다. 자녀를 통해 누리고 싶은 것이 많아지게 된다. 하나님이 자녀를 주셨고, 하나님이 우리 자녀를 더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은 기독교적 자녀관(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그 분께 우리 자녀의 삶이 놓여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믿음의 태도가 부모에게 요구된다고 하겠다.

2. 큐티보다 더 훌륭한 자녀교육은 없습니다.
문제 부모의 원인을 하나씩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이 감사했다. 문제는 어느정도 인식 하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모로서 살아야할까. 저자인 김양재 목사님은 우리들교회 목장모임의 실질적인 간증을 책에 소개하며 믿음의 부모로서 자녀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우선, 큐티이다. 큐티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다. 결국 말씀안에 인생문제의 모든 답이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들교회 성도들의 진솔한 나눔은 말씀앞에 자아가 철저히 깨어지고 부서져서 나오는 주옥같은 이야기들로 읽는 이들로 하여금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 실수를 인정하고 아내에게 자녀에게 진심을 담아 정직하게 사과하는 용기도 말씀을 통해서 가능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김양재 목사님의 딸 양육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는 것도 부모로서 고민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책에서 지속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큐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92p 순수하고 연약한 아이들에게 믿음은 든든한 ‘백’이다. 그 믿음보다 더 든든한 유산은 없다. 큐티보다 더 훌륭한 자녀교육은 없다.

 

3.자녀는 반드시 변합니다!!
저자는 ‘인내하라, 영적 후사는 반드시 있다’는 제목으로 마지막장을 구성했다. 부부가 믿음으로 하나되고 말씀을 답으로 알고 날마다 큐티하며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한다면 영적 후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부모가 보여주어야 한다. 저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떠나고, 버리고, 포기하는’모습들을 믿음의 부모가 되라고 도전한다.

 

232p 내 자녀가 비록 세상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내 믿음의 계보를 이어 주는 영적 자녀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상급이다.

 

236p 자녀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찬란한 유산은 믿음이다. 이것이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다.

세상적인 성공과 부와 명예보다 예수님의 계보를 잇는 자녀들로 키우길 다짐해본다. 저자는 책에서 자녀를 키우기 위해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마음에 새겨야 할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모로 부르신 궁극적인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 부모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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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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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크기가 아이 인생크기를 만든다

                          

장애영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54p 자녀양육에 관한 설계도면은 성경이다. 성경의 원리대로 안전을 지키고 성경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가면 인생은 하나님이 설계하고 디자인하신 대로 완성된다.
77p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면 더 높고 더 낮은 자존감은 없다. 다만 건강하게 회복된 정체성에 기반을 둔 건강한 자존감과 왜곡된 정체성에 바탕을 둔 병든 자존감만 있을 뿐이다.
129p 아무리 걱정돼도 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자. 기도하고 기다리면 아이는 하나님이 키워 주신다. 아이의 인생 전체를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지 부모가 아니다
226p 어린 시절의 모든 교육의 목표가 성경을 스스로 읽을수 있는 아이, 예배를 잘 앉아서 드릴 수 있는 아이, 예수님을 잘 믿는 아이가 되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언제나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놀며 배우며, 배우며 놀기를 반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41p 그리스도인의 삶은 ‘스펙(spec)쌓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스토리(story)만들기’이다.
245p 함께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함께 주님의 소망을 보고, 함께 무리를 지어 날아가야 더 멀리, 더 높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
249p 우리의 존재 이유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찬양하는 것임을 안다면, 자녀에게 가르칠 것은, 공부 잘해서 출세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어야 한다.
259p 엄마 마음 크기가 예수님 마음 크기로 점점 자라고 회복되면 이 세상은 우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 인생 크기도 하나님이 완전히 키워 주신 것이다. 그리고 자녀 세대의 구원과 축복을 약속대로 주실 것이다.
261p 진정한 ‘자존감’이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 성경이 말씀하시는 인간의 자기 가치에 대해 알고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지은이

                               <장애영 사모>

경희대 생물학과,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공간》편집취재 기자. 한신교회 《한신의 소리》편집부 기자를 거쳐 지금은 하나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다. 현재 국내의 많은 교회와 단체 및 방송에서 ‘주교양 양육법’을 강의하고 있으며, 일대일 제자양육과 성경적 자녀양육 세미나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의 가족이 개척하고 섬기는 하나교회는 벌써 16살이 되었다. 남편과 아들과 함께 엄마 마음이 커가고, 날마다 아들의 인생이 커가는 은혜 속에 살고 있다.


