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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혁명 - 인생을 뒤바꾼 유쾌한 지적의 힘!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박소연 엮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9월
평점 :
독일 함부르크 태생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관련된 저서를 많이 출판한..
바바라 베르크한 선생님의 비판 혁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책의 의도는 참 좋은데..
잘 안 읽혀지는.. (?)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부드럽게 번역이 되었음 좋았을텐데..
다시 말하면.. 조금 편집을 해서라도.. 말이다.
직역방식으로 되어서인지.. 읽어나가는 게 처음엔 쉽지 않다.)
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크게 2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멋있게 비판하기'라는 제목으로 비판을 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첫번째 파트에 나와 있고,
두번째 파트에는.. '당당하게 비판듣기'라는 제목으로 비판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제목 지은 것만 봐도.. 너무 직역을 해놓아서, 약간 어색하지 않은가? 나만 그렇게 느끼나-_-;;
전문 번역가가 아닌.. 독일에서 박사과정 유학중인 분이 번역을 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여튼, 책 내용은 충분히 잘 번역이 되어 있으나.. 매끄러움이 좀 아쉽긴 하다^^;)
(자꾸 번역 쪽으로 말이 새는데..
책 내용인즉슨, 비판을 제대로 하는 것.. 그리고, 남의 비판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이 책에서 바바라 베르크한 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책 중간중간.. 이런 저런 유형별의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나오고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날카로운 이야기들이 오가는 (비판이 오가는..) 실생활 예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실례에서 모범답안 같은.. 그런 예문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책을 꼼꼼이 읽다보면
왜 부부사이 또는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
이야기가 꼬이고..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었나.. (즉,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했었나..)
깨달을 수 있었다.
한 예로,
책 속의 유형에서.. 화합을 원하는 사람 유형과 예민한 유형의 사람이 우리 부부이다.
한 사람은.. 괜찮다..괜찮다.. 그러면서, 불만스티커를 상대방에서 날리는.. 그런 타입이고
한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서.. 상대방의 지적(?)에 엄청 예민하고 날카롭게 반응하는 그런 타입인게다.
우리 부부가.. 가끔씩이지만.. 첨예하게 대립하고, 서로 상처받는지
책을 읽다보니 알 수 있었다.
화합을 원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불만이 생겼을 때.. (책에서는.. 방해를 받았을 때라고 표현되어 있는.. 그런 상황에서)
그걸.. 그냥 묻어두려고 하지 말고, 표출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연습할 필요가 있고
예민한 유형의 사람은,.. 상대방의 직언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빼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받아들이도록 애써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유형을 알게 된 만큼
서로.. 상대방 타입을 배려하여..
잘못을 묻어두려고 하는 유형의 사람의 배우자는.. 조금이라도 실수했다 싶으면.. 만회하려고 적극적으로 얘를 써야 할테고
예민한 유형의 배우자로서는.. 비판이 비판으로 들리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꺼낼 필요가 있겠더군..)
그런 의미에서, 혼자 책을 읽기 보다는..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쌍쌍이 (부부 또는.. 동료..등등)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역자 후기에 옮긴이가 적었듯이
이 책은.. 비타민처럼.. 평생을 가까이 두고, 계속해서 연습해보고.. 실천해보아야 할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