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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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금까지 무례한 사람을 만나서 당황한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당황스러웠죠. 저도 이 책의 제목처럼 웃으며 대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문이 막혀서 어버버 하다가 끝난 경우가 많네요.

 

어떤 상황에 대해서 심리적 거리가 사람마다 다르죠. 그리고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안마다 심리적 거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상대방이 갑자기 치고 들어오거든요. 이때 꾹 참고 있어서도 안 되고, 불같이 날뛰어도 손해입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감탱이는 욕이 아니라 친근한 표현이라서 썼다” vs “저도 친근하게 영감탱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저는 이렇게는 못하겠습니다. 한판 싸워보자는 표현 같거든요. 물론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니 저렇게까지 말했겠죠. 얼마 전 변호사 친구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봤습니다. ‘변호사를 산다는 말은 대다수 변호사들이 싫어하는 말입니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들은 변호사를 비싼 돈 주고 산 값을 해달라이런 표현도 곧잘 하나 봐요. 이 친구한테 누가 저런 표현을 쓴다면? ‘그거 변호사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말이야정도로 완화해서 알려주지 않을까요?

명절 때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이 있습니다. 무례한 질문들이라고 하죠.

공부는 잘 하고 있냐? 몇 등이냐? 대학은 어디 갔냐? 취직은 했냐? 결혼은 언제 하냐? 애는 언제 가지냐?

저도 마흔을 살면서 무수히 들어온 질문들입니다. 신기하게도 저런 질문들이 단 한번도 싫었던 적이 없습니다.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환자는 많이 오시나요?’라고 물어보는 옛 직원을 보면 고맙기만 합니다.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관심의 표현이라고 마음을 달리 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무례하지도 않지만) 웃으며 답할 수 있죠. 물론 내가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사건을 들먹이면서 걱정해주는 척을 한다면 이 책에서 알려준 단호한 방법들을 쓸 수밖에요.

 

내가 저런 무례한 질문을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간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는 존재죠. 저도 그렇고요. 상대방이 게임을 잘하면 어떻게 그렇게 게임을 잘하냐?를 물어야겠습니다. 되도록 쓴소리는 자제해야죠. 꼭 해야 할 쓴소리라면 너는 어떻게 **을 이렇게 잘하냐?’라는 질문을 많이 던진 후에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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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
이시다 준 지음, 노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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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 이시다 준

 

일하기 싫어증 직원을 따르게 할 비결이 있을까요? 이보다 앞선 질문을 던져봅시다. 지금 직원들이 걸린 일하기 싫어증과 상사가 걸린 일하기 싫어증은 다를까요? 왜 상사의 방법으로는 신입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될까요? 누구나 다 일하기는 싫죠. 그러나 신입과 상사는 일하기 싫어증에 걸린 이유도 다르고, 풀어가는 방법도 다릅니다. 그러니 상사가 생각한 방책으로는 신입을 따르게 할 수가 없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과거에는 신입들이 상사를 보며 부러워했습니다. 비록 고생하는 상사지만 안정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했죠. 신입도 열심히 일하면 저 위치에 이른다고 봤구요.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회사에 헌신하던 상사가 헌신짝이 되어 버려지고, 가정에서도 내몰리는 모습을 봤죠. 한마디로 신입들이 상사처럼 살기 싫어합니다. 오히려 상사를 불쌍하게 생각하죠.

 

이 책에서는 상사가 신입을 따르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숫자를 넣어서 말하라. 신입의 입장을 이해하라. 칭찬하라. 그들의 훌륭한 리더가 되어라.’ . 개인적으로 저런 내용들보다 더 크게 느낀 내용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일을 할만한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죠. 그런 상황에서 떠받들어서 키워줘야 하는 신입사원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런 내용들 위주로 책을 정리하고 싶네요.

고성과자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평균 성과자의 성과를 향상시키자.

GE의 기존 인사 방식은 직원들을 상위 20%, 중간 70%, 하위 10%로 나눠 차별 대우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었습니다. 지금은 GE에서도 이런 인사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했으니까요. 평균 성과자를 무지막지한 경쟁에 내몰면 마지못해 성장하는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눈에 띄는 고성과자들만 안고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성과자를 고성과자로 만들기는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직원 스스로 깨치지 않으면 안 따라오거든요.

