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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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이기복 지음

      

인상적인 문구

10p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알아가는 것이 신앙교육입니다.

56p 사랑은 표현해야 전해집니다.

41p 편애는 덜 사랑받는 자녀뿐 아니라 편애받는 자녀에게도 해롭습니다. 편애받는 자녀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자만하는 성품으로 자라기 쉽습니다. 반면에 사랑받지 못한 자녀는 거절감과 열등감, 분노라는 상처를 받습니다.

46p 사랑은 그런 점에서 ‘너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성품’입니다.

60p 부모의 칭찬이 이토록 구체적이고 진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자녀는 더 잘하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칭찬받는 행동을 한 번이라도 다시 하려고 할 것입니다.

84p 훈계는 잘못을 교정해 주는 것이지만,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더 큰 목적입니다. 부모의 욕심대로 끌고 가는 것은 훈계가 아닙니다. 더 나은 결과를 바라기 전에 욕심과 성급함을 내려놓으십시오.

88p 성경적 훈계는 벌(Punishment)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대한 응징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수정(Correction)과 훈련(Discipline)이 성경적 개념의 훈계입니다.

207p 자녀양육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감(Empathy)입니다.

224p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이고, 사람은 존재 자체가 존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가르치십시오.

230p 좋은 어머니가 되려면 먼저 행복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238p 인생은 짧고 시간은 화살같이 흘러갑니다. 자녀 또한 세월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소중합니다. 자녀와의 시간을 즐기십시오. 인생에 다시 없을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지 마십시오.

243p 모든 상처는 치유되지 않으면 반복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261p 부모의 꿈을 내려놓으십시오. 자녀에게 심겨질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생을 걸어가는 것이 최고의 인생입니다.

 

지은이

                 이기복 교수

 

내용(message)

1. 부모는 자녀의 자아상(self-image)을 그려주는 화가와 같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세 아들을 선물로 주셨다. 시간은 쏜 살 같이 흘러가 9세, 7세, 5세의 삼형제와 씨름을 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하지만 끈기있게 오래가는 것이 쉽지 않다. 자녀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부모로서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자녀교육과 관련된 서적들을 보면 눈길이간다. 이기복 교수의 신간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는 제목부터 힐링이 된다. 아직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자녀에게도 ,무언가 잘해보려는 부모에게도 위로를 주는 제목이다. 책을 펼쳐보니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이론적 지식이 아닌 저자도 자녀의 엄마로서 경험한 내용을 진솔하게 녹여내 더욱 공감이 간다. 프롤로그에서 자녀의 자아상(self-image)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영적인 건강 4가지다. 건강한 자녀상을 그리기위해 필요한 바탕이 ‘사랑’이다. 사랑에 대한 여러 정의가 있을 수 있지만 학령전기 자녀를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저자의 조언에 공감이 갔다. 자녀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존중해 주어야 하지만 동시에 절제를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가르침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p 자녀가 자신의 자유의지로 좋고 싫은 것을 선택하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훈련을 받으면,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길을 잘 선택해 갈 것입니다. 또한 자유의지가 건강하게 발현되는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것을 배웁니다. 그것이 자녀를 성장시키는 건강한 사랑입니다.

30p 해주고 싶어도 안 해주고, 사 주고 싶어도 안 사주는 것이 절제 있는 사랑입니다.

30p 단호하게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건강한 사랑입니다.

31p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일관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33p 권위는 윽박지르거나 어르고 달래는 것이 아니라 일관성을 가지고 자녀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순종과 질서와 제한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2. 부모의 사랑은 표현해야 전해진다.

무엇보다 책 전반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랑은 언어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언어를 통해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기억해보니 어렸을 때 나역시 부모님에게 지지하고 격려하는 표현을 들었을 때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라고 느꼈다. 언어의 표현은 그만큼 자녀교육에서 중요하다. 책에서 나온 격려의 표현을 적어본다. 이런 표현을 기억해 두었다가 의식적으로 표현해보려고 한다.

 

40p 자녀가 설사 공부를 좀 못하더라도 ‘괜찮다, 길게 봐라, 잘 될 거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54p '사랑한다, 소중하다, 네가 자랑스럽구나, 너만 보면 행복하다, 너만 보면 피곤이 싹 가신다, 너는 보물이다, 잘될 거다, 길게 보아라, 잘했다,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라는 말을 훈련해 보십시오.

202p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 너를 향한 계획이 있으시다, 지금은 힘들어도 너는 잘될 것이다’라고 여전히 말해 주어야 합니다.

206p ‘사랑한다, 너는 천만금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다, 너 때문에 행복하다’같은 표현을 해주십시오.

199p 사춘기 자녀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메시지는 ‘너는 소중하다’입니다. 아이가 믿든 말든 계속해서 이 메시지를 넣어 줘야 합니다. 겉으로는 듣지도, 믿지도 않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그러한 부모의 사랑 표현이 자녀에게 지금의 어려운 사춘기를 통과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245p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자녀는 아버지에게 사랑과 인정의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네가 내 아들(딸)이어서 참 좋다’라는 말을 들을 수 만 있다면 자녀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3. 자녀교육은 부모로부터 출발한다.

