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을 위한 미래 나침반 - 일과 인생이 행복해지는 커리어 카운슬링
니콜라스 로어 지음, 하영목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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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학창시절에 들은 적이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특유의.. 급한 기질 때문에

"빨리.."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지 않은 상태에서

"빨리"갈수록.. 목적지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참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미래 나침반이라는 책은

그런..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부록으로, 워크북까지 딸려와서

잘만 활용하면

컨설팅을 받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혼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 페이지를 적지 않은 채로는..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마십시오..라는

저자의 코멘트가 있기에

좀 망설이긴 하지만..

담에 써넣어야지.. 그러면서 책장을 넘기는 나 자신만 봐도 그렇다-_-;)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뉘어있다.

1부, 방향을 찾아라..

2부, 강점 찾기

3부 하고싶은 일을 하기

4부 실천하기..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했다.

6~7년동안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일을 해와서

타성에 젖고.. 약간의 권태기를 지나고 있기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자의 질문들에 마음 한편이 아리고..

내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고개가 숙여졌다.

 

그럼에도, 우리 나라.. 지금의 현실에

행복함만을 추구해서..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이력서를 써서 새로운 일자리를 어딘가.. 불안하고.. 자신이 없어지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니라 할 수 없다ㅠ,ㅠ

 

워크북과 맞물려서.. 책에도 '탐구과제'가 나온다.

책의 내용을 정리도 할 겸

워크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준다고나 할까..?

 

이 책은..

왠지.. 무슨 수련회(?)나 워크샵 같은 곳을 가서

단체로 같이 해야 더 의미가 있지 않나..싶다.

 

우리 나라는, 대학생만 되어도

진로가 절반쯤은 결정된 셈이고..

전공과 상관없는 직장을 잡기가 참 힘드니만큼..

이 책은.. 이과/문과를 나누는.. 고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가 컨설턴트가 되서

자식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통로로 사용되면 어떨까.. 싶다.

 

부모의 생각이 자꾸 강요되기 쉽겠지만

제 3자가 되어..

객관적으로 자식을 바라보면서

그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고.. (책 중간에 MBTI 간이 검사도 있다!)

(단점을 극복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강점을 활용하라는.. 저자의 말에 200% 공감한다.)

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상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통해..

경제적인 풍요로움도 얻고..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 직업이 어떤 직업이든.. (직업엔 귀천이 없으니..)

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직업이 아닐까?

 

명절에 중/고등학생 조카들을 모아놓고

몇가지 워크시트만 떼어서 다같이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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