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답기도 - 하나님이 항상 예스라고 응답하는 10가지 기도
앤서니 데스테파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마치 기도가.. 요술 방망이처럼 선전(?)되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기복신앙의 일환에서 빚어진 사태이겠지만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모두 들어주신다..라고 오해하고 시작한 신앙생활은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럼 하나님은 어떤 기도를 들어주시는 걸까…

 

그래서, [즉답기도] 책 표지에 적혀있는
-하나님이 항상 예스라고 응답하는 10가지 기도-라는 부제는
충분히 시선을 잡아끌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용은…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좀 아쉬웠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만남이 있기를 구하는 것이 기도의 출발일테고..
하나님처럼 내가 변화되어가기를 구하는 과정들이 기도일 테니 말이다.

 

순간, [즉답기도]라는 제목에서
요술 방망이 기도를 기대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요즘 들어 하는 기도가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억지 부리는 기도들이었던가…

 

부모와 좋은 관계가 형성된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도…
무리한 요구를 해서 부모를 슬프게 만들지도 않는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부모의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같은 기쁨을 느낀다.


물론.. 철이 들기 전엔.. 힘든 일이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며
다시금.. 하나님의 좋은 자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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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가장 특별한 배움 - 평범한 일상에서 성공의 지혜를 얻은 46명과의 만남
존 드라이스데일 지음, 김인숙 옮김 / 이스트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엔 무슨 특별한 배움으로의 초대일까..
책장을 넘겼다.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일들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라..

저자는, (상상속의 인물들일지 모르지만)
꽤 많이 성공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준다.
영화관에서, 미술관에서, 레코드 가게에서, 운동장에서.. 등
7가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곳에서 말이다.
 
그 곳에서, 그 성공한 사람들이
깨달음(배움)을 얻게된 계기들(영화, 음악, 스포츠 등등)을 설명해주고
그 안에서 어떤 배움을 가지고
그것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것이다.

7가지 일상 생활 장소에서
-영화관, 레코드가게, 스포츠 클럽, 미술관, 연극장, 공동체, 집
중에서
영화관과 스포츠 클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건, (상상 속 성공인물이) 설명하는
영화속 장면장면들이 상상이 되서였을꺼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영화를 보고 나오던 길이 생각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또는 중학교때 갔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수고했다는 의미로 주어지던
외식과 영화..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과 영화 속에서 이해되지 않는 점들을 이야기하며
새로이 이해하고
어떤 점들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추억이 말이다.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에서 소소해 보이는 것들에서도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산을 오르면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걸 새로 배우게 되고

계절이 바뀌는 걸 보면서,
추운 겨울, 죽어있는 듯 보이는 가지에서
생명이 돋아나는 걸 보면서..
힘든 시절도 지나가는 한 과정임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배우라는 것이라 생각된다.

소챕터 하나하나의 제목보다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짧은 여행을 하듯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보니
꽤 즐거운 여행이었던 듯 싶다.

일상생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장소들을 바꾸어 가면서 수업을 진행한 거였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영화만을 소챕터로 하여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 - 그걸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들...
을 새롭게 편집해도 (예를 들어, 저명인사들에게 한 챕터씩 받아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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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에게 - 2.0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진실한 고백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1
강신주 외 지음 / 바이북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울컥하게 만드는 사진들을 보았다.


조용하기 짝이 없는 지방에서, 남과 부딪힐 일 별로없이 살다보니
정치상황은 물론, 민심의 변화에도 큰 변화를 못 느끼던 내가
어느날 자주 방문하던 카페 게시판에서 본 사진들은
가슴이 울컥.. 눈물이 절로 나오게 되는 사진들이었다.
지금이 무슨 80년대도 아니고
왜.. 이런 상황이 되어야만 했을까..
 
정치에 무관심하던 내가,
이리저리 정치사안들을 살펴보고
앞장서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던 중
어떤 기자분(?)이 10대 딸과 나누는 글을 읽고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리기만 할 것 같은,
그리고 입시경쟁 속에서 책만 보고 세상을 바라볼 겨를도 없었을 것 같은
10대 소녀의 입에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이런저런 견해들이 줄줄 나오다니...
 
10대를 다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청소년에게]라는 제목의 책은
그 즈음(5월쯤), 기획이 되서
15분의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께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적어달라고
부탁해서 얻은 원고를 편집해 실은 책이다.
 
그렇게 기획된 책이 8월에 첫 인쇄를 하였으니..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생각에)
너무 급하게 기획되고 출판된 책이 아닌가.. 싶어
조금 안타깝다.
 