세 아들을 키우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그 잘못이 단순히 자녀에게만 있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가끔 아내와 사소한 문제로 감정적 대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세 아들은 눈치를 본다. 자녀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이다. 저자는 자녀사랑에 앞서서 부부사랑을 이야기한다. 부모가 변하면 자녀가 변한다며 부모들이 스스로 성찰하기를 권면한다. 또한 엄마의 회복이 자녀의 회복임을 말한다. 부모의 깨우침없이 건강한 자녀교육이 이루어 질 수 없음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79p 자녀 사랑의 가장 큰 실천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습니다.

123p 사실 자녀문제는 근본적으로 부모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먼저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합니다.

137p 엄마의 회복은 아이의 회복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77p 부모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자녀가 바른 길을 가도록 때로는 역할모델이 되고, 멘토가 되고, 정보 제공자가 되고, 중보기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자녀교육의 마지막은 떠나보냄이다.

아직 어린 세 아들을 키우면서 독립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기복 교수는 자녀의 건강한 자아상을 그려나가는 이야기부터 시작했으며 자녀교육의 마지막이 떠나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읽으며 ‘그렇구나’ 생각했다. 언젠가 자녀들이 자라서 독립할 것이다. 또 누군가와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 자녀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부모로서 독립시킨다는 것을 생각하며 자녀교육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언제가 오게 될 것이다. 잘 독립시키는 것도 자녀사랑이라는 저자의 조언을 새겨본다.

 

258p 부모를 잘 떠나갈 수 있도록 손을 놓아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게 하십시오. 놓아 주십시오. 떠나보내십시오. 이것이 부모 역할의 마지막 사명입니다.

258p 자녀교육의 마지막은 떠나보내는 것입니다. 잘 독립시키는 것도 자녀사랑입니다.

 

5. 하나님께 맡기는 자녀교육을 해야한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모이다. 이런저런 마음을 굳게 먹었다가도 자녀의 말이나 행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허물어지는 마음을 본다. 자녀에게 사랑의 언어 표현을 많이 해줘야지 마음먹었음에도 훈계라는 명분으로 날마다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좌절하게 된다. 인간의 감정으로 자녀교육을 온전히 감당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밖에 없다. 자녀교육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불가능하다. 이기복 교수도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며 기도할 것을 권면한다. 하나님께 자녀교육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문제도, 자녀의 진로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듬어져가는 자녀들을 보게 될 것이다.

 

42p 사랑이 부족하다 느껴질 때는 하나님께 참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녀를 사랑할 때 우리는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87p “하나님, 저는 자녀를 잘 키울 지혜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우리 아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 아이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33p 자녀의 탈선은 좌절할 일이 아닙니다. 무조건 하나님께 나아갈 일입니다.

176p 자녀의 미래는 우리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대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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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풀꽃도 꽃이다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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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풀꽃도 꽃이다1,2

 

조정래 지음

인상적인 문구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 중에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해가며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1권 48p

 

“사진은 그리움을 담는다. 노래도 그리움을 담는다. 그래서 노래는 귀에 익은 노래가 더욱 좋아지게 되는 법이다. 그와같이 시도 그리움을 담는다. 오늘 여러분이 낭송한 시편들은 여러분 각자의 감성과 감정에 따라 제각기 다른 추억으로 여러분의 마음속에 간직될 것이다.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끔씩, 문득문득 시구들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이런저런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는 것처럼 마음에드는 좋은 시구들도 읊조리게 된다. 그처럼 마음을 고요하고 아늑하게 해주는 천상의 소리는 없다. 그런 때의 자기 위인을 위해서 오늘 낭송한 시 정도는 다 외워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 공부도 바쁜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엄마들이 하는 말에 중독되면 서글퍼진다. 다는 아니어도 좋다.열 편 정도만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이담에 꼭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기면 도시를 벗어난 어느 교외의 데이트 길에서, 꼭 오늘처럼 낙엽 지는 가을날 시 한 편을 읊으면 어떻게 될까?”-2권 165p

 

“흐음, 우리 윤섭이가 얘기를 아주 조리 정연하게 잘하는 구나. 엄마하고 평소에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더라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좋았을 텐데...... 부모 자식 간에 인격적 대화가 너무 없는 게 참 심각한 문제다.”-2권 247p

 

“그렇게 치열한 경쟁을 해서 SKY대학교에 들어간 그들이 지적당하는 세 가지 약점이 있었다. 글을 잘 못 쓴다. 외우기만 했지 써본 적이 없으니까. 말을 잘 못한다. 주입만 받았지 토론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협동 능력이 떨어진다. 남을 제치는 데만 능했지 누구와 힘을 합쳐 무슨 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학생들의 그런 살벌한 생활을 두려워하고 우려하며 어떤 시인은 이런 시를 썼다." -2권 376p

 

