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잘 들어. 지수를 두고 바람을 피운 건 내가 아니라 너야. (p.17) <놈의 기억> 1편을 읽고 충격적이었다. 충분히 나의 집중력을 한동안 잡고 있을만 했다. 당연히 2편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놈의 기억2> 를 읽고 있으니 남들의 인생을 드라마처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바르게만 보이던 남자가 바람이라니!!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는 가정에도 저런 사연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정신의학과에 다른 사람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이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걸까? 있다면 나는 그것을 이용해 볼 것인가? 사람과 이별후에는 유용할 수도 있겠다.범죄자의 뇌를 마구 들여다보는 것은 확실히 수사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놈의 기억2> 를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눈이 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야. 나는 기억을 지우다 못해 왜곡한 거야. (p.252) <놈의 기억2> 은 '소설은 역시 반전에 반전이지'하는 생각을 가진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시간이 순식간에 가는 것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놈의 기억2>. 무더운 여름 싸늘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은 독자님에게 권하고 싶다. 픽션이나 사실같은 이야기. 그러나 사실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나의 한줄평: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남친에게서 연락이 없다. 아니, 몇일이나 되었다고 연락이 없지 하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해서 읽기 시작한 책 <놈의 기억1>. 신경을 다른데로 돌릴 뭔가가 필요했다. 정우라는 주인공의 가족을 한순간 무너뜨린 놈. 트라우마라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몸이 다시는 그런 위험한 상황 속에 자신을 두지 말라고 보내난 경고 같은 거거든. 보호하는 거야, 자신을. (p.24) <놈의 기억1> 은 교수로 과학계에서 성공한 정우라는 인물이 가족을 풍비박산 내는 사건을 경험한 후 정신의학과로 개원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이야기인데 손에 땀을 쥐게한다. 기억을 지워도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p.113) <놈의 기억1>은 짧지 않은 스토리임에도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며 무언가에 잠시 몰두하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무도 본 적 없고 누구도 알 수 없는 우연한 미래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간다. (p.240) 코시국 이후로 나의 집순이 생활은 더 심화되었다. 일이 없는 때는 주로 집에 있는 생활이 익숙하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는 나와 같은 집순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장수의 가장 큰 적이 뭔지 아냐? ....외로움.... (p.145) 처음엔 나도 약속이 잡히면 설레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 수록 당일에 약속이 취소되는 일을 경험하니 화가 나던 약속취소도 점점 익숙해지며 좋아지게 되었다. 희안한 일이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는 저자의 유쾌한 일기를 읽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는 약속이 취소된 날 읽을만한 책이었다. 비도 오고 나른한 날 그냥 있기는 심심하고 뭐가 없나 했을 때 눈에 보여서 읽어볼만한 책이랄까. 삼십대의 여자어른은 이런 생각을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 편안한 책이다. 서른은 내게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p.61)
나에게 주목하고 나를 사랑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p.68)
한동안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로 고생해본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실패라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채 사춘기를 지났고, 그 이후 경험한 실패로 인해 어떻게 하여도 도무지 극복이 안되었다. 그것을 극복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심리학 책을 읽었고 그게 지금의 내 취미가 되었다. <나를 지키는 심리학> 은 힘든 일로부터 나를 지키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나를 지키는 심리학> 에서는 예상대로 학습된 무기력으로 찾아온 우울증을 해소하는 법이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다. 현재는 경쟁적으로 살고 있지 않아서 다 극복이 된 줄 알았는데, 요즘 느끼는 무력감이 이 학습된 무기력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알게되었다. 나의 삶에 있어 조금씩 모자란 부분이 여기서 이렇게 하면 채워질 것 같은 희망을 받았다. 열심히 달리는 친구들을 볼 때, 그들의 삶은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승승장구하는 그들도 알고보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에 현재의 행복을 조금씩 희생하며 어쩌면 행복하지 않은 모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학습된 무기력으로 우울증이 찾아왔을 경우, 성급한 결정을 내리면 안된다는 것이다.자신을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을 개시하는게 바로 치료의 시작이다.(p.31)
학습된 무기력으로 우울증이 찾아왔을 경우, 성급한 결정을 내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을 개시하는게 바로 치료의 시작이다.
(p.31)
<나를 지키는 심리학> 은 하루하루 치열한 생존을 하는 직딩 독자님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한다. 안그래도 힘든데 코시국이라 더 힘든 직딩 여러분을 위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조장원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자기 비난에 힘들어하는 독자님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리라 생각한다. 인간관계는 내가 싫으면 연락을 안하거나 연락을 안하게 될 수도 있지만, 사회생활은 그렇지 않다. 거의 매일 보는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분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 <나를 지키는 심리학> 을 곁에두고 읽으며 마음을 삭히길 권해본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것보다는 스스로 이해하려는 시간일 것이다.결국 나를 이해하는 게 나를 지키는 첫 번째 시작이기 때문이다. (p.262)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것보다는 스스로 이해하려는 시간일 것이다.
결국 나를 이해하는 게 나를 지키는 첫 번째 시작이기 때문이다.
(p.262)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