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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grace (Paperback)
존 쿳시 지음 / Penguin U.S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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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03년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남아공출신의 J.M Coetzee의 작품이다. 이 작가는 많은 소설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읽어보고  이 작가의 다른 책도 꼭 원서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지금  몇권을 주문을 해 놓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작가에게 노벨상을 주게 되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구어체 현대영어로 쓰여있어 등장인물들의 대화내용을 기억해 두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것같고, 고전명작소설에서 보게되는 의고체문장이 없기에 읽기도 쉽다. 아울러 남아공의 뒤바뀐 사회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도 된다.

책 내용은 대체로 이러하다. 섹스본능은 자연스런 것이며 도덕규범으로 판단할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50대의 이혼남인 대학교수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는 대학당국과 불화를 겪다 사직하고는 딸이 운영하고 있는 시골농장으로가서 살면서 겪게되는 사건과 .......

위의 부적절한 관계 사건으로 대학당국과 교수가 벌이는 입씨름(?)은  이 소설의 압권으로 보여지는데 어찌보면 조금 지루하기까지한 내용이지만  찬찬히 음미해 보면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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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시절
죠세 까바니 / 장원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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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두번째 읽을 때는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이나 소설내용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나서 읽는게 좋겠다는 것을 이 책을 두번째 읽으면서 확인했다. 8년전에 이 책을 읽을 때 이 소설은 단순히 설장소설은 아닌 뭔가 시사하는 바가 많은 소설이란 것을 알았고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프랑스의 어느 도시(아비뇽?)를 배경으로 하고있는데 18세되는 주인공 질베르가 쥘리에뜨라는 유부녀와 관계를 맺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다고 이 소설은 <육체의 악마>나 영화 [아름다운 청춘] 같은 부류에 넣기에는 내용이 훨씬 복잡하다. 시점도 전지적 작가시점을 취하여 모든인물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

전시의 프랑스사회상을 짐작할수 있고 별다른 도덕관념없이 치러지는 남여상열지사는 사랑과는 별개로 이루어진다. 남여의 만남은 한결같이 일방적이다. 경제학에서 물물교환환경을 설명할때 나오는 '욕망의 이중일치'를 이들 남여관계에서는 결하고 있다.

작가가 모든 인물의 내면을 파헤치기 때문에 독자는 등장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수있는데 하나 같이 쳐다보는 방향이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경영학 책에서 본 기억이 있는 이런 말이 계속 생각났다. [갑과 을이 다 아는 사실,갑만 아는 사실, 을만 아는 사실, 갑과을이 모두모르는 사실이 있다] 이 소설에는 신과 당사자만 아는 일이 자주일어난다.

어떤 작가는 등장인물이 여럿되면 후반부에 가면 몇몇 등장인물은 언급도 안하는데 이 작가는 한사람 한사람 근황을 잘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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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만드는 것이다
정세영 지음 / 행림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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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몇권의 국내 대기업창업자나 최고 경영자의 자서전을 읽었다. 삼성의 <호암자전> 대우의<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현대 정주영의<이 땅에 태어나서> 이명박의<신화는 없다>등이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이분들의 책을 읽고 있으면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이면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을 낸 정세영은 현대 창업자 정주영의 동생으로 국내대학과 미국유학을 마치고 50년대 말부터 산업일선에서 일해왔다. 모기업인 현대건설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32년간 일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사의 주역으로 활동한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국에 아이아코카가 있다면 한국에 정세영이 있다.

