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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트폴리오 -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JIST Works, Inc. 지음, 김양수 옮김, 나혜목 감수 / 링거스그룹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외국서적답다.
뭐라 딱히 표현하기 힘들지만,
외국 원서로 된 영어공부책을 읽을 때.. 같은 분위기가 살포시 풍긴다.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순명쾌하다는 의미이다^^;)
책을 읽을 때, 목차를 읽고
저자와 옮긴이를 살핀 뒤.. 서문을 유심히 읽는 편인데
역자서문을 읽다보니, 책에 대한 흥미가 배가되었다.
어떤 책이길래..
단순히 취업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 후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걸까.. 싶었다.
포트폴리오라하면.. 처음 떠오른 것이..
미대나 건축.. 등등.. 작품을 과제로 하는 과에서..
대학원 입시를 볼 때,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고 하던데.. 그거?? 싶었다.
일부분 맞기도 하다.
취업에 앞서, 고용주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
자신이 그 직업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고용주에게는 물론, 자신에게도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이런저런 부분으로 깊이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일례로, 어려움이 있을 때.. 자신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어떤 류의 일을 기피하는지.. (그렇다면, 피해야 할 직종은 무엇이 될지.. )등등
워크시트와 질문리스트가 중간중간 나와서
나 자신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질문들 뒤에.. 약간의 해결법등이 좀 정리되었으면 어땠을까..싶다.
스트레스 대처법 등에 관한 부분은.. 조금,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따라 나오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과 같은..)
시간관리 유형에 관한 부분에서는.. 체크리스트만 있고, 조언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또 한가지는, 5장-포트폴리오는 당신의 삶이다-라는 장이
제일 처음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포트폴리오에 대해, 아니, 어쩌면.. 이 책에 대한 소개와 목적의식을 다루는 부분인데
책의 맨 뒤에 할당되어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으나
어쨋든, 책이 읽기 쉽게.. 편집도 잘 되있고,
번역서답지 않게 글도 명쾌해서 읽는 내내 편안했다.
직장에서 신입교육을 받으러 가서..
강사로 오신 분이..
A4 종이를 한장 나눠주고,
그 종이를 16등분 해서 쪼개고..
각각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적어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신뢰', '사랑', '인정', '돈', '가족', '배려' 등등을 적었는데...
불을 끄더니.. 인생의 배가 풍랑을 맞았으니, 그 중 4개를 버려야 한다고 하셨었다.
불을 키고, 4개를 버리고.. 그렇게 몇번 반복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의 우선순위를 매겨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그 강사분도. 지스트 웍스의 '마이 포트폴리오'를 읽고 감동을 받아..
교육에 와서 이런저런 워크리스트를 교육-수강생들에게 시도해보셨던 것이 아닐까...
직장을 구하는 신입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