★내용(Message)
1. 자녀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부모님을 보면서 신앙을 배우고 자랍니다.

나는 세 아들의 아빠다.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 둘째와 셋째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첫째는 숙제도 해야하고, 생활습관도 잘 잡아줘야 하고, 신앙의 뿌리도 잘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장애영 사모의 책을 접했다. ‘엄마 마음크기가 아이 인생크기를 만든다’는 제목은 아빠로서 돌아봐야 할 지점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성경적 육아에 대해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초반에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기본자세 였다. 자식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주님의 소유라는 점이었다. 부모로서 자녀를 평생 돌볼 수 없다. 결국 하나님 앞에 홀로서기를 하면서 살아가도록 돕는 청지기적인 역할이 부모의 역할임을 다시금 책에서 확인시켜준다. 그렇다면 역할모델로서 단순히 엄마가 아닌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언행과 신앙적태도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47p 부모가 먼저 예수님께 순종하면, 자녀의 불순종이 뿌리째 뽑혀 나간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처럼, 자녀들의 불순종과 어리석은 마음, 병든 자존감, 혼돈된 생각들이 성경적으로 질서를 잡아 축복의 그릇으로 자란다.
69p 사춘기 자녀의 모습은 사실 하나님 앞에 선 부모의 모습이다.
191p 부모가 달려가야 자녀들이 걷기 시작한다(빌 3:14). 부모가 멈추면 자녀들은 눕기 시작한다.
230p 그리스도인 부모는 당장 눈에 보이는 자녀의 외모, 키, 성적, 학벌, 스펙 등에 눈과 마음을 빼앗겼다가 가장 중요한 자녀의 영혼 구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엄마의 마음 크기가 아이의 인생 크기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엄마 마음부터 성경적으로 회복되고 성장해야 한다. 엄마 마음에 예수님이 계셔야 자녀 마음에도 예수님이 동행하시며 그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


2. 문제없는 가정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부모로서 훌륭한 부모가 되고자 다짐하고 실천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하지만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저자도 자녀가 미숙아로 태어나면서부터 근심과 두려움의 장애물을 만난다. 엄마로서 완벽보호, 철통보호, 밀착육아로 이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은 커져갔다. 이런 두려움과 불안이 헌신적인 엄마의 모습으로 포장되어 나타났던 것이 그 당시 자신의 삶이었다고 고백했다. 신앙이 있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도리어 37세의 젊은 나이에 남편에게 심장병이 발견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개척교회를 하게 되면서 우울한 마음까지 겹치게 되었고, 위무력증으로 저자도 6개월이상 치료를 받게 되었다. 마음은 상할대로 상했다. 그렇게 공을 들였던 아들이 중2때 사춘기를 겪으며 학교를 자퇴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저자가 자신의 어려웠던 순간을 적나라게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가정이든지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통해 자신의 실체적 내면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그 직면의 결과는 열등감과 병든 자존감이었다.  


51p 자존감이 ‘자기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이라면, 열등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서 내 기분이 좌지우지되고, 타인과 끝없이 비교하면서 자신을 평가하는 마음’이다.


모든 가정에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독자들은 어떻게 열등감과 무너진 자존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3. 자녀교육도 무너진 자존감의 회복도 성경에 답이 있습니다.
자녀양육에 있어서 설계도면은 성경이라고 강조한다. 무너진 자존감의 회복도 성경말씀이라고 강조한다. 성경 말씀대로 따라가면 인생을 하나님 설계하고 디자인하신 대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성경을 대하는 마음자세가도 바뀌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성경 말씀 중에서 신명기 6장의 말씀을 붙들고 첫발을 내딛었다.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 그리고 억울할 때, 두려울 때 감동이 요동칠때도 말씀을 암송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했다. 아이와 함께 말씀을 암송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속하다보니 성경 말씀으로 ‘마음’도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경적 그리도인 부모의 정체성이 세워지게 되었다.

62p 그리스도인 부모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들이다.

성경적 정체성이 세워진다는 것은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는 담대함을 갖추는 것이다. 대한민국 입시제도 하에서 자녀들은 공부로 인한 상처를 너무나 많이 받고 있다. 세상에서 공부를 잘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잘 한다고 칭찬하지만 저자는 공부를 잘 해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자녀임을 확인시켜 줄 것을 권면한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성경적 마음회복을 위해 실천한 사항들을 책에서 나누고 있다. 세 아들을 양육하는 나는 책일 읽다가 바로 메모했다. 다음과 같다.