"책은 첫째 전체를 읽어 내용을 파악하고, 둘째 그 저자는 왜 그렇게 썼는가를 분석해 보고, 셋째 나는 어떻게 쓸 수 있는가를 구상해 보는 것으로 바른 독서가 완성되는 것이다."- 2권 381p

 

지은이

                              조정래 작가

 

내용(message)

1.한국의 공교육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무한경쟁으로 얼룩진 교육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시작부터 서열화에 따른 일제고사 성적공개를 비판하는 강교민 교사와 교장선생님의 물러섬 없는 한판 논쟁으로 시작된다. 일제고사는 이명박 정부때 시행된 전국단위 시험이었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시행되고 있다. 작가가 본질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주입식’ 교육이다. 일방적인 지식전달 수업으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SKY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풍조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외치히면서 3,4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게 한 부분도 소설에서 지적한다. 이 또한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 교육으로 흐르기보다 남들보다 영어공부를 열심히해서 높은 성적을 받고난 후 SKY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욕구의 반영으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한다.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고 구축된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 같은 학벌체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책에서 바라보는 학교란 어떤 공간인가.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명단에 올라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 2권 44p

 

“학교는 사교육 복습장이나 숙제장으로 바뀌고, 주기적으로 사교육 효과를 평가해 주는 시험장으로 전락해 있었다.” - 2권 93p

 

그렇다면 과연 ‘교육이란 무엇인가?’,‘공부는 왜하는가? 그 대답은 책에서 밑줄친 대사로 대신한다.

 

“오늘 또 여러분들의 기분이 어떨지 잘 알고 있다. 긴 말 하지 않겠다. 단,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1권 47p

 

“학교를 다니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한평생 신명나게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 내기 위해서다.by교육가 닐” -1권 49p

 

“공부는 무엇을 많이 알게 위해서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다. 바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딱 한마디로 하자면, 나만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것처럼 남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 남도 위할 줄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예의를 몸에 익혀야 하고 기본 교양을 갖춰야 한다.” - 2권 87p

 

“예, 사람들은 서로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개성과 능력도 다 제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수만 가지의 직종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소질과 재능 그리고 욕구에 따라 자유롭게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도 그 선택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 2권 226p

 

2.공교육 폐해의 가장 큰 원인은 학부모의 왜곡된 욕망이다.

책에서 나오는 엄마들은 모두 자식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책에서 그려낸 사랑은 왜곡된 사랑이다. 자녀들은 그 사랑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 친다. 자녀들은 잘못된 ‘성공신화’를 강요받고 있는게 아닐까. 책속에 등장하는 부모들도 현재의 학벌사회와 무한경쟁식 입시제도에 모든 책임을 돌리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교육시장을 전전하다. 어쩌면 오늘날 부모들도 학원을 보내며 자녀사랑을 충실하게하고 있다고 착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그것이 자녀를 위하는 길이 아닐 수 있음을 책을 읽고 깨닫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자녀의 진정한 행복을 원하는 부모라면 책에서 그려낸 왜곡된 사랑에 빠진 부모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해보면서 정직하게 직면하고 스스로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엄마들이 일으키는 사교육 무한 경쟁의 광풍은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아야 아이의 입시 경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경탄스러운 금언까지 만들어내며 해가 바뀌고 바뀌어도 기세가 꺾일 줄을 몰랐다.”-1권 41p

 

“엄마들 사랑? 그거 자식들 죽이는 독약이에요.” - 1권 114p

 

“아저씨, 아무것도 모르면서 문제아라고 하지 마세요. 문제아라 가출하는 게 아니에요. 가출할 이유가 있으니까 가출하는 거지.” - 2권 106p

 

책에서는 주옥같은 시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시들은 모두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를 돌아보게 만들며, 우리 자녀들 각자 각자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게 해주는 시들이다. 오래만에 시 한편을 암송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권 77p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박노해

2권 162p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권 213p 풀꽃 - 나태주

2권 311p 우리나라 꽃 - 김용택

 

또한 책에서는 학생들이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나온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해주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3.혁신학교와 대안학교에서 새로운 교육의 희망을 꿈꾼다.

친구 유현우의 아들 유지원은 입시교육과 경쟁교육에 지쳐 자살을 생각한다. 이를 상담해준 것이 강교민이었다. 강교민 교사는 친구의 아들인 유지원을 대안학교로 갈 수 있도록 친구 유현우에게 권한다. 작가는 대안교육이 우리 교육의 또 다른 희망임을 말하고 있다. 대안학교 자체에 대한 예찬이 아니다. 대안학교의 교육방식을 공교육에서 과감하게 들여와 바뀌지 않는 주입식 입시교육을 공교육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다고 보였다. 대안교육은 독서교육, 토론교육, 인성교육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교육방식을 추구하는 혁신학교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혁신학교의 3대정신은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곱씹어야 한다.

