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분야에서 새로운 도서가 출간되면 나는 유독 관심을 많이 보인다. 이번에 나온 도서 중 <시그니처> 가 내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의 저자 이항심 교수는 상담심리를 공부하여 자기다움을 만드는 일곱가지 심리 자산에 대해 연구하였다. 트렌드를 읽는 심리학 책일 것 같아서 <시그니처> 를 읽게 되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선택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물건을 소비할 때도 예전처럼 단순히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가치와 사회 구성원전체의 이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있다. (p.45) 보이지 않는 가치 파트를 읽을 때 좀 놀랐던 부분이 있다. '파타고니아를 입는다'는 것에 대하여 설명해 놓은 것이다. 이 기업은 환경 친화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기업에 상품을 팔 때도 상대가 환경 친화적이지 않으면 안파는 신념이 있다고 한다. 옛날이라면 가격과 기능만 보고 소비를 했다면 지금은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 팔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 놀랐다. 잘 살펴보면 이 세상에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없어. 네가 원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해서 너도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야. (p.50) 올해에 성공한 수기를 많이 읽게 되었는데, 읽으며 느낀게 있다. 이 사람들은 현재 상황과 많이 다른 때에 살았기에 더이상은 이 사람들 하는 방식으로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 지금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우리 나름의 방법이 필요해서 나만의 시그니처를 가져야한다는 것이 나도 공감하는 작가님의 생각이다. 머리보다 마음이 솔직하고 정확할 때가 많다. 어떤 일을 하는데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 지금 당신은 시그니처와 연관된 활동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p.69) 계획된 우연 파트를 읽을 때는 자기 반성을 많이 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도 있겠지만 나는 강연 듣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수동적으로 듣는 것만 말이다. 그런데 책의 저자는 강연 후 그 강연자와 대화를 하다가 성공하게 된 사람들의 케이스를 말해주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솔직히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항심 교수님 말처럼 이런 나라도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나 자신을 믿고 응원해줘야겠다. <시그니처> 는 심리학이 베이스가 되어 진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뭔가 확실히 이것을 해라 저것을 해라 하기보다 여기에 적힌 대로 조금씩 조금씩 하다가 보면 변화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퇴사에 고민이 많은 퇴준생들을 비롯 진로에 걱정하는 취준생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이 시기를 살며 특화된 나다움을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시그니처> 를 읽으며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그니처> 라는 책을 만나서 나도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일을 할 때도 넘어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p.103)
'심리학 책을 쟁여놓고 읽던 나지만 이런 책은 또 처음이다.' 이것이 내가 <할짝 심리학> 을 만난 첫 느낌이었다. 일단 봄과 어울리는 샛노란 표지부터 내 눈을 사로 잡았으니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나에게 강하게 불러 일으켰다. 교육학을 공부하던 시절 구강기,항문기 이런 심리 성적 발달 단계가 나에게 힘겨운 개념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할짝 심리학> 에서는 간단히 그 개념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내 기억에 쏙쏙 남게 해준다. 신기하다. 알고보니 이 책의 이작가님이 심리대학원을 준비하다가 웹툰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고난과 빅터 프랑클이라니. <할짝 심리학> 은 약간 병맛같은 만화인데 오히려 솔직한 매력이 통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육심리학 배울 때 글로만 배웠던 프로이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아들러가 다음 타자인데 그가 노래를 엄청 잘했다는 사실. 그러나 동생의 죽음과 자신이 어렸을 적 병에 시달려 의사가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할짝 심리학> 은 심리학 이론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융 과 프로이트 같은 위대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이 지겹다고 생각할 때 읽으면 집나간 흥미를 불러오는 책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손에 잡으면 그대로 쭉 잘 읽혀서 추천하고 싶다. 이 지루할 수도 있는 심리학 이론을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덕후였다. 그 사랑은 티비에서 보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디즈니랜드가 있는 것을 스무살이 되어서 알고는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다.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전날 밤에는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았다. 막상 방문 했던 날은 담담했다. 그러나 눈 앞에 내가 꿈꾸던 놀이기구와 성이 있다는 사실에 즐거웠다. 나 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디즈니 왕국의 꿈을 심어준 그 CEO는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 을 읽게 되었다. 