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
이창훈 지음 / 머니플러스 / 2010년 2월
평점 :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획기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잡스..
(최근에 본 유머에서는, 애플 차기 모델이라는 시리즈로,
2008년에는 아이폰을 들고 있는 잡스
2010년에는 아이패드를 들고 있는 조금 더 나이든 잡스
2012년에는 아이보드를 들고 있는 하얀 수염이 조금 더 늘어난 잡스
2014년에는 아이매트에 누워있는 잡스.. 시리즈가 있던데..
이래저래.. 애플의 잡스는, 한 시대의 아이콘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독점 때문에 이미지 안 좋아졌다가, 기부 등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게이츠도
잡스 못지 않게 IT 나.. 거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니..
이 둘에 대해 이야기해보라 그러면, 요즘 같아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들은 풍월로 십여가지 정도는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라는 책의 소제목처럼 아래 문귀가 적혀있다.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했던 연설의 한 귀절, 'Stay hungry, stay foolish'
그리고, 게이츠가 2007년 하버드 졸업식에서 했던 연설, 'stay sonner, Carry on longer'
처음엔, 그 문구가.. 연설문에서 인용된 말이라 생각을 미처 못하고.. 외국책의 제목인 줄 알았다.ㅎㅎ
그래서 번역서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즐겨보는 매경 신문기자의 책이더군..
독창적인 발상으로 인상깊은, 잡스와
천재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녔던 게이츠..
그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에게, 우리의 현실에 적용할 만한 점들을 이야기해준다.
저자의 서문에 이야기하고 있듯이,
기존에 나와 있는 책들('빌게이츠 훔치기' ' iCON 스티브잡스', '빌게치으 미래를 바꾸는 기술', '스티브 잡스, 신의 교섭력' 등을 많이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잡스나 게이츠에 관심이 많아.. 이 책들과 연설문이나 기사 등등을 많이 읽었던 독자라면 별반 감흥이 없을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
관심있는 예비독자들을 위해, 책이 구성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면
소주제가 될만한 '화두'를 먼저 던지고..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런저런.. 일례들을 들어가면서 풀어놓는다.
(첫째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잡스와 게이츠의 어린 시절인데 ('천재에게 자유를!')
->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부모의 입장이 되어 읽게 되더군.
약간 독특하고, 장난끼 많아보이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랄까.. 포옹력..
특히, 잡스의 양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 같다-..-;)
두번째 부분은 '신화의 알파와 오메가는 기업이다' 라는 챕터 제목을 달고
기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잡스와 게이츠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역시.. 아이들에게 체력을 길러주고, 좋아하는 스포츠 한가지는 즐길 수 있도록 해줘야 겠다는...
또 학부모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_-;;
인상적인 부분은, 게이츠의 경우, 모든 반대의견들을 철저히 경험하되,
그 후엔 단호하고 명확히, 자신의 결정을 내렸다는 부분에서..
남다름을 또 발견할 수 있었다.)
세번재 부분은 '권력이 된 발상력'이라는 챕터로
기업가, CEO로서의 면모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다.
책의 중간중간, 라이벌적인 요소로..
그 둘을 비교하는 파란색 노트가 한쪽씩 나오는데..
챕터 3, 가운데 나온.. 그 둘의 연설-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비교는 인상적이었다.
(프리젠테이션 책들 중에서, '잡스처럼 프리젠테이션 하라~' 류의 책이 있을 정도니..ㅋㅋ)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금 더 깊이있는 내용 (IT 로의..) 들이 나와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쟎았지만,
전반적으로 책이 쉽고 재미있게 써져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이 초판(?)이라 그런건지..
아주 작은 오타가 조금 눈에 띈다는 점이다.
(꼼꼼이 표시해놓지 않아서, 출판사에 보낼 정도는 아니지만
110페이지 첫 문장에 '과정을 거쳐 왔나.' 를 '거쳐 왔다.'로 고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