 

"인생살이에서 공부란 취지에 따라, 필요에 따라 적당하고 알맞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무한 경쟁이라는 황당한 깃발을 내걸어놓고 서로 1등 하겠다고 혈안이 되어 교육 광풍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어리석기 짝이 없는 체력 낭비고, 금력 낭비고, 국력 낭비고, 인생 낭비입니다. 아이들의 인생은 아이들이 주인이고, 주인공입니다. 그들이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지 말고, 그들이 좋아하는 길로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게 부모의 참된 역할입니다. 해마다 일반학교의 자퇴생들이 7만여 명입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에 대안학교가 300여개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건 개성을 무시하고 성적만 중시하는 공교육의 실패를 입증하는 동시에, 대안학교가 그야말로 교육 문제를 풀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안학교를 권하고 싶습니다." - 2권 283p

 

“여기가 또 한 가지 좋은 건 말야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다는 거야. 난 집에서는 읽고 싶은 책을 거의 다 못 읽었거든. 우리 엄마가 공부에 방해된다고 철저히 막았으니까. 근데 여기서는 모든 과목 선생님들이 다 똑같이 독서, 독서를 권장해. '책 속에 길이 있다'하시면서. 그 말을 입증해 준 게 그 유명한 IT의 왕자 빌 게이츠잖아. 빌 게이츠는 어느 고등학교 강연에서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내 성공의 비결은 어린 시절부터 길러온 독서 습관이었다'고 말했거든. 여기 도서관에는 좋은 책들이 아주 많아서 난 밤에는 거의 책을 읽으면서 보내." - 2권 292p

 

“혁신학교의 3대 정신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경쟁 아닌 협력','주입 아닌 토론','배제 아닌 배려', 그 세 번째 정신에 의해서 자신은 지옥에서부터 천당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었다.” - 2권 321p

 

4.교사 한 사람이 희망이다.(깨어있는 교사, 학생을 믿어주는 교사, 묵묵히 한 길 가는 교사)

저자가 한 토크쇼에서 밝혔듯이 주인공 강교민은 ‘강력한 교육민주화’의 필요성에서 나오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강교민을 통해 저자는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다. 강교민 교사는 깨어있는 교사였다. 정부의 방침에 순응하거나 교장의 말이라고 무조건 ‘네’라고 하지 않았다. 정말 교육적인지 고민했고, 나름대로 그것이 불의하다고 판단하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리고 그는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 나갔다.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일단 시작하고, 부딪치고, 흔들어대니까 결국 변하게 되더라구.” - 1권 16p

 

강교민 교사는 학생을 믿어주는 교사였다. 학급에서 폭력사건에 연루된 이상규 학생을 변호한다. 왜 폭력사건에 연루되었는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었다. 그럼에도 이상규 학생이 다시 폭력사건에 연루되었지만 끝까지 학생의 입장에서 변론했다. 그는 학생의 변화가능성을 믿는 교사였다. 2권에 나오는 임기범 선생님 역시 학생들을 믿어주는 교사였다.

 

“임기범은 제자 송채연을 대할 때마다 '사람은 열 번 된다'는 우리의 속담이 얼마나 예리하게 정곡을 찌른 것인지 다시금 감탄하고는 했다.한 번의 용서가 사람을 그렇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교육의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교육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의 그 속담은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을 환기시켜 주는 동시에 용서는 열 번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 2권 324p

 

이재균 선생님은 대장장이를 꿈꾸는 아들 최윤섭의 진로를 바꾸길 원하는 김선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 죄송합니다. 제가 교육 현장에 있는 자로서 이번 일에 대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거 한 가집니다. 세상에서는 성공한 인생에 대해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누구나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그 성공한 인생이란 다른 게 아니라,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그리고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면 그게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 2권 230p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도 결국 강교민, 임기범, 이재균 같은 교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자리는 시대를 읽어내는 통찰을 요구하는 깨어있는 자리이다. 교사는 학생의 변화가능성을 실패하더라도 믿어주는 자리이다. 교사는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자리이다. ‘교사’라는 두 글자의 단어가 갖고 있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모든 교사가 ‘풀꽃도 꽃이다’를 일독하며 학교현장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출발은 어디서부터 일까. 바로 교사들이 맡고 있는 교실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책 후반부에 소개한 한 시로 서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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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성장 - 수업 성장을 위한 12가지 이야기
김현섭 지음 / 수업디자인연구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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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성장

  

 

김현섭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1p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교사가 되어야 한다.

55p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교사는 학생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

65p 수업 혁신은 배움에서 익힘으로, 익힘에서 깨침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130p 좋은 수업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고민하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보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131p 진정한 질서 세우기는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259p 사람은 누구나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빠져나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에너지를 얻는다. 