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라. (p.58) 로버트 아이거는 현재 디즈니의 CEO다. 그는 ABC에서 22년 일하고, 디즈니에서 23년 일한 사람이다. 같은 직장에서 오래일한다니 요새 같은 때에 대단한 사람이다. 그의 경영 원칙은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라고 한다. 첫째,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성을 장려하는 것. 둘째,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 셋째, 자신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을 배양해 주변인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넷째,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기. 다섯째, 정직하고 고결하게 세상을 살아가기.(p.30) 로버트는 책의 초반부터 디즈니 운영 중 사고났던 마음 아픈 경험을 생생히 적어 놓고 있어서 '이건 자서전이나 회고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회고록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성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느 성공한 사람이 그러하듯 그는 새벽에 일어나 모닝 미라클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행운이나 내가 만난 훌륭한 멘토들 혹은 저것이 아닌 이것을 선택하도록 만든 나의 직관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는가. (p.397) 디즈니의 비밀이 궁금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디즈니만이 하는 것>. 디즈니 제국의 비밀은 바로 이것이었다. 확실히 성공하는 기업은 비결이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 <디즈니만이 하는 것>.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배울 점이 많았던 책이었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p.406)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를 뒤바꾼 명강의,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강의의 주인공인 김헌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프랑스에서 서양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아 오신 분이라 그런지 책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천년의 수업> 은 수업이라는 말에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정신을 빠짝 차리며 읽느라 평소 리딩 속도의 반의 반도 못나가 오래 오래 읽었던 책이다.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온 발자국의 궤적을 돌아보고, 얼마나 인간적인 삶을 살았나를 물어보십시오. 만족스럽지 않다며 지난 날을 후회하고 과거를 지우려고 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길을 만들며 어떤 자취를 남기고 갈 것인지를 꿈꿀 수 있는 힘으로 바꿔보십시오. (p.103) 필자가 오딧세이아 에서 찾은 것은 죽음이 있는 삶에 대한 긍정(p.106)이라고 한다. 예전에 철없던 시절에는 진시황처럼 불멸의 약이라도 있으면 마시고 오래오래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그런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섬뜩하다. 그래서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도 죽음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기쁘고 행복하게 보이기 보다는 우울하고 어둡게 보였다. 나는 지금 '있는' 상태이니까 '없는'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누구도 감히 예상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p.111) 고전은 인생의 메뉴얼이다. (p.287) 그리스 로마 서양고전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천년의 수업> 만큼 서양고전을 쉽게 묘사한 책은 처음이었다. 김헌 교수님의 강의가 궁금한 독자들에게도 과연 천년의 수업의 내용은 어떤지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훌륭한 수업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 여운이 많이 남는 책 <천년의 수업> 멋진 강의를 듣고 온 기분이 든다.
넥서스 에듀 리뷰어 클럽으로 참가하며 만난 세번째 책이 <나혼자 끝내는 중학 영문법> 이다. 영포자 친구들과 학생들을 여럿 만나왔지만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영문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을 위한 구원투수가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을 <나혼자 끝내는 중학 영문법> 을 만나서 해 보았다. 서강대 영문과 유원호교수님은 미국 UC 버클리대 학사 출신이시고 UCLA에서 박사를 취득하시고 MIT에서 가르치시다가 한국으로 오셨다고 한다. 그만큼 논문도 어마어마하게 쓰셨다. 영어 관련 교수님들은 바쁘셔서 아동 교육에 공헌하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분은 2011년부터 매해 꾸준하게 학생들이 쉽게 영어공부를 접할 수 있도록 책을 내셨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도 새책이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나혼자 끝내는 중학 영문법> 이다. 그동안 보았던 그 어떤 교재보다 내공을 가득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다~ 담았는데 이렇게 쉽게 풀어내다니...유원호 교수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원리만 담기에도 어려운데 개정 교육과정까지 반영하셨다. 겉보기엔 책이 엄청 쉬워보이는데 하다보면 중학 영문법을 마스터 할 이런 책 흔치 않은데 말이다. www.nexusbook.com 에 들어가면 교과 개념 연계된 핵심 단어장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예비중학생, 중학생은 물론이고, 중학 영문법부터 확실히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고등 학생인데도 중학 영문법을 놓쳐서 안타까운 학생들에게도 추천한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선호되는 요즘 같은 때에 <나혼자 끝내는 중학 영문법> 은 셀프스터디에 최적화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