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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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시인이 몇명 있다. 윤동주, 한용운, 그리고 현존하는 시인 중에 나태주 시인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를 읽고 나 시인에게 빠져들었다. 이번 책인 <사랑만이 남는다> 도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사랑한다는말을

끝까지아끼면서

사랑한다는말을

하기는어려웠다.

'가을 편지' 중(p.22)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빛나는 반짝임이다.

'별' (p.36)

나태주 시인의 글은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표현되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랑을 하고 싶었던 나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종종 읽었다. 사랑이란 한 순간일 뿐인데도 지나면 다 부질없는 것이었을 뿐인데도 그가 말해주는 사랑이라는 것이 참 좋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사랑이라는 것보다 이별이라는 것이 내 눈에 내 마음에 더 와닿았다. 나태주 시인이 '이제 당신 사랑하지 않는 것이 나의 사랑이어요.'(p.92)라는 부분을 읽다가 이건 내 생각이 이렇게 적혀있네 라는 생각을 했다. 이별하는 사람들은 그 인연이 다 되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겠다. 이별을 결심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다보면 마음의 정리가 된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만이 남는다> 는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는 독자님에게 최고 추천한다. 코로나 때문에 나는 요새 연애를 못해서 마음이 딱딱해졌다 이런 독자님들은 <사랑만이 남는다> 를 읽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 질 수도 있다고 기대해본다. 필사노트에 나태주 시인의 글을 꼭꼭 씹어가며 즐겁게 읽는 법을 추천해본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시의 부분을 적으며 이 글을 마친다.

우리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



그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나무가 되어

내 앞에 있는다 해도 차마

그대 눈치채지 못하고

나태주 '별리'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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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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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부는 지금, 그리고 아마도 2021년도까지 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

(p.31)

미국 잡지들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타임지와 이코노미스트를 좋아한다. 매년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 책이 나온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이코노미스트 2021 세계경제대전망> 을 읽기 시작했다. 요즘처럼 어수선 할 때는 개인보다는 권위있는 매체에서 나오는 말에 집중할 필요가 느껴져서이다.

  
<이코노미스트 2021 세계경제대전망> 은 원래가 잡지여서 그런지 한국번역판도 묵직했다. 번역이 별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이해 잘되게 잘 번역이 되어있었다. 만족, 만족한다. 편집장부터 부편집장, 경제부분 편집자, 외교부분 편집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이 맛깔스럽게 잘 편집되어 있었다. '작은기업, 소매업, 여행업, 접객업소의 폐업이 홍수처럼 발생할 것을 예상'(p.17) 하는 부분은 예상했지만 여전히 충격이었다. 

팬데믹 이전에 존재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대신 코로나19는 이 세계를 매우 다른 미래로 나아가게 만들었다.

(p.43)

   
<이코노미스트 2021 세계경제대전망> 은 경제에 관심이 높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줄어들었는데 책으로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 무상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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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수업 -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것인가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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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렵다. 연애가 나는 참 어렵다. 한 사람을 일년이상 만나본 적이 없다. 누구든 호르몬이 허락한 100일에서 6달 사이면 끝이난다. 잠수이별이든 그 어떤 형태로든 말이다. 그래서 2021년이 되기 전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 선생님께 사랑 수업을 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이해해달라는 말은 정작 자신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p.24)

  
'사랑은 감정과 마음을 다루는 일이다.당연히 공부가 필요하다.'(p.26) 고 말하시는 윤선생님의 말씀에 백번 공감한다. 정규교육을 넘어 배운 나였지만 그 어디에서도 사귐에 관한 교육은 배워보지 못해 서른이 넘은 나이까지도 모쏠이었다.

사랑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다짐부터 해야한다.