      

★저자소개

 

김현섭 수업디자인 연구소 소장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을 꿈꾸는 25년차 선생님

한국협동학습연구회 대표(2000~2011),좋은학교연구소 소장역임(2010~2012),한국현동학습센터 소장(2011~2015),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2012)에 출연하여 수업코칭,동두천,포천,이천,강남 교육지원청 헤드 코치,서울,광주교감자격연수,전국수석교사 자격연수,전국 1정 자격연수,혁신학교 연수,에듀니티 및 티스쿨 원격연수 강사 및 각종 직무 연수강사,ACTS교육대학원 강사,용인 소명중고등학교 교사교육, 학부모교육 담당(現),교감․수석교사․초중등 1급정교사 자격 및 직무연수 강사(現),수업디자인연구소 소장(現),좋은학교 만들기 위원장(現)

 

-주요저서-

<협동학습1,2,3>(한국협동학습센터),<신나는 도덕수업1,2>(한국협동학습센터),<도덕과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인간사랑>,<질문이 살아있는 수업>(한국협동학습연구회),<수업을바꾸다>(한국협동학습연구회)등

 

★구성과 특징

이 책은 수업성장을 위한 12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1.수업의 수준과 단계 2.수업 성찰 3.배움 4.교사의 자존감 5.교사의 교육 철학과 신념 6.수업 속에 숨어있는 순환고리 7.관계와 질서 8.수업 디자인 역량 9.수업 성장을 위한 수업 코칭 전략 10.역할 모델과 교수 유형론 11.교사 학습 공동체 12.수업 성장을 위한 지원 체제와 쟁점들). 저자가 지난 25년간교직 경험속에서 걷어올린 생수같은 통찰을 체계적으로 풀고 있다. 개인의 내·외적 상황과 제도·구조적 측면까지 사례중심으로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서문에 다양한 수업전문가들의 추천사만 읽어도 책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교사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었을까. 그 도움은 궁극적으로 어디를 지향해야 할까. 아마도 교사의 결정체는 ‘수업’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책의 제목을 ‘수업성장’이라고 붙인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책에서 언급한 다양한 참고문헌과 저자의 경험적 지식이 융합되어 ‘수업성장’이라는 제목으로 빛을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각 장 말미에 그 장을 돌아 볼 수 있는 성찰적 질문(생각과 나눔질문)을 배치해 독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데 급급하지 않고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책이 구성됐다. 이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의 특징은 눈에 잘 들어오고, 책의 흐름을 이해 할 수 있는 인상깊은 문장들을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배치해 쉼과 성찰의 여백을 두었다. 그 문장들만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는 것도 책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내용(message)

1.‘수업성장’의 시작은 ‘성찰’로부터 시작됩니다.

‘수업성장’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해야 할까. 저자는 수업의 외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면성찰부터 시작할 것을 권면한다. 이 내면성찰을 ‘알아차림’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설명했다. ‘알아차림’이란 ‘익숙한 것을 낯설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한 발 떨어져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다. ‘알아차림’의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이를 피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지 않고 과감히 자신을 성찰하고, 오픈해야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이는 환자가 의사앞에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고 그에 맞게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저자는 누구나 완벽할 수 없으며 교사 역시 마찬가지라고 안심시킨다. 상처가 있을 수 있는 것을 인정하고 극복해 나가길 권한다. 성찰의 과정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리라.

 

40p 수업성찰의 본질은 ‘알아차림’이다. 알아차림이란 익숙한 것을 낯설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알아차릴 수 있으면 다른 사람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내면이 성숙한 교사는 자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신체 감각, 욕구, 감정, 환경, 상황, 사고, 행동도 잘 알아차린다.

 

61p 좋은 교사는 상처를 입지 않는 교사가 아니라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는 교사이다. 교사의 상처는 학생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도구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교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이다.

 

이 책의 4장에서 언급한 교사의 자존감을 세우는 방법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있다. 내면 성찰을 했을 때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6장에 ‘수업순환고리’의 모형이 나온다. 수업을 성찰하고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데서부터 선순환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조언한다. 성장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는 성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의 에필로그에도서 다시한번 교사의 성장은 자기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여유를 갖고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책을 읽으며 교육활동의 성찰을 실천해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2.‘수업성장’에는 ‘교사 학습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성찰했다면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저자는 다양한 측면의 해법을 제시했다. 교육철학부터 건드린다. 자신이 하는 교육활동에 ‘왜’라는 질문을 해보고 그것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도 건축으로 말하자면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이 교육철학 일 것이다. 교육관, 수업관, 교사관, 학생관, 지식관, 개인적 신념등 고민할 지점이 넓고 다양했다. 스스로를 성찰하며 교육철학에 모범답안을 자신있게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 교육철학을 세워 수업에 큰 뼈대를 세웠다고 해도 완전하지 못한 교사가 시행착오 없이 수업을 해나가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따라서 책을 읽다가 저자가 제시한 해법중 ‘교사학습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인상깊었다. ‘교사학습 공동체’에 수업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어려움을 함께 공감해주고,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격려해준다. 또한 교육철학적 도움을 얻기도 한다. 성찰도 더 잘 일어난다. 집단지성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의 11장에서 ‘교사 학습 공동체’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교사학습공동체’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수업수다’에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함께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감하면서 시작된다.

 

  

 

 

244p 교사 학습 공동체의 시작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서로의 수업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진정한 성공은 실패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 학습 공동체는 취미 공유나 친목도모를 위한 동아리와는 성격이 분명히 다르다. 구성원의 리더가 방향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도 새길 필요가 있다.

 

3.‘수업성장’을 위해서는 교사 ‘내면의 욕구’를 읽어내야 합니다.

