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더이상은 흔하지 않은 오늘이다. 오죽하면 농담삼아 갔다 돌아오는 일이 있어도 결혼은 해볼만하다는 말도 들어봤다. 비혼주의자인 나는 <우리 이만 헤어져요>를 읽고 내 결정에 더할나위 없이 만족한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의 작가는 최유나 변호사님이다. 캐릭터의 독특한 특징을 잘 찾아내는 그림을 그리는 김현원 아티스트와의 만남이 바로 이 <우리 이만 헤어져요>이다. 좋아했던 친구가 법을 공부해서 그 때부터 나도 재판이나 사건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법과는 너무도 먼 삶을 살았던 나는 흥미가 가져짐에도 법과는 가까워지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부터였다. 나는 법정 관련 웹툰을 보기 시작했다. 웹툰에는 어려운 용어도 최소화해서 나오면서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내 최애 웹툰이었다. 인스타로 퐐로~ 퐐로우만 하던 나는 최유나 변호사님 만화가 책으로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 이만 헤어져요>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웹툰 미공개 에피소드와 에세이가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서로 다르게 20~30년을 살아오다가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동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들이기에, 둘이서 불행하기 보다는 혼자 행복하려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죽하면 이혼을 하겠냐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도 있었다. 그리고 최변호사님의 삶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누구에게 추천해야할지 모르겠다. 헤어지려는 사람들? 아니면 헤어지고 싶은 사람들? 헤어짐이라는 것은 슬픈일이지만 그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면 지지하고 싶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 가을이 오는 길목에 적절한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에세이 #우리이만헤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