1. 부모가 먼저 컴퓨터, 스마트폰, SNS 사용을 절제하자.
2. 서로 얼굴 보고 대화하면서 식사하자.
3. 어릴때부터 여러 가지 집안일을 부부와 자녀가 함께하자.
4. 인터넷 뉴스 대신 종이신문을 보자.
5. 컴퓨터는 거실에 놓고 가족이 공동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하자.
6. 가정예배를 드리자.
7. 부모와 자녀가 정기적으로 미디어 금식을 실천하자.
8. 부담 없이 친밀해질 수 있는 가족놀이를 하자.
9. 온 가족이 정기적으로 대청소와 물건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자.
10. 부모와 자녀의 금전관리 습관을 바로잡자.


이런 실제적인 나눔은 저자가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며 걷어올린 지혜의 경험들이다. 이를 부부가 함께 대화해보고 실천해보는 것이 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의 가정은 위의 원리를 실천하다보니 ‘성경적 자존감’이 세워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성경적 자존감의 특징을 7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성경적 자존감이란,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대로 나를 지으신 것을 믿고 아는 것이다.
둘째, 성경적 자존감은 성경 안에서 나의 창조된 가치를 깨닫는 것이다.
셋째, 성경적 자존감은 오직 여호와만을 자랑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넷째, 성경적 자존감은 죄에 대해서 죽은 자요, 그리스도 안에서 산자로 여기는 것이다.
다섯째, 성경적 자존감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것을 믿는 것이다.
여섯째, 성경적 자존감은 언제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아는 것이다.
일곱째, 성경적 자존감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의 목표를 회복하는 것이다.


173p 성경적 자존감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다. 가난해져도, 부해져도, 실패했어도, 성취했어도 우리가 존귀한 근거가 외부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하심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성경적 자존감이 회복되는 과정이 마음이 커가는 과정임을 말한다. 엄마의 마음크기가 커진다는 것은 엄마 마음부터 성경적으로 회복되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 마음에 예수님이 계셔야 자녀 마음에도 예수님이 동행하시며 그 인생을 책임져 준다는 것을 삶의 이야기로 펼쳐나가길 도전하며 책을 맺는다. 책을 덮으며 이 원리가 엄마들에게만 해당할까. 아빠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엄마아빠의 마음크기가 아이의 인생크기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주교양 양육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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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 - 성경적 남녀 관계와 여성 리더십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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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

  

 

김세윤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9p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 공히 자신과 비슷하게 지으셨고, 그래서 공히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46p 예수께서는 여성을 심하게 차별한 모세의 율법(구약)과 유대교의 관행을 배격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와 구속의 사역에서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대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과 이혼의 가르침에서도 남녀를 동등하게 인정하시고, 당시 짓밟힌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셨습니다.

58p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항상 노예해방이 일어나고, 여성해방이 일어나며, 만민의 인권 의식이 증진되고, 모든 인종을 초월한 한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 곧 교회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59p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구속과 새 창조의 질서 속에서는 불평등과 불의를 가져오는 이 세상의 모든 차별이 해소되었습니다.

72p 타락한 세상의 질서 속에서 우리의 딜레마는 선과 악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악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가 많습니다. 그때는 할 수 없이 보다 작은 악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120p 성경 말씀의 문자보다는 그 정신을 따라야 합니다.

124p 여성을 굴종시키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복음의 놀라운 자유를 파기하는 행위입니다.

130p 복음을 올바로 선포할 때, 교회는 항상 하나님 나라 구원의 현실화로 노예해방과 여성해방을 가져왔고, 약자를 보호하였으며, 만민의 인권을 증진시켰습니다. 한국에서도 반상 철폐, 여성해방, 인권 증진, 민주화등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132p 교회가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복음을 왜곡하여 선포할 때, 교회는 해방(구원)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억압을 가져옵니다.

 

★지은이

    

                      <김세윤 교수>

서울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튀빙겐대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의 틴데일 라이브러리에서 연 구하였으며,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Ph. D.를 받았다. 그 뒤 누차 튀빙겐대학교에서 Humboldt 연구원으 로서 연구하였고, 싱가포르와 미국 칼빈신학교, 고든코넬신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하였다. 국내에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교수 및 한인 목회학 박사 과정 담당 부 학장직을 역임한 후, 지금은 신약신학 교수로 봉직 하고 있다.