저자는 마지막에 ‘수업성장’을 위한 내면 욕구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교사들은 자신의 욕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더욱 답답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사의 수업 뒤에는 숨어있는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을 열정적으로 하는 뿌리는 내면의 욕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기도 함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교사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욕구를 제시했다. 물론 욕구는 복합적이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바뀔 수 있음을 전제한다.

 

260p 그렇다면 교사로서 나의 욕구는 무엇인가? 안정인가, 안락인가, 돈인가, 인정인가, 소속감인가, 친밀감인가, 통제와 권력인가, 승진과 명예인가, 성취인가, 자기 존중인가, 성장과 자아실현인가, 행복과 영성의 추구인가?

 

266p 수업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왜곡된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한 원동력은 바로 교사로서의 사명감이며, 이는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자각에서 나온다. 사명감 없는 욕구는 개인적인 야망에 불과하다.

 

위에서 제시한 욕구들이 교사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혹시 왜곡된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면 벗어나길 조언한다. 그렇다. 누구나 욕망이 내재해있다. 그 욕망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수업도 교사 내면의 욕망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교사의 ‘수업성장’이 욕망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서평을 맺으며...

책의 마지막 부분에 두 가지 질문이 나온다. “내 수업의 열정의 뿌리는 무엇인가?”, “내 행동 속에 숨어있는 동기와 욕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교사의 결정체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성장은 성찰로부터 시작하며, 개인보다 공동체적으로 완성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면의 욕망을 돌아보며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땅의 수업성장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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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 -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

 

*기억에 남는 문구...

110p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라. 당신이 누구의 것인지 기억하라. 당신은 예전의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다. 오직 그때만이 여리고를 상대할 준비가 될 것이다.

128p 예배할 필요가 없을 만큼 강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예배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보다 더 큰 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예배할 줄 모르는 사람은 홀로 여리고에 맞서야 한다.

145p 계속해서 걸으라. 성벽이 무너질 날이 반드시 올 테니, 어쩌면 그 순간까지 한 걸음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156p 믿음이 없으면 광야 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반대로, 믿음이 있으면 약속의 땅과 같은 삶이 펼쳐진다.

158p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

183p 골을 놓쳤는가? 그래도 여전히 당신은 하나님 팀에 속해 있다.

191p 살다 보면 온갖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는 선택으로 이어진다. 선택은 결과를 낳는다.

197p 두 사람은 모두 가르침을 들었다. 따라서 둘의 차이점은 지식과 무지가 아니라 순종과 불순종이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 비로소 삶이 안전해진다. 우리는 순종하는 만큼만 강해진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1:22)

231p 하나님께 승진은 사다리를 올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소명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248p 당신의 문제가 그토록 커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신의 목적이 너무 작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거룩한 목적으로 품으라.

257p 믿음은 선택입니다.

*저자소개

  

 

           <맥스 루케이도>

 

내용(message)

1. 예수의 유산을 얻는 첫 번째 태도 - 하나님의 이끄심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예수의 유산은 복음주의 작가이인 맥스 루케이도 목사의 여호수아 강해설교집이다. 흔히 강해설교를 떠올리면 딱딱하고, 성경적 지식과 원어의 의미,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담아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예수의 유산은 저자의 실제적인 경험과 사례중심으로 기록한 설교집이다. 작가가 여호수아서 말씀을 만났을 때 어떻게 설교로 이어갈지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가는 것도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각 장 말미에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통찰적 질문들을 배치했다. 맥스 루케이도는 예수의 유산을 제대로 깨닫고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권면했다.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당신은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가? 갖추고 싶은 성품은 무엇인가? 더 많은 연민? 더 강한 확신? 더 큰 용기? 어떤 태도를 버리고 싶은가? 탐욕? 죄책감? 끝없는 불평? 비판적인 태도?”

 

위의 질문 앞에 우리 내면을 비춰보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과 현실의 내 삶 사이에 간격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간격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저자의 해법은 무엇일까.

 

20p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갈 때만이 당신의 현재 모습과 되고 싶은 모습 사이의 간격을 메울 수 있다. 나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36p 가나안에서는 승리를 얻기 위해 싸우지 않는다. 이미 승리한 상태에서 싸운다.

 

예수의 유산을 경험하는 첫 번째 태도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우리 인생에 있음을 믿는 것이 다. 가나안 전투는 이미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있으므로 가능했던 것이었다. 전쟁의 승패는 무기, 병사수, 전략과 전술에 있지 않았다. 또 한측면은 전투에서 패배했지만 기생 라합 처럼 하나님을 인정해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는 사례도 성경에 기록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승패를 떠나 중요한 것이라는 교훈을 깨닫게 된다. 가나안에서 40년간 방황한 이유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이끄심 가운데 있다는 믿음의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이끌어 가신다는 믿음이 분명하다면 인생의 장애물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닐 것이다.

 

2. 예수의 유산을 얻는 두 번째 태도 말씀 앞에 서야한다. “기록된 대로의 중요성!