(p.36)

   
<사랑 수업> 을 읽으며 나 자신이 불안형 인간이었기 때문에 여태 관계가 그토록 금방 깨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이내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는 다시 할 사랑을 위해 읽었던 <사랑 수업> 20대 이후의 젊은 세대 독자들에게 강추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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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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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전적으로 지구에 의해 선택되고 태어난 종이다.

(p.52)

인간 문화 진화의 출발점인 불에서 시작해 언어, 미, 시간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초월>.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가독성이 높은 책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초월> 도 읽기 전에 많은 마음의 결심이 필요했다. 그 흔한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코스모스 조차 읽지 않은 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어렵지만 피가되고 살이될 책을 한권 읽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던 차 좋은기회가 생겨 읽기 시작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와 빌 브라이슨,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받은 상을 받은 작가인 가이아 빈스의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담았다는 <초월>.

인간의 두뇌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화했고 이야기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문화적 도구가 되어 유전자와 문화의 상호 진화를 더욱 강화시켜 주었다.

(p.151)

<초월> 은 두꺼운 두께에 비해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갔다.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다니... 가이아 빈스가 얼마나 괜찮은 작가인지 알게 되는 부분이었다. <초월> 을 처음 읽을 때는 내가 유인원 같은 옛날 인간의 형태에 대해 왜 알아야 할까, 어쩌란 말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읽으면서 이것이 현재의 인간에 아우르는 특징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인간은 이야기를 더 많이 읽고 받아들일수록 더 감정이입을 잘 한다는 특성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국어 사용이 자존감과 연관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역시 나는 언어를 전공해서 그런지 여러 파트 중에 언어 파트가 제일 읽으면서 관심이 많이 갔다.

아름다운 것은 잠시 숨을 돌리고 천천히 살펴보도록 만든다.

(p.265)

<초월> 은 인간 자체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과학과 유전학, 인류학이 결합된 내용인데 가독성이 뛰어나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읽을 수 있다. 인간에 대해 배울 점도 많아 좋았던 책 <초월>. 가이아 빈스의 라이팅 스타일에 반해서 다음에도 그녀의 책을 챙겨 읽게 될 것 같다. 번역도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읽기가 더 편했던 책이라 생각한다. 2020년의 마지막을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일컬어 ' 이성적인 동물' 이라고 했지만, 인간은 너무도 자주 이성과 먼 행동을 저지른다.

(p.449)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 무상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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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중독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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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원인이, 상황이 아니라 습관임을 깨달았다.

(p.13)

현재를 살면서 바쁘게 살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학생일 때는 공부하느라 과제하느라 바쁘고, 졸업해 직장인이 되면 일하느라 바쁜 것이 현실이다. 취준생은 안 바쁠 줄 알겠지만, 취직을 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 더 많아서 바쁘다. 돈도 벌어야하고, 공부도 해야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말 그대로 <바쁨 중독> 에 빠져있다. 제목에 공감해서 읽게된 책 <바쁨 중독>.


  
나에게 여유는 속도를 늦추고 삶의 모든 가치를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그런 여유를 누려야하며, 그럴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p.25)

게으름이라는 것이 수익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바쁨 중독>. 이 책의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가 미국 방송인으로 바쁘게 살았어서 그런지 본인에 대한 얘기를 읽는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바쁨에 대해 객관적으로 적혀있었다. 작가 스스로의 삶을 되찾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처음 읽을 땐 바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휴식이 우리 몸에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후반부에 실린 삶을 되찾을 방법은 참 실용적이다.

   
일을 하면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게으름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우리 머리에 주입된 신조 때문이다. 일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일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져야 한다고 사회가 우리에게 말하기 때문이다.

(p.204)

자신이 느끼기에 너무 바쁘게 살아가서 번아웃을 느끼는 직장인, 취준생 그리고 대딩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바쁨 중독>. 2020년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한해동안 바쁘게 살아온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가오는 한해는 조금이나마 덜 바쁘게 보내길 바래본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하지 마라. 당신의 시간을 돌려받고 인간성을 되찾아라.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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