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든 회사든, 눈에 보이는 것이 좋다고 확인도 안 하고 덥석 붙들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p.47)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는 2012년 나와서 2019년까지 무려 24쇄를 찍은 히트작의 리뉴얼 버전이다. 올컬러에 종이 한장한장 신경을 쓴 것을 보며 저자의 애살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주식을 할 때, 재무제표를 읽을 길이 보이지 않아서 회계공부를 하면 그 눈이 뜨여질까 싶어서이다.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에는 여지껏 읽었던 주식 책과 약간의 차별화가 있었다. 주로 회계에 대한 내용인데 이것이 주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더러더러 있었다. 특히 ROE에 대한 내용, 여지껏 나는 ROE가 무조건 높아야 좋은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큰일날 뻔 했다. 주식을 투자하는 공부를 하는 독자들이라면 아름다운 기업 찾는 10단계를 꼭 읽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할 때는 특정연도의 ROE만 보지 말고, 과연 ROE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지 여러 해의 자료를 가지고 추세분석을 해야 한다. (p.338)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는 회계의 회자도 모르는 초보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회사에서 일할 때 회계업무에 도움 되는 것은 당연하고, 나아가 주식 투자를 할 때 필요한 그것이 될지도 모를 일이기에 일독을 권해본다. 회계에 대하여 이토록 쉽게 표현한 책이 있다니, 감사하다. 나는 겨우 일독을 끝냈을 뿐이다. 앞으로 재독을 하여 회계에 대해 빠삭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투자자는 항상 이렇게 의심해야 한다. 나도 알 정도의 정보가 정말 '고급 정보'일까? (p.289)
한정우 잘 들어. 지수를 두고 바람을 피운 건 내가 아니라 너야. (p.17) <놈의 기억> 1편을 읽고 충격적이었다. 충분히 나의 집중력을 한동안 잡고 있을만 했다. 당연히 2편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놈의 기억2> 를 읽고 있으니 남들의 인생을 드라마처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바르게만 보이던 남자가 바람이라니!!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는 가정에도 저런 사연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정신의학과에 다른 사람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이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걸까? 있다면 나는 그것을 이용해 볼 것인가? 사람과 이별후에는 유용할 수도 있겠다.범죄자의 뇌를 마구 들여다보는 것은 확실히 수사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놈의 기억2> 를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눈이 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야. 나는 기억을 지우다 못해 왜곡한 거야. (p.252) <놈의 기억2> 은 '소설은 역시 반전에 반전이지'하는 생각을 가진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시간이 순식간에 가는 것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놈의 기억2>. 무더운 여름 싸늘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은 독자님에게 권하고 싶다. 픽션이나 사실같은 이야기. 그러나 사실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나의 한줄평: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남친에게서 연락이 없다. 아니, 몇일이나 되었다고 연락이 없지 하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해서 읽기 시작한 책 <놈의 기억1>. 신경을 다른데로 돌릴 뭔가가 필요했다. 정우라는 주인공의 가족을 한순간 무너뜨린 놈. 트라우마라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몸이 다시는 그런 위험한 상황 속에 자신을 두지 말라고 보내난 경고 같은 거거든. 보호하는 거야, 자신을. (p.24) <놈의 기억1> 은 교수로 과학계에서 성공한 정우라는 인물이 가족을 풍비박산 내는 사건을 경험한 후 정신의학과로 개원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이야기인데 손에 땀을 쥐게한다. 기억을 지워도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p.113) <놈의 기억1>은 짧지 않은 스토리임에도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며 무언가에 잠시 몰두하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무도 본 적 없고 누구도 알 수 없는 우연한 미래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간다. (p.240) 코시국 이후로 나의 집순이 생활은 더 심화되었다. 일이 없는 때는 주로 집에 있는 생활이 익숙하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는 나와 같은 집순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장수의 가장 큰 적이 뭔지 아냐? ....외로움.... (p.145) 처음엔 나도 약속이 잡히면 설레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 수록 당일에 약속이 취소되는 일을 경험하니 화가 나던 약속취소도 점점 익숙해지며 좋아지게 되었다. 희안한 일이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는 저자의 유쾌한 일기를 읽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는 약속이 취소된 날 읽을만한 책이었다. 비도 오고 나른한 날 그냥 있기는 심심하고 뭐가 없나 했을 때 눈에 보여서 읽어볼만한 책이랄까. 삼십대의 여자어른은 이런 생각을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 편안한 책이다. 서른은 내게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