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성장 - 수업 성장을 위한 12가지 이야기
김현섭 지음 / 수업디자인연구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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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성장

  

 

김현섭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1p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교사가 되어야 한다.

55p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교사는 학생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

65p 수업 혁신은 배움에서 익힘으로, 익힘에서 깨침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130p 좋은 수업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고민하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보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131p 진정한 질서 세우기는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259p 사람은 누구나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빠져나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에너지를 얻는다. 

      

★저자소개

 

김현섭 수업디자인 연구소 소장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을 꿈꾸는 25년차 선생님

한국협동학습연구회 대표(2000~2011),좋은학교연구소 소장역임(2010~2012),한국현동학습센터 소장(2011~2015),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2012)에 출연하여 수업코칭,동두천,포천,이천,강남 교육지원청 헤드 코치,서울,광주교감자격연수,전국수석교사 자격연수,전국 1정 자격연수,혁신학교 연수,에듀니티 및 티스쿨 원격연수 강사 및 각종 직무 연수강사,ACTS교육대학원 강사,용인 소명중고등학교 교사교육, 학부모교육 담당(現),교감․수석교사․초중등 1급정교사 자격 및 직무연수 강사(現),수업디자인연구소 소장(現),좋은학교 만들기 위원장(現)

 

-주요저서-

<협동학습1,2,3>(한국협동학습센터),<신나는 도덕수업1,2>(한국협동학습센터),<도덕과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인간사랑>,<질문이 살아있는 수업>(한국협동학습연구회),<수업을바꾸다>(한국협동학습연구회)등

 

★구성과 특징

이 책은 수업성장을 위한 12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1.수업의 수준과 단계 2.수업 성찰 3.배움 4.교사의 자존감 5.교사의 교육 철학과 신념 6.수업 속에 숨어있는 순환고리 7.관계와 질서 8.수업 디자인 역량 9.수업 성장을 위한 수업 코칭 전략 10.역할 모델과 교수 유형론 11.교사 학습 공동체 12.수업 성장을 위한 지원 체제와 쟁점들). 저자가 지난 25년간교직 경험속에서 걷어올린 생수같은 통찰을 체계적으로 풀고 있다. 개인의 내·외적 상황과 제도·구조적 측면까지 사례중심으로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서문에 다양한 수업전문가들의 추천사만 읽어도 책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교사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었을까. 그 도움은 궁극적으로 어디를 지향해야 할까. 아마도 교사의 결정체는 ‘수업’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책의 제목을 ‘수업성장’이라고 붙인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책에서 언급한 다양한 참고문헌과 저자의 경험적 지식이 융합되어 ‘수업성장’이라는 제목으로 빛을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각 장 말미에 그 장을 돌아 볼 수 있는 성찰적 질문(생각과 나눔질문)을 배치해 독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데 급급하지 않고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책이 구성됐다. 이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의 특징은 눈에 잘 들어오고, 책의 흐름을 이해 할 수 있는 인상깊은 문장들을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배치해 쉼과 성찰의 여백을 두었다. 그 문장들만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는 것도 책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내용(message)

1.‘수업성장’의 시작은 ‘성찰’로부터 시작됩니다.

‘수업성장’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해야 할까. 저자는 수업의 외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면성찰부터 시작할 것을 권면한다. 이 내면성찰을 ‘알아차림’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설명했다. ‘알아차림’이란 ‘익숙한 것을 낯설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한 발 떨어져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다. ‘알아차림’의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이를 피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지 않고 과감히 자신을 성찰하고, 오픈해야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이는 환자가 의사앞에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고 그에 맞게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저자는 누구나 완벽할 수 없으며 교사 역시 마찬가지라고 안심시킨다. 상처가 있을 수 있는 것을 인정하고 극복해 나가길 권한다. 성찰의 과정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리라.

 

40p 수업성찰의 본질은 ‘알아차림’이다. 알아차림이란 익숙한 것을 낯설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알아차릴 수 있으면 다른 사람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내면이 성숙한 교사는 자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신체 감각, 욕구, 감정, 환경, 상황, 사고, 행동도 잘 알아차린다.

 

61p 좋은 교사는 상처를 입지 않는 교사가 아니라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는 교사이다. 교사의 상처는 학생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도구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교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이다.

 

이 책의 4장에서 언급한 교사의 자존감을 세우는 방법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있다. 내면 성찰을 했을 때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6장에 ‘수업순환고리’의 모형이 나온다. 수업을 성찰하고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데서부터 선순환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조언한다. 성장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는 성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의 에필로그에도서 다시한번 교사의 성장은 자기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여유를 갖고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책을 읽으며 교육활동의 성찰을 실천해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2.‘수업성장’에는 ‘교사 학습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성찰했다면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저자는 다양한 측면의 해법을 제시했다. 교육철학부터 건드린다. 자신이 하는 교육활동에 ‘왜’라는 질문을 해보고 그것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도 건축으로 말하자면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이 교육철학 일 것이다. 교육관, 수업관, 교사관, 학생관, 지식관, 개인적 신념등 고민할 지점이 넓고 다양했다. 스스로를 성찰하며 교육철학에 모범답안을 자신있게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 교육철학을 세워 수업에 큰 뼈대를 세웠다고 해도 완전하지 못한 교사가 시행착오 없이 수업을 해나가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따라서 책을 읽다가 저자가 제시한 해법중 ‘교사학습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인상깊었다. ‘교사학습 공동체’에 수업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어려움을 함께 공감해주고,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격려해준다. 또한 교육철학적 도움을 얻기도 한다. 성찰도 더 잘 일어난다. 집단지성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의 11장에서 ‘교사 학습 공동체’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교사학습공동체’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수업수다’에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함께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감하면서 시작된다.

 

  

 

 

244p 교사 학습 공동체의 시작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서로의 수업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진정한 성공은 실패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 학습 공동체는 취미 공유나 친목도모를 위한 동아리와는 성격이 분명히 다르다. 구성원의 리더가 방향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도 새길 필요가 있다.

 

3.‘수업성장’을 위해서는 교사 ‘내면의 욕구’를 읽어내야 합니다.

저자는 마지막에 ‘수업성장’을 위한 내면 욕구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교사들은 자신의 욕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더욱 답답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사의 수업 뒤에는 숨어있는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을 열정적으로 하는 뿌리는 내면의 욕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기도 함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교사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욕구를 제시했다. 물론 욕구는 복합적이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바뀔 수 있음을 전제한다.

 

260p 그렇다면 교사로서 나의 욕구는 무엇인가? 안정인가, 안락인가, 돈인가, 인정인가, 소속감인가, 친밀감인가, 통제와 권력인가, 승진과 명예인가, 성취인가, 자기 존중인가, 성장과 자아실현인가, 행복과 영성의 추구인가?

 

266p 수업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왜곡된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한 원동력은 바로 교사로서의 사명감이며, 이는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자각에서 나온다. 사명감 없는 욕구는 개인적인 야망에 불과하다.

 

위에서 제시한 욕구들이 교사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혹시 왜곡된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면 벗어나길 조언한다. 그렇다. 누구나 욕망이 내재해있다. 그 욕망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수업도 교사 내면의 욕망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교사의 ‘수업성장’이 욕망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서평을 맺으며...

책의 마지막 부분에 두 가지 질문이 나온다. “내 수업의 열정의 뿌리는 무엇인가?”, “내 행동 속에 숨어있는 동기와 욕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교사의 결정체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성장은 성찰로부터 시작하며, 개인보다 공동체적으로 완성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면의 욕망을 돌아보며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땅의 수업성장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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