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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다 - 엄마가 더 행복해지는 글쓰기 육아
심소영 지음 / 길벗 / 2018년 3월
평점 :
나는 엄마다
액션맘 심소영 지금 / 길벗스쿨
엄마가 더 행복해지는 글쓰기 육아.
부제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내가 더 행복해지는 글쓰기 육아라....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읽자마자 빵~ 터졌어요.
육아와 군대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
군대 이야기는 육아 앞에서 명함도 내밀지 마라!
정말 구구절절이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공통점은 두 가지. 하지만 차이점은 ?
1. 군대는 제대하면 벗어날 수 있지만 육아는 제대가 없다.
2. 군대는 하루 세끼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을 수
있다.
3. 군대는 어느 정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지만
육아는 그 날 아이읭 몸 상태라는 예측 불가능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4. 군대는 사수가 24시간 같이 있으면서 잘 모르는 것을
알려준다.
작가의 추천 도서들도 나와 있어요.
그리고 틈틈히 나 자신을 체크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어서
체크를 해 보거나 지은이의 제시 된 틀을 바탕으로 글도 써
보았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한 번씩 써 본적이 있는데 꾸준히 이어지지 못했던
감사일기.
이번에는 작가가 제시한대로 나 자신에게, 감사한 누군가에게
그리고 고마운 자연에게 각각 감사일기를 남기는 형식을 저도
따라보았어요.
아이들에게 함께 쓰자고 말하지 않고 저 혼자 진행하는
감사일기.
지금 5일정도 쓰고 있는데 아직은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ㅎㅎ
2018년
4월 4일의 감사일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 -
아침에 건강하게 눈 뜨고 아이들과 함께 기분좋은 아침 맞이하도록
노력한 점 참 잘했어.
그리고 아이들 수업할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한 점 칭찬해~
세상에 둘 뿐인 내 보물들 -
아침에 밥 먹기 힘들었는데도 결국 끝까지 잘 먹고 가 주어서
고마워요.
특히 둘째 공주님. 아침에는 먹는 걸 너무 힘겨워하는데 시간안에
끝까지 잘 먹어준 점
크게 칭찬합니다.
고마운 자연 -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따뜻한 햇살까지.
바람은 불었지만 상쾌한 공기를 선사해 준 자연에게
감사합니다.
쑥스럽지만 이렇게 조금씩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나 자신, 주변인
그리고 자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다보면 조금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어갈 수 있겠지요?
4살 채현이 육아를 하면서 겪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풀어낸 책
나는
엄마다.
밤중
수유를 시작으로 이유식 만들기, 성장앨범 만들기,
그리고
일관성 있는 훈육을 위해 메모하고 노력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
지나가버린 시간이지만 후회되는 일들도 있었고
나도 나름
잘 한 것도 있다며 스스로 칭찬도 하며 읽어 내려갔어요.
특히
'욱'하기 전에 미리 쓰는 감정 일기는 읽으면서 정말 많이 집중했던 것 같아요.
제가 바로
제일 못하는 것이 '욱'을 참는 것이기에....
"아이는 가정 내 감정의 하수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일, 속상한 일, 힘겨운 일, 갈등 등 불편한 감정들이
쌓이면
아이에게 흘러갑니다. 아이는 마침 그 때 소재를
제공하지요.
제일 힘없고 틈이 나기 쉬운 가장 낮은 곳, 하수구에 아이가
있습니다."
이 문구가
정말 가슴에 와 닿더라구요.
내가
짜증이 나면 아이들에게도 예민해지고
내가
힘들면 아이들에게 그 감정을 은근슬쩍 풀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았는데
이 글을 읽으니 큰 죄책감이 들더군요.
감정의 하수구!
그러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 하고 있었던 나 자신.
그래서
감정 노트라는 것을 저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 자신의
내면을 먼저 다스리며 진짜 엄마가 되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엄마이지만 진짜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
오늘부터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