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내는 연습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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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삶에 대해 믿는 것은 당신의 삶에 그대로 실현된다.

(p.27)

새벽녘부터 눈이 번쩍 떠진 하루다. 코가 막혀서 숨을 제대로 못 쉬어 강제 기상하게 되었다. 하루가 길다면 길 수 있지만 하루 동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어서 나 자신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 힘든 요즘이다. 그래서 <나를 지켜내는 연습> 을 읽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많지만, 일단 생존 본능으로 인해 자신이 제일 중요한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 자신을 지켜내는 연습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해보려고 한다.

<나를 지켜내는 연습> 의 저자는 미국의 '치유의 마법사' 라 불리는 시인인 브리애나 위스트이다. 한국인인 나는 한국인 팔로우하기에 바빠서 몰랐지만 이 책을 계기로 좋은 분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녀는 정서불안과 강박 증세로 고생하다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을 심리학과 뇌과학에서 찾다가 자신에게도, 그리고 남에게도 도움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리적인 문제로 고생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마음의 병이 남들에게는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자신에게는 큰 것인지 말이다. 어떻게 해도 잘 해결되지 않는 그 방법을 찾으려고 안간힘으로 노력하는 그 간절함을 말이다.

치유의 길이 시작되는 곳은 바로 그 밑바닥이다.

(p.31)

삶의 가장 아래까지 내려가면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 포기하지 쉽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거기가 치유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맞다. 그래서 꼴지가 포기하면 안되는 이유이다. 아프고 힘들다고 포기하지말자. 바로 거기서 우리는 치유할 수 있다. 희망을 가지자.

변화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한 번에 하나씩 사소한 전환을 해나가면 된다.

(p.141)

이 책에 실린 내 삶에 문제가 있다는 몇가지 신호들을 읽으면서 놀랐다. 몇년 전 나의 삶을 기록해 놓은 것이었다. 그 때는 몰랐다. 이런 것이 내 삶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것조차 몰랐던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그것들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상생활에서 작은 문제가 생겨도 분노를 느끼는 나로 바뀌어가는 내 모습에 놀란다. 나는 지금 달라지길 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이제부터라도 내 인생의 운전대를 잡기로 결심했다.

<나를 지켜내는 연습> 은 스스로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자각하고 변화하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마음이 아팠던 개인이 자신을 위해 공부한 하나의 결과물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적혀져서 쉽게 읽혔다. 5장과 6장 강추하고 싶다. 근거 없는 미신 같은데서 벗어나야 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뜨끔했다. 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나 자신을 제일 먼저 지켜야한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상처 받았던 지나간 일을 오늘부터 하나씩 버려야겠다는 각오를 하며 이 글을 마친다. 다시한번 사랑해, 내 자신.

오늘 한 걸음, 내일 한 걸음

상처받은 과거를 놓아주어라!

매일 한 조각씩!

(p.173)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기계발 #나를지켜내는연습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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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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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죽은 건 그 사람이지,

내가 아니야.

(p.11)

우리는 어떤이의 죽음을 들었을 때, 처음엔 안타까운 마음이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 때문일까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한다. 그 사실이 바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라는 책에 담겨있다. 톨스토이를 좋아하는 내가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삶과 죽음은 같은 선상에 있다고 하지 않던가. 



이반 일리치는 자기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끝없는 절망에 빠졌다.

(p.57)

자신이 죽음에 다달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굉장히 힘들다. 절망이란 감정이 시험에 떨어지거나 했을 때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의미없게 되는 느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또한 사람이 죽음에 가까워지면 평소엔 알지 못하던 삶의 가치나, 무엇이 가장 소중했던 가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없어진다면, 무엇이 있을까?

(p.54)

이반 일리치는 그 시대의 잘나가는 한 사람이었다. 명예와 부, 화목한 가족 등 어느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그 모든 것이 건강이 안 따라주니 무너져내리는 것이었다.


내 모든 삶, 내 모든 의식적인 삶이 옳지 않은 것이라면?

(p.86)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은 삶과 죽음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간접적으로 나마 죽음에 가까운 이반 일리치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고전의 매력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책이었다.



#이반일리치의죽음 #톨스토이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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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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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대라 그런지 나 또한 티비보다 유튜브를 즐겨보고 있다. 배우는 것을 즐겨하는 나에게 어느순간 '김교수의 세가지' 라는 영상이 추천으로 떴다. 호기심에 한개 씩 보다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분의 유튜브를 구독까지 하게 되었다. 그 김교수님이 바로 <거인의 노트> 의 김익한 교수님이다. 짧게 요약된 유튜브에 핵심만 담겨있어서 참 정리를 잘하신다 생각을 했었는데 정리법에 대한 책이 <거인의 노트> 로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쟁이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 거인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

(p.9)

진짜 내 것이 되려면 메모를 기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p.22)

<거인의 노트> 를 읽으면서 기록학 전문대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일기, 노트필기 등으로 기록하기를 좋아했었다. 이것이 하나의 전문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쓰고 버리기에 급급했던 노트필기에 다시한번 관심이 갔다. 김 교수님에 따르면 기록으로 내 삶의 주도권까지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 교수님 말처럼 나도 '그저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기록은 담금질 할수록 오래 남는다.

(p.45)

이 책에서는 계획의 중요성을 적어놨다. 계획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 정말 지겹게 해봤다. 특히 방학이면 여름방학, 겨울 방학, 봄 방학 계획까지 잘 지키지도 못할 계획을 그토록 많이 그려보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나의 내재된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그랬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거인의 노트>에 따르면 잘만 기록하면 그 잠재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하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여러분은 사실 어떤 책이든 읽어 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주 천천히 읽으면 된다.

(p.189)

<거인의 노트> 는 적는 것은 좋아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내야 할 지 모르는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실 나도 책은 많이 읽지만 휘발성으로 내용들이 머릿속에 안남아 있어 곤란한 경험이 있다. 김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요약하는 방법으로 머릿속에 앞으로는 차곡차곡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아, 일단 노트부터 사야겠다.


#김익한 #거인의노트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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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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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상대하기 위한 기본적인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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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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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개인주의자이다. 유전적으로 이 야생의 삶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었다.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다들 개인주의적인 부분을 알 수 있다. 나는 이타주의자로 살고자 했으나 여행가서 내 행동을 보면서 나 또한 개인주의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왕 개인주의자로 살려면 똑똑한 개인주의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가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사랑은 쾌락이자 고통이다. 고뇌이자 환희다.

(p.177)

<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이 있었으니,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었다. 망각이란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지 상상만해도 피곤해졌다.

첫인상은 종종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

(p.53)

가끔 아주 친한사이인 가족에서 조차도 인간 관계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나는 왜 무엇 때문에 이토록 포옹력이 부족한 인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에는 그런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있는 그것이 정상적이라고 말해준다. 다행이다. 내가 정상이 맞구나 하는 위안을 받아진다.

결혼이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좋은 결혼이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p.160)

<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는 인간관계에 대해 의문점이 드는 그 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이 사람의 의견이 시종일관 맞고 동의할 말만 있는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치유받는 말들이 많이 적혀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3부 사귀는 관계에 대한 파트가 특히 좋았던 책이다. 좋은 결혼을 못할 바에는 외로워도 혼자 외로운게 낫다는 작가의 말에 위로받고 동감하며 이 글을 마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간관계 #똑똑한개인주의자를위한타인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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