 

 

 

 

★내용(Message)

1.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남녀, 그러나 죄로 인해 여성의 지위가 변화했습니다.

성경적 남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봐야할 구절이 창세기 1:27절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는 말씀이 선언적으로 등장한다. 남녀관계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구약에는 왜 이렇게 여성을 차별하는 내용들이 많은 것일까. 저자는 성경을 피상적으로 잘못 이해해서 남녀차별적 편견을 갖게되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 예로 창세기 2장 18절을 근거로 ‘돕는배필’을 언급하는 남성우월주의자들이 있다. 히브리어로 보면 ‘배필’이 네게드(neged)인데 ‘상대자’를 뜻하고, ‘돕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제르(ezer)는 ‘도움’이라는 뜻이다. 구약성경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에제르(ezer)’라는 표현이 나온다. 만약 여성이 남성을 돕기만 하는 존재라고 한다면 이스라엘을 돕는 하나님도 이스라엘보다 열등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저자는 원어의 의미를 설명하며 여성이 일방적으로 남성을 도와야 한다는 논리를 반박한다. 오히려 저자는 여성의 지위변화는 죄로 인한 타락에 있다고 말한다. 구약에 여성비하나 종속성을 담고 있는 구절들이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나라 하시고(창세기 3:16)

 

하지만 우리는 신약에 시대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2.예수님이 새롭게 변화시킨 여성의 지위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고 나서 낮아진 여성의 지위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예수님은 남녀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치지 않았다. 저자는 신약에서 여성의 지위에 대해 생각할 만한 성경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마리아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장면이라든지, 남성이 쉽게 이혼할 수 있었던 이혼을 금지시켰던 것은 예수님이 여성을 존중했다는 방증이다. 빵을 굽다가 태워도, 죽을 긇이는 데 냄새가 나도 이혼사유가 되는 시대였는데 그런 남성중심의 관행을 과감히 종식시킨 것이다. 당시 문화에서 죽어도 마땅한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은 거리낌없이 변호한다. 부정하다고 여겨질만한 혈루증 앓는 여인을 피하지 않으시고 치유해주셧다. 일부 신학자들이나 목사들은 예수님의 12제자중에 여성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비판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뽑아놓은 남자 제자들이 다 도망치고, 여자 제자들만 남아서 십자가까지 따라갔음을 성경이 말하고 있음을 반문한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번째 증인으로 막달라 마리아를 선택했다. 복음의 선포자로 여성을 선택한 것이다.

 

3.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남성과 여성은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동등합니다.

오늘날 한국의 근본주의 신학을 고수하는 목사들과 일부 가정사역 전문가들이 남편/아버지가 집안의 ‘제사장’으로서 ‘축복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마치 성경에서 권면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행태를 저자는 강하게 비판한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을 통해 발견한 진리가 ‘만인 제사장론’이기 때문이다. 개신교가 종교개혁을 인정한다면 남편/아버지 ‘제사장론’에만 머문다면 그것은 종교개혁을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현실에서 아내/어머니를 통해 신자 된 남편/아버지가 훨씬 많다는 말까지 한다. 제상장은 남자 혹은 여자 어느 한쪽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 가정생활에 있어서도 서로간에 피차 ‘사랑’하고 ‘복종’할 것을 권면한다. 아내에게 요구된 ‘복종’만 쳐다보지 말라는 것이다. ‘사랑’이 ‘더 많은 복종’과 ‘희생’을 담고있음을 강조해서 설명한다. ‘복종’도 일종의 자기희생이지만, 사랑은 ‘복종’을 포함하는 더 총체적 자기희생이라는 것이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고린도전서 14:34)는 표현을 가져다 여성리더십을 거부하는 신학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바울의 이미 고린도전서 11장에서 여성도 공예배시 기도, 설교를 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잠잠하라’는 표현은 단순히 소란하고 시도때도 없이 질문하는 여성에 대해 주의를 준 것으로 봐야지 공예배시 기도, 설교 자체를 금지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남편의 ‘머리’됨 또는 ‘대표’권을 내세우는 것은 예수의 정신과도 사도바울의 정신과도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사도 바울은 새 창조의 질서를 갈라디아서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어쩌면 오늘날 여성의 지위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심적인 핵심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의 여러곳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끝으로 여성들을 억압하는 성경구절을 주관적으로 취사선택 하지말라고 당부한다. 궁극적으로 한국교회의 ‘여성리더십’ 회복을 도전했다.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창조적 질서의 근거인 사도바울의 말씀을 나누며 서평을 맺는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라디아서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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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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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모금 생수(목마른 이에게 건네는,조정민의 새벽묵상)