여호수아가 전투에 임할 때 기록된 대로지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영적 경험이나 개인적인 계시, 감정적 경험을 추구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지킬때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렸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는 작은 아이성과의 전투에서 대패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인생의 황금기를 좌우한다고 조언한다.

 

50p “성경책을 펴서 밤낮으로 묵상하라.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성경책을 당신의 길잡이로 삼으라. 의문이 생길 때마다 성경책을 펴라. 성경책을 당신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으라.”

51p “좋은 인생과 마찬가지로, 직선은 움직이지 않는 표적으로 필요로 한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원칙에 시선을 고정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으라.”

여호수아는 여리고가 아닌 하나님을 주목했다. 우리는 상황을 주목하고 분석하려고 한다.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확인할 수 있다. 루케이도는 우리안에 내면의 문제도 말씀을 통해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3. 예수의 유산을 얻는 세 번째 태도 잘 실패하는 법을 배우라.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지만 실패를 만나게 된다. 어깨가 축 처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실패를 겪는다. 취업실패, 직장에서의 실직, 시험에서 낙제, 결혼 실패, 도덕적 실패, 범죄등이다. 7장의 능력있는 회개를 읽으며 특히 부족한 내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가는 문장에 밑줄도 열심히 그었다. 사실 기존에 실패를 만난 후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다. 보통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선 실패에 대해 안심할 필요가 있음을 말한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맞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래서 성경에서 성공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패의 이야기를 담아놓은 것이다. 변함없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먼저고 그 다음 실패를 통해 배우는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실패가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와 함께라면 우리는 낙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면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는 것이다.

 

176p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스스로를 실패자로 낙인찍는 건 옳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가 실패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176p 약속의 땅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벽하심에 따라 주어지는 선물이다.하나님의 계획 속에서는 그 어떤 실패도 끝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23-24)

177p 누구나 넘어진다. 차이점은 넘어진 뒤의 반응이다.

180p 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시도하는 것뿐이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면 실패는 사실상 실패가 아니다. 오직 배우지 않는 게 진짜 실패다.

185p 실패하는 것과 자신을 실패자로 보는 것은 다른 문제다.

 

4. 예수의 유산을 얻는 네 번째 태도 각 자에게 허락된 소명을 향해 가자. “당신만의 경주를 하라

책의 후반부에는 가나안을 정복하고 이스라엘 지파들이 땅을 분배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중앙을 받은 지파도 있고, 고지대를 차지한 지파, 골짜기를 차지한 지파도 있다. 각 지파가 각자의 영토와 임무를 받았다. 저자는 우리도 삶에서 정치,언론, 법조계, 의료, 교육, 복지, 예술등 다양한 영역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같은 유산을 받아도 각 자에게 분배된 땅처럼 우리도 직업의 영역에서 해야 할 임무의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다. 자신을 향한 주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능력은 무엇인가? 무엇을 유난히 잘하는가? 당신이 무엇을 하면 사람들이 또 해 보라고 권하는가? 어떤 일이 특히 쉬운가? 어쩐 주제에 관심이 있는가?”

 

*서평을 맺으며..

우리는 모두 예수의 유산을 은혜로 받았다. 그러나 그 유산을 온전히 깨닫고 삶속에서 누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 간격을 메우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신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실패를 맞딱드려도 하나님의 사랑이 변치 않음을 확신하며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다시 도전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약속의 땅을 향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임무를 수행해야 나가야 한다. 그것이 소명이다. 우리힘으로 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가능하다. 죽음이라는 최후의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믿음의 고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전한다. 맥스 루케이도의 목사가 쓴 예수의 유산을 읽고 나니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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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컬처 -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데이비드 플랫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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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카운터 컬쳐

COUNTER CULTURE

    

  

데이비드 플랫지음(최종훈 옮김)

 

*기억에 남는 문구...

34p 하나님이 빠진 세계관은 선악의 판단을 온전히 사회적인 합의에 맡기는 절망적인 주관성만을 남겨 놓는다.

122p 참다운 신앙이란 그저 피상적인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게 결단코 아니다. 자신을 희생해 가며 초자연적인 사랑을 적절하고도 지속적으로 드러내는 게 진정한 신앙이다.

123p 진정한 신앙은 문화에 장단을 맞추지 않는다.

245p 복음은 죽으라는 부르심이다. 죄에 대해 죽고 자아에 대해 죽어야 한다. 아울러 복음은 그리스도를 믿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으로 살라는 부르심이기도 하다. 스스로 속한 문화와 정면으로 충돌할 게 뻔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279p 인간은 너나없이 본질적으로 이주민이다.

311p 하나님은 지금 속한 문화 속에서 나를 구원하신 복음을 삶으로 살아 내길 기대하신다.

