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종이괴물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1
루이 트로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관심이 가져 사게 된 책이다. 그런데 책을 받고 안의 구성이 보통의 그림동화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떻게 아이에게 읽어주나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책을 들고 가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읽어주었더니 의외로 아이가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우리 아이는 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책을 보고 바로 스케치북을 꺼내 자신도 종이괴물을 그릴 거라고 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는 괴물들의 이름도 다 붙여 하나하나 오려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한꺼번에 된 것이다. 읽을 거리가 많아 일반 그림동화보다 읽어주는데 시간을 걸리지만 다 읽어주고 나면 아이가 새로운 상상의 세계에 한번 갔다온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긋 2004-05-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후활동도 겸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드네요.
아이들은 또 자신이 창조해낸 괴물이 더 좋을 수도 있구요. &^^*
 
연어야, 어디 가니?
캐롤 리드 존스 지음, 강계식 옮김 / 효리원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가끔 서점을 가는데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고른 책이다. 처음에는 엄마인 내가 오히려 책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는 이 책을 아주 좋아했다. 몇 번 읽고 보니 이 책의 매력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보다 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이 책은 미국에서 자연생태를 가르치는 책으로도 쓰였다고 하는데 연어의 주기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었다. 연어가 알을 낳고 알이 자라 바다로 갔다 회귀본능에 의해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부모 연어가 했던 것처럼 알을 낳고 죽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는 연어가 너무 불쌍해 하고 말한다.

책을 읽어줄 때 빠지지 않고 보는 책 중의 하나로 물고기나 바다에 관심을 갖는 유치부나 초등 저학년 아이한테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섯 나들이를 가자 과학 그림동화 10
페니 데일 그림, 사이먼 프레이저 글, 장석봉 옮김, 석순자 감수 / 비룡소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보는 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항상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아들과 함께 보면서 전 세계적으로 버섯의 종류가 만여 종이 넘고 우리 나라에만도 천오백여 종이 넘는 버섯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독버섯이 왜 생기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굉장히 관심을 가졌는데 그것에 대해 알기에는 책이 역부족이었다. 좀더 과학적인 상식을 가르쳐주는 책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장마가 그치고 땅이 축축해지면 수풀이나 나무 둥치, 나무 밑 그늘진 곳에서 버섯이 자란다는 사실을 아이가 한 것만해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 나라에서 나는 버섯을 그림과 함께 뒤편에 부록처럼 넣어놓아서 좀더 좋았다. 물론 그 버섯들의 이름만 적어 둔 것은 아쉬운 점이었어요. 사물에 대하여 안다는 것이 꼭 그 이름만 안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버섯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의 기술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민병덕 옮김 / 범우사 / 1993년 3월
평점 :
품절


그냥 책을 많이 읽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책은 많이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는 했는데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잘 읽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작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우연히 읽기에도 방법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더 능률적으로 잘 읽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야기가 많이 어렵지 않으면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책을 읽는데는 네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먼저 초급독서, 점검독서, 분석독서, 신토피칼 독서라고 한다. 우리는 어쩌면 초급독서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같은 주제에 관련되는 책을 두 권이상 읽고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 신토피칼 독서라고 하는데 여기까지 가려면 앞의 독서들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학교를 다니고 선생님에게 공부를 배워도 이런 읽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것 같다.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은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에서 상실이 의미하는 것처럼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뭔가를 잃어버리고, 우울하고 쓸쓸했다.

와타나베라는 일본 대학생이 친구의 애인이었던 나오미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가슴이 아프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세상에 온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나오미가 있던 요양소에 다녀오던 와타나베가 이 세상이 어쩌면 정상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감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모두 그 속으로 들어가보면 나름대로의 아픔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정상적이라는 이유로 지극히 정상인 모든 것을 비정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이라는 문화의 이질성을 느낀 것도 있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은 어떤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장 대표적인 소설이라고 많이들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에 공감한다. 또한 남자 작가의 힘이 글에서 느껴지며 제법 되는 두께였지만 빨리 읽히는 소설이었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