  

 

 

지은이 조정민

★인상에 남는 문구

41p 하나님께 드릴 것은 제사가 아니라 순종입니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 있으나 순종은 사람의 능력입니다. 사람은 믿음의 분량만큼 순종합니다. 순종은 능력이 흐르는 강입니다. 이것은 탐욕스러운 사람에 대한 순종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79p 인간이 똑똑한 것 같아도 한 치앞으로 내다보지 못합니다. 정말 알면 겸손하고 제대로 알면 잠잠합니다. 다 알면 정말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100p 신앙의 가장 큰 비밀 한 가지는 시간과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입니다. 믿음은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연결합니다. 믿음은 과거를 해석하는 힘이고, 미래를 살아내는 능력입니다.

108p 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을 원하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요구가 많은 것입니다.

160p 하나님은 상황을 호전시키는 일보다 우리의 마음을 먼저 바꿔 놓습니다. 고난을 없애 주는 것보다 고난을 이길 힘을 먼저 주십니다.

183p 정말 사랑하면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 주고도 모자란다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예배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전심을 드립니다.

217p 핵심 가치를 놓치면 다 헛일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시작할 때 확인해야 할 것은 내가 이 일을 왜 하느냐는 것입니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진정한 가치를 발결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지은이소개

 

         <조정민 목사>

MBC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여년 외길을 걷는다. 2001년 MBC 대표이사사장의 자리까지 올라간다. 성공의 자리에 까지 올랐다고 여겨진 그는 갑자기 회심하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2007년 온누리교회 목사와 CGNTV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베이직교회를 2013년 개척해 처음 신앙을 갖고 교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WHY SALVATION 왜 구원인가?》, 《WHY JESUS 왜 예수인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사람이 선물이다》, 《인생은 선물이다》, 《길을 찾는 사람》,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 이 있다.

 

내용(message)

1.성경을 묵상하고 그 깨달음을 나누면서 신앙을 세워갑니다.

저자는 새벽 5시마다 페이스북에 ‘열두 줄의 새벽 말씀 묵상’ 나눔을 해오고 있다. 3년을 이어왔다. 저자 자신에게도 버팀목이었던 새벽 묵상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 ‘열두 모금 생수’이다. 그런데 왜 열두 줄일까 궁금했다. 프롤로그에 그 이유가 나온다. 방송기자 시절 날마다 전해야 할 뉴스 원고 길이가 이 정도 길이였다고 했다. 그때의 경험이 20여년이 지나 믿음의 길을 걷는 수많은 크리스천에게 의미있게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에게 주신 경험이 나중에 어떻게 빛을 발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자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생멘토로 주목받고 있다. 주옥같은 말들은 그의 강점중에 강점이다. 크리스천이 아니라 넌크리스천에게도 통찰을 던진다. 그의 통찰은 성경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일까. 책의 문장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간 짧지만 통찰이 담긴 어록을 모아서 낸 책이 여러권이다. ‘열두 모금 생수’는 다양한 신앙의 의문을 저자 특유의 촌철살인(寸鐵殺人)적 메시지로 담아냈다. 저자는 왜 언어를 통한 메시지 전달을 끊임없이 해올까. 오늘날의 목마름이 제대로 된 메시지를 듣지 못한 목마름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성경을 바탕으로 우리의 영혼에 공명을 주는 메시지는 많지 않다. 분주한 일상속에 성경에서 길어올린 생수같은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봤을 것이다. 언론인이었던 저자의 경험이 성경과 만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생수같은 메시지가 공급되고 있다. 저자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면 믿지 않는 사람도 신앙을 갖게되고, 신앙을 잃었던 사람에게는 신앙이 회복되기도 한다. 진정한 위로를 경험하기도 한다. 의심이 걷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불만이 감사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초점이 모아지게 된다. 저자의 메시지 단순히 좋은 문장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의 묵상 나눔은 우리의 신앙을 제대로 세워가도록 도와준다. 신앙으로 고민하거나 처음 신앙의 길에 들어섰거나 오랜 신앙생활을 했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감격없이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있는 것이 ‘열두 모금 생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저자의 메시지와 예쁜꽃들이 책을 수놓고 있다. 두란노의 편집이 메시지를 더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는 칭찬도 해주고 싶다. 하나의 예수작품같은 소중한 책을 읽게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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