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인이 몇명 있다. 윤동주, 한용운, 그리고 현존하는 시인 중에 나태주 시인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를 읽고 나 시인에게 빠져들었다. 이번 책인 <사랑만이 남는다> 도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사랑한다는말을 끝까지아끼면서 사랑한다는말을 하기는어려웠다. '가을 편지' 중(p.22)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빛나는 반짝임이다. '별' (p.36) 나태주 시인의 글은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표현되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랑을 하고 싶었던 나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종종 읽었다. 사랑이란 한 순간일 뿐인데도 지나면 다 부질없는 것이었을 뿐인데도 그가 말해주는 사랑이라는 것이 참 좋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사랑이라는 것보다 이별이라는 것이 내 눈에 내 마음에 더 와닿았다. 나태주 시인이 '이제 당신 사랑하지 않는 것이 나의 사랑이어요.'(p.92)라는 부분을 읽다가 이건 내 생각이 이렇게 적혀있네 라는 생각을 했다. 이별하는 사람들은 그 인연이 다 되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겠다. 이별을 결심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다보면 마음의 정리가 된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만이 남는다> 는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는 독자님에게 최고 추천한다. 코로나 때문에 나는 요새 연애를 못해서 마음이 딱딱해졌다 이런 독자님들은 <사랑만이 남는다> 를 읽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 질 수도 있다고 기대해본다. 필사노트에 나태주 시인의 글을 꼭꼭 씹어가며 즐겁게 읽는 법을 추천해본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시의 부분을 적으며 이 글을 마친다. 우리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 그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나무가 되어 내 앞에 있는다 해도 차마 그대 눈치채지 못하고 나태주 '별리'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