다른 창업주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웬지 대필흔적이 보이고 다소 거리감이 있는데 비해 이 책은 현장감이 살아있다. 이제는 현대자동차에서 손을 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이분이 청춘을 바쳐서 만들려 했던 현대자동차는 세계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쓴것 같은 데 시대착오라는 큰 실수를 저질렸다. 뭔 말인고 하니 139쪽에 나오는 사라호 태풍이야기다. 분명히 사라호 태풍은 1959년9월에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바람인데 여기서는 1969년9월로 적고있다. 그렇다고 년도만 고쳐서는 될일이 아니다. 1960년대 말이면 현대자동차가 태동하던 시기이고 이 태풍때문에 큰 고생했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10년이란 간극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이 책 상당부분을 고쳐써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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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현 - 세계를 구름처럼 떠도는 사나이
피터 현 지음 / 푸른솔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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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0년대 초에 영어공부를 할겸해서 코리아 헤럴드를 1년 정기구독한 일이 있다. 이신문에 보면 간혹 고정필자로 나오는 피터 현 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나는 이 사람이 누군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기에 서점에서 이사람의 책이 나왔을때 망설임 없이 책을 사서 읽었다.

해방전에 북한의 어느 목사집안에서 태어난 피터현은 영어를 잘하여 군복무후 미국유학길에 오른다. 이때가 우리나라의 해방정국이다. 미국의 김소월 이라는 월트 휘트먼의 시집(풀잎-클린턴 대통령이 애인 르윈스키에게 선물한 바로 그 시집이다)한권 달랑들고 배를 타고 신대륙을 찾아갔지만 매카시바람이  부는 미국은 그를 계속 공부하게 내버려 두지않는다.

이책은 이후 프랑스에서의 생활, 언론인으로서 교류했던 많은 지식인들의 만남등을 정리한  자서전이다. 매우 솔직히 쓰여진 이책은 많은 서양미녀들과 보낸 환락의 생활도 숨기지 않았다.

피터현은 한글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이상하게도 영어로 쓰여진 책을 번역했다고 한다. 번역자는 김준길인데 왜 이런 자서전을 본인이 한글로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영어로 출판해 봐야 외국인이 별로 사보지 않을 것 같고 국내독자가 더 많이 찾을게 뻔한데.

피터현은 이 책을 바탕으로하고 빠진부분을 덧붙여 자전소설을 쓰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썼는지 궁금하다. 얼마전에 신문에는   이분이 국내 어느 병실에 있다고  기사가 나온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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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 소설가 김종록의 북방 탐험기
김종록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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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교에 다닐때 처음으로 바이칼의 존재를 알았다. 과학시간에 배운바에 의하면 겨울에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오는 바람이 바이칼에서 온다고 했던가. 이후 이광수의 <사랑> 인가하는 소설에도 바이칼이 나온다. 북극으로 흐르는 레나강에 대해서는 역시 중학교 음악선생이 구수한 얘기를 들려줄때 알았다.

이 책은 바이칼과 그주변의 풍광등을 둘러 보고 상당히 자세히 쓴 기행문이다. 바이칼은 지구 담수의 20%, 식수로 쓸수 있는 물의 80%를 저장하고 있다고 한다. (맞는 자료인지 의심이 간다. 지구 담수의 70%는 남극의 얼음덩어리라는 책도 있는데  얼음은 담수가 아닌가?) 그런데 이 책 125쪽과 126쪽에 는 이호수의 면적이 3만 1500평방미터라고 나와 있는데 단위를 잘못 붙인 것 같다. 이상해서 백과사전을 보니 남한 면적의 3분의 1쯤 된다.  평방킬로미터가 되어야 맞다.

지구상에는 신비하고 인류의 생존에 필요하여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 많이 있지만  그 대표적인곳이 숲으로는 아마존의 열대우림이고  수자원으로는 바이칼이 그런곳이다. 물론 이곳들의 중요성을 알고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인간의 손이 간 곳중 파괴되지 않은 곳이 있던가.

언젠가 한번 가 보고 싶다고 동경하던 곳이라 이 책을 보자 마자 구입해서 읽었고 며칠전 서점에 가니 다른사람이 쓴 책도 보여 살펴보니 비슷한 내용인것 같은데 가격이 만만찮다. 언제나 한번 가 보려나 몇번 갔다온 저자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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