314p 복음의 진리를 설파하면서 모든 이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331p 복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영원한 나라를 기준으로 삶을 변혁시킬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플랫 목사>

 

 

내용(message)

1. 분명한 복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당신은 복음을 믿는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복음의 절대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복음이 아닌 다른 것에 있음을 은연중에 습득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들은 어느덧 문화와 타협하기 시작했다. 포용성이 있는 듯 보이는 교회는 정작 복음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실에 위기의식을 갖고 순수한 복음을 외치며 세상과 믿음의 승부를 펼쳐가고 있다. 너무나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적 가치에 젖어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단순한 각성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책은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각 장 마지막에 기도제목과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명시했다. 행동으로 연결하길 도전하는 것이다. 책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서 궁극적으로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안주하는 크리스천이 아닌 행동하는 크리스천이 되라는 안내서와 같은 책이 카운터 걸쳐다. 타협하는 세상 문화속에 복음으로 길을 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우선 세상문화와 한판 승부를 펼치기 전에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내 자신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우리 안에 불명확한 복음을 갖고 있다면 강력한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문화와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복음이 희미한 크리스천은 세상과의 영적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죄된 습성에 젖어있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먼저 패배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복음을 분명히 깨닫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걸어가기로 결정한 사람은 세상의 핍박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는 사안에 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며 행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안을 판단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기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은 복음을 믿는가?”

 

2. 세상적 세계관에 대해 도전하라!! ‘물질주의 세계관, 낙태, 동성애, 성매매, 인종차별등’

데이비드 플랫 목사가 세상적 문화라라고 책에 소개하는 대표적 내용이 몇가지 있다. 이런 논쟁앞에 교회는 일부 사안에서만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크리스천에게 가장 큰 문제는 맘모니즘 숭배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물질주의 문화로 표현했다. 돈앞에 무너지는 크리스천은 너무나 많다. 왜 그럴까. 자족하지 못하고 서로 비교하며 더 가지려고 하는 세상적 가치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편 23편 1절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을 아는 크리스천이라면 자족해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 자족할 뿐만 아니라 이웃을 도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하나님이 돈을 벌지 말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음을 말하며 돈에대해 터부시하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잘 벌어서 잘 쓰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쓰는 것일까. 자족하며 감사해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다. 이것은 하늘에 쌓아두는 투자다. 진정한 보답은 세상에서 누리는 것이 아닌 하늘나라에서 누리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73p 인간이 지상에서 누리는 삶은 하나님 나라에 영원한 것들을 쌓는 데 투자될 때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법이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 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

 

 

3. 동성애는 인권으로 논할 사안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크리스천이 한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폭력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폭력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문제지만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성경을 읽고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을 알게된다. 최근 서울시청 광장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축제가 펼쳐졌다. 해마다 성에 대한 금기를 깬다는 명목하에 낯뜨거운 복장을 연출했다. 동성애는 단순이 동성간의 사랑인가. 그렇다면 우정과의 차이가 무엇일까. 동성애자들은 남녀가 사랑하듯이 동성간 사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그러니 성관계도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동성애에 대해 무조건 비판하지 않기위해 6장 복음과 결혼과 7장 복음과 성윤리에 대해 관심깊게 읽었다. 성경의 결혼관은 분명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각각 창조하셨고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둘이 하나되게 하셨다. 동성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정의와 배치된다. 인권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없다. 동성애적인 욕구가 DNA와 연계되어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태어날 때부터 그렇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성애자처럼 동성애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인권’차원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 남자와 남자가 어떻게 성관계가 가능한가. 그런 신체적인 창조는 애초에 없다. 남성에 대해 정신적으로 호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성행위는 다른 문제다.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성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행위를 향한 성향은 그 행위 자체를 정당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도 7장에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기호를 가졌느냐와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말한다. 불륜이 필연이 아니라 부도덕인 것 과 마찬가지다.

 

229p 어디에 끌릴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유혹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동성에 호감의 반응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 감정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할까에 대해서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좀 더 깊이 이런 이유를 죄인된 인간의 속성에서 찾는다. 단순히 남자든 여자든, 이성애자든 동성에 끌리든, 너나없이 죄에 물든 성적인 욕구를 품고 있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죄로 물든 인간은 왜곡된 욕망에 흔들리는 마음을 갖게 되고 창조적 질서를 깨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도 뒤집고 하나님의 정의를 의심하게 된다는 것이며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과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서평을 맺으며..

‘복음만이 답’이라고 저자는 수년간 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우선 용기있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는 대형교회의 목회직을 사임했다. 복음에 기대어 사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삶으로 가르치는 목회자다. 욕구도 다르고 취향도 가지각색인 우리에게 복음의 명령은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죄에 빠진 우리 자신에게 “노(NO)!”를 선언하고 주님의 속성과 성품에 기대어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복음의 기준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도 변하고 세상도 변할 것이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목소리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마지막에 크리스천들에게 던진 질문을 동일하게 던진다. 또한 하나님 앞에 살아간다고 말하는 크리스천 이라면 ‘카운터컬쳐’를 읽으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원한다. 한 번 뿐인 삶이다. 주님을 아는 당신! 저자의 질문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길~!!

 

“편안한 삶과 십자가 가운데 무얼 선택하려는가? 현실에 안주하려는가 아니면 소명을 위해 희생하려는가? 마지막으로 우유부단하게 살겠는가, 한결같은 심지를 품고 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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