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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현 - 세계를 구름처럼 떠도는 사나이
피터 현 지음 / 푸른솔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80년대 초에 영어공부를 할겸해서 코리아 헤럴드를 1년 정기구독한 일이 있다. 이신문에 보면 간혹 고정필자로 나오는 피터 현 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나는 이 사람이 누군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기에 서점에서 이사람의 책이 나왔을때 망설임 없이 책을 사서 읽었다.
해방전에 북한의 어느 목사집안에서 태어난 피터현은 영어를 잘하여 군복무후 미국유학길에 오른다. 이때가 우리나라의 해방정국이다. 미국의 김소월 이라는 월트 휘트먼의 시집(풀잎-클린턴 대통령이 애인 르윈스키에게 선물한 바로 그 시집이다)한권 달랑들고 배를 타고 신대륙을 찾아갔지만 매카시바람이 부는 미국은 그를 계속 공부하게 내버려 두지않는다.
이책은 이후 프랑스에서의 생활, 언론인으로서 교류했던 많은 지식인들의 만남등을 정리한 자서전이다. 매우 솔직히 쓰여진 이책은 많은 서양미녀들과 보낸 환락의 생활도 숨기지 않았다.
피터현은 한글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이상하게도 영어로 쓰여진 책을 번역했다고 한다. 번역자는 김준길인데 왜 이런 자서전을 본인이 한글로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영어로 출판해 봐야 외국인이 별로 사보지 않을 것 같고 국내독자가 더 많이 찾을게 뻔한데.
피터현은 이 책을 바탕으로하고 빠진부분을 덧붙여 자전소설을 쓰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썼는지 궁금하다. 얼마전에 신문에는 이분이 국내 어느 병실에 있다고 기사가 나온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