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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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에 무엇을 하고 사는가?

나는 우선 아침이면 커피숍에서 결제를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점심이면 식당에서 맛있는 김밥을 사먹는다. 이러한 모든 일상이 데이터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조성준 교수님의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를 읽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이 모두 데이터화되는 것이다.(p.21)'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은 다들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카드사용내역을 보면 이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다녔는지를 알 수 있다. 카드 뿐이겠는가. 핸드폰도 있다. 실시간으로 무엇을 검색하고 어떤 곳에 있었는지 GPS로 다 기록이 된다. 오죽하면 이 모든 정보를 중국 정부에서 보고 있었다고 화웨이 사태가 났을 때 개인정보 보호의 심각성이 문제가 되었지 않겠는가.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를 읽으며 이런 빅데이터가 모이면 정말 유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를 4차산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읽고는 싶었다. 다만 나같이 인문계 공부만 한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여타의 서가명강 서적들과 같이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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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안드레아스 헤르만.발터 브레너.루퍼트 슈타들러 지음, 장용원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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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강산이 두 번쯤 바뀌는 동안 운전을 하지 않았다. 길치여서는 아니다. 의도치 않게 타고 있다가 교통사고가 났던 경험 때문인지 운전에 대한 공포가 살짝 있다. 게다가 보복운전 기사를 접하면서 더욱 운전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친구들은 벌써 운전 경력이 으리으리해서 제주도를 가면 서로 운전하겠다고 난리다. 내가 운전을 하게되는 그 때는 아마 <자율주행>이 가능한 그 때부터이지 않을까. <자율주행>에 대한 로망은 옛날부터 있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탓에 그 중 하나인 <자율주행>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자율주행>을 읽으니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동차의 탄생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면 사람은 과연 운전을 어디까지 통제할 것인가? 사람이 하는 실수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은 의미가 있다. 그런면에서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의도적으로 운전 시스템을 망가뜨린다면 그때는 도로가 난리가 날 것이다. 인간은 앞으로 운전할 필요도 없고 기계가 대체해줄 일이 엄청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이 생겼다.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잠이나자고 밥이나먹고 쉬어가며 살아가는 시대가 곧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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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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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더이상은 흔하지 않은 오늘이다.

오죽하면 농담삼아 갔다 돌아오는 일이 있어도 결혼은 해볼만하다는 말도 들어봤다. 비혼주의자인 나는 <우리 이만 헤어져요>를 읽고 내 결정에 더할나위 없이 만족한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의 작가는 최유나 변호사님이다. 캐릭터의 독특한 특징을 잘 찾아내는 그림을 그리는 김현원 아티스트와의 만남이 바로 이 <우리 이만 헤어져요>이다.

 
좋아했던 친구가 법을 공부해서 그 때부터 나도 재판이나 사건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법과는 너무도 먼 삶을 살았던 나는 흥미가 가져짐에도 법과는 가까워지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부터였다. 나는 법정 관련 웹툰을 보기 시작했다. 웹툰에는 어려운 용어도 최소화해서 나오면서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내 최애 웹툰이었다. 인스타로 퐐로~ 퐐로우만 하던 나는 최유나 변호사님 만화가 책으로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 이만 헤어져요>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웹툰 미공개 에피소드와 에세이가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서로 다르게 20~30년을 살아오다가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동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들이기에, 둘이서 불행하기 보다는 혼자 행복하려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죽하면 이혼을 하겠냐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도 있었다. 그리고 최변호사님의 삶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누구에게 추천해야할지 모르겠다. 헤어지려는 사람들? 아니면 헤어지고 싶은 사람들? 헤어짐이라는 것은 슬픈일이지만 그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면 지지하고 싶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 가을이 오는 길목에 적절한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에세이 #우리이만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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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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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밥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드라마가 히트였다. 그 드라마가 절로 생각나는 책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요즘 식물이 대세다. 친구들은 다육이도 키우고, 이것 저것 식물을 키우는 것을 보면 부럽다. 어렸을 때 강아지를 좋아해서 키우고 싶었다. 대신 엄마가 삐약이는 허락해주셔서 키웠는데 얼마가지 못했다. 그 때 나는 '내가 살아있는 무엇인가를 키우는 것에는 똥손이구나' 생각을 했다. 그 후론 기계 속의 뭔가를 키우는 게임에 집중했다. 그런 내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 식물을 키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를 읽게 되었다.

 
부자 되세요.

-염자

(p.41)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의 작가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부터 차분하게 도와준다. 어떻게 하면 식물을 키우면서 인테리어까지 돋보일 수 있는가를 연구했다. 한 번 키우기 시작하면 하나만 키우는 사람이 없다는 식물의 매력,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의 작가는 모로코에서 신기한 경험을 한 후로 식물에 관심이 있어졌다고 한다. 다육식물로 부케를 만들 정도였다고 하니 그 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나도 채소를 좋아해서 결혼식에는 브로콜리는 부케로 들면 딱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결혼할 예정이 없다.

 
기쁜 소식을 전해요.

-까라솔

(p.53)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는 다육이와 선인장 같이 키우기 다소 쉽고, 이쁜 작은 식물을 키우고 싶어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신이 평소에 눈여겨 보고 있던 식물의 이름도 알 수 있을 뿐 더러 각각의 식물의 특징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좋다. 다육이와 선인장에 특화된 책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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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 그치 - 사랑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이지은 지음, 이이영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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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한 다음날 읽기 좋은 책이 나왔다. 

<참 좋았다,그치>

이 책을 읽다가 그 사람이 생각났다. 안녕이라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저 그렇게 끝이난 그 사람. 이 책의 작가 말대로 나도 헤어질 줄 알았다면 그 때 사랑한다는 말이나 해줄껄 그랬다.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어제는 사랑을 말할걸 그랬다.

(p.32)

 
<참 좋았다,그치> 를 읽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영원히 남의 편이 되어버린 그 사람이 나왔다. 그것도 마치 지금 사귀는 중으로 나왔다. 꿈에서는 헤어진 것을 깜빡 잊고 반가운 마음으로 반갑게 대하기 급급했다. 꿈을 깨고 나니 비로소 '아, 꿈이구나' 싶었다. 그 땐 참 좋았던 것 같다.

다시는 내 꿈에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 이별도 이제는 멎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나는 네게 이렇게 말했어야만 했다,

반가워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p.105)

 
너는 내게 사라진 도시,

잠겨버린 섬이다.

(p.125)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떠나버린 사람은 이미 내게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걸 다들 기억해야한다. 그래야 현재는 헤어진 사람에게 마치 아직도 내 것인양 연락하고 연락을 받지 않거나하면 화를 내다가 자신의 인생마저 망쳐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된다. 나도 이런 감성 터지는 이별의 시간을 지냈는데 하며 이 책을 읽었다. <참 좋았다,그치> 는 이별을 경험하는 청춘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다. 일기인지, 시인지 장르의 뚜렷한 구별은 힘들었으나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누구도 공감해주지 못한 이별을 <참 좋았다,그치>는 이해해 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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