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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평점 :
인간은 전적으로 지구에 의해 선택되고 태어난 종이다.
인간 문화 진화의 출발점인 불에서 시작해 언어, 미, 시간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초월>.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가독성이 높은 책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초월> 도 읽기 전에 많은 마음의 결심이 필요했다. 그 흔한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코스모스 조차 읽지 않은 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어렵지만 피가되고 살이될 책을 한권 읽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던 차 좋은기회가 생겨 읽기 시작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와 빌 브라이슨,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받은 상을 받은 작가인 가이아 빈스의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담았다는 <초월>.
인간의 두뇌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화했고 이야기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문화적 도구가 되어 유전자와 문화의 상호 진화를 더욱 강화시켜 주었다.
<초월> 은 두꺼운 두께에 비해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갔다.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다니... 가이아 빈스가 얼마나 괜찮은 작가인지 알게 되는 부분이었다. <초월> 을 처음 읽을 때는 내가 유인원 같은 옛날 인간의 형태에 대해 왜 알아야 할까, 어쩌란 말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읽으면서 이것이 현재의 인간에 아우르는 특징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인간은 이야기를 더 많이 읽고 받아들일수록 더 감정이입을 잘 한다는 특성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국어 사용이 자존감과 연관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역시 나는 언어를 전공해서 그런지 여러 파트 중에 언어 파트가 제일 읽으면서 관심이 많이 갔다.
아름다운 것은 잠시 숨을 돌리고 천천히 살펴보도록 만든다.
<초월> 은 인간 자체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과학과 유전학, 인류학이 결합된 내용인데 가독성이 뛰어나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읽을 수 있다. 인간에 대해 배울 점도 많아 좋았던 책 <초월>. 가이아 빈스의 라이팅 스타일에 반해서 다음에도 그녀의 책을 챙겨 읽게 될 것 같다. 번역도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읽기가 더 편했던 책이라 생각한다. 2020년의 마지막을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일컬어 ' 이성적인 동물' 이라고 했지만, 인간은 너무도 자주 이성과 먼 행동을 저지른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 무상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