촛불문화제(?)가 기획 시발점은 되었더라도
좀 더 꼼꼼이
주제를 분류해서 원고를 받았으면
오래 남을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서도 15편의 원고가
나름의 큰 3개의 챕터로 분류는 되어 있기는 한데..
1. 인문학 정신을 기대하며
2. 생명, 그리고 평화
3. 2.0세대와 시대정신
왠지.. 원고를 받은 뒤
억지로 분류해서 끼워넣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책 내용은,
저자의 어린 시절을 기술해나가면서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권면(?)의 말을 해주는 부분도 있고
너무 철학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또, 다른 곳에서 읽은 내용이
거의 편집없이 또 실려있는 부분도 있어
너무 급하게 출판되어 나온 책이구나.. 싶은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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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에밀 쿠에 지음, 김수빈.최준서 옮김 / 하늘아래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명절에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서 읽은 책~
다른 책보다 분량도 적고, 책 사이즈도 작아서
부담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넘 좋았다~ㅎㅎ
 
위약효과로 불리는,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처음 발견(?)한 에밀 쿠에가 쓴
무의식의 영역 다스리기 + 그걸로 효과 본 환자들이 보내온 편지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간단히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
사람에게는,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이 있는데..
의지보다는 상상이 강하다.. (즉 무의식이 더 힘이 쎄다)
그래서, 무의식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무의식 영역을 컨트롤하기 위해...
(이건~ 책을 직접 사서 읽으세요~ㅎㅎㅎ
챕터 3에 생활 속 자기 암시 수행법이 따로 할당됭 있음)
 
무의식의 영역이 더 힘이 세다는 걸 보여주는 일례로
잠을 자려고.. 자야되.. 자야되.. 계속 의식해두
실제론 의식이 더 또렷해지는 거...
(이런 땐.. 상상속으로, (무의식적으로)
난 잠이 안 올꺼야.. 라고 상상하고 있는 거란다)
 
또, 널판지를 길 위에 얹어두고 지나가라고 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갈 수 있어도
그 널판지가 공중에 떠 있는 상태면..
굉장히 힘들게, 또는 아예 못 지나갈 수 있다는 거..
(이것도, 의식적으로 난 저 널판지를 지나갈 수 있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상상으로.. (무의식적으로)
떨어질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무어든,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행이 문제일텐데..
이번 가을엔
자기 암시로, 좀 더 나은 생활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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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식 경영
스에마쓰 지히로 지음, 우경봉 옮김 / 아라크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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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에 대해 묘한 감정을 느끼며 묘한 관계로 지낸다.
역사나.. 스포츠 등 특정 부분에 대해선 반일감정을 강하게 느끼지만
부동산이나 경제성장 등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많이 따라가게 되고
일본과 우리를 비교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점쳐보곤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인의 기업정신 및 경제 관련 책들이 언제부터인지 쏟아져나오고 있다.
책 제목에서 일본 기업들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어보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키니.. 일본이란...
얼핏 떠오르는 책 제목에 쓰인 일본 기업들을 꼽으면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도요타 혁신 시스템, 삼성과 소니, 야마다 사장.. 애플 & 닌텐도,  
 
교토식 경영도.. 그런 의미에서 내게 눈길을 잡아 끌었다.
교토.. 하면.. 도쿄와 대조적인 느낌으로
오래된 도시..라는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데
실제로는,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도시라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들에 대해 책을 잘 소개하고 있다.
간략히 설명하면
-승자독식 경영
-초일본형 경영
-네트워크의 외부성 활용
이라 할 수 있다.
 
휙휙 넘겨볼 수 있는 여타의 책과는 달리
몽당연필로 줄을 그며 읽을 수 밖에 없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다.
 
전자 부품 등 작은 것 하나를 살 때도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일본 제품을 사는 것이
(예를 들면, 삼성전기 chip capacitor 보다 무라타 제품이 더 비싸고, 더 좋다)
일본 제품에 대한.. 왜곡된 선호도 때문이 아니라
제품 하나하나에 대한 성능평가도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성능평가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이리라..
 
책의 소제목처럼
[10년 불황을 극복한 1등 기업에 주목하라]
우리 나라도.. 이런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자라날 수 있는 플랫폼이 잘 형성되었음 하는 바램을 해본다.
 
그러기 위해선, 당장은 힘들더라도
중소기업도 열심히 노력해서 표준화 시키고,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기업이나 국가에서도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꼬릿말로,
책 중에서 인상깊은 구절 볓 부분을 옮겨본다.
" ... '외부와 내부' 그리고 '횡축과 종축'의 개념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온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긴밀한 관계'에 있어서는
계열회사, 종합그룹 등의 고정적인 기업간 관계를 낳았고
업무에서는 아웃소싱을 부정하는 풍조를,
기업 내부에서는 종신고용, 연공서열을 낳았다.
이것을 '외부성과 좌우'의 관계를 부정하고
'내부성과 상하'를 지향해온 결과이다.
M&A와 같은 사업의 유동화와 인재의 유동화가 부정되는 것도
외부성을 부정하고 내부성을 지향한 결과이다.
업무 프로세스를 명시화하는 대신
암묵적인 지식과 습관에 의존하는 경향도 그러한 결과의 예라고 볼 수 있다.
경쟁 촉진은 말뿐이고
실제로는 경쟁이 조직적으로 배제되는 경우도
외부보다는 내부를, 좌우보다는 상하를 중시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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