 

만년 평사원이도 괜찮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주어진 일만 제대로 하면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을 것이다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평사원만 그렇겠습니까. 한의사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비슷하게 진료를 하면 계속 환자가 오겠지?’ 물론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좀 편하겠죠. 그러나 공급 과잉이 아닌 분야가 있나요. 남들보다 뛰어난 사원이 되겠다고 생각해야 겨우 평사원이라도 되는 시대에요.

 

성과는 중립적인 상태에서 내야 한다. ‘특별한 의욕을 항상 발휘할 수는 없다.

이 말은 일부 동의하고 일부 반대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특별한 의욕을 항상 발휘하도록 만드는데 뛰어났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도 직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었죠. 열정 없이 중립적인 상태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가 주목할 점은 열정이나 특별한 의욕을 항상 가진 사람은 그게 일상이라는 점입니다. 마이클 펠프스의 중립적인 상태=특별한 의욕을 감상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UEuBFj81v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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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해방하라 - 지적인 삶을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
이드리스 아베르칸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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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해방하라. 이드리스 아베르칸

 

푸아그라와 학생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푸아그라는 거위 간이죠. 이 거위는 더 이상 먹기 싫지만 입에 깔때기가 꽂혀 있습니다. 간이 부어오르도록 깔때기에 음식을 주입합니다. 먹기만 해야 하는 불쌍한 거위의 간이에요. 학생도 자신이 원하는 앎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뇌에 깔때기를 꽂았습니다. 지식을 들이붓습니다. 지식이 많이 들어간 학생이 위너가 되는 세상이죠. 말 잘 듣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산업인 셈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는 전통적이지 않다. 이 학교는 산업적이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섬뜩하네요.

 

우리 인간은 뇌가 가진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해요. 안타깝죠. 신경인간공학적으로 뇌를 사용한다면, 즉 뇌를 해방한다면 우리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닙니다. 뇌는 게으르기로 유명하죠. 뇌는 평소에 생각한 만큼만 활동하니까요. 국가대표 수영 선수를 예로 들어봅시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 놓이면(예를 들어 국가대표 태릉선수촌) 새벽 4시부터 연습을 해도 낯설지 않죠. 반대로 하루에 1시간만 운동하고도 자기가 운동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그룹에 있으면 어떨까요? 평소에 그 정도만 생각하게 되죠. ‘나름 열심히 운동했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뇌를 해방하지 못한 상황이죠.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뇌과학에 대한 책을 봤을 때는 의학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그러지 않습니다. 지식 전달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내 뇌는 신성하고 나의 신경은 신성합니다. 내 신경이 당신네 시스템을 섬겨서는 안 되며 당신네 시스템이 나의 신경을 섬겨야 합니다.’라고 하는 선언문입니다.

 

뇌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플을 지우기로 했습니다. 위의 예에서 한 시간만 운동하는 수영 선수는 누가 봐도 운동량이 모자란 편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한다면 너무 오버페이스야라고 입력했기 때문에 막연히 그렇게 살죠. 이를 우리에게 확장해봅시다. 부모, 국가라는 권위적 존재들이 우리 뇌에 어플을 깔았습니다. 순종형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죠. 이 어플을 초월할 때 우리의 새로운 삶이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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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 신한카드의 깊이가 다른 혁신
신한카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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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신한카드

 

카드사 점유율, KB국민·삼성 약진독보적 1위 신한은 하락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120116111152907&outlink=1&ref=http%3A%2F%2Fsearch.daum.net

17125일의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점유율이 떨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10년 동안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신한카드의 위용은 대단하지요. 그 유명한 현대카드도 4위네요.

 

IMF로 경제 시장이 얼어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타계책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카드를 남발했죠. 당시 LG카드는 무직자, 학생들까지도 신용카드를 발급해줬습니다. 그때는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이 당당해 보였습니다(비록 당장 돈이 없더라도).

https://www.youtube.com/watch?v=QHedtVlF5rw

LG카드 CF - 난 엘지카드만 써요

이 때문에 LG카드는 부실해졌죠. 카드 대란이 왔습니다. 결국 LG카드가 신한금융지주에 넘어갔죠. 통합 당시 신한카드는 직원 수 547. LG카드는 4,147명이었다니 놀랍습니다. 개미가 공룡을 잡아먹은 형국이랄까요.

 

지금의 신한카드는 ‘DEEP’를 외치고 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깊게 생각합니다. 그 방법으로 빅데이터, 인간에 대한 이해, 핀테크 등이 있죠. 그러나 저는 모니모니해도 10년 전 신한카드가 선보인 USB카드를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07122780318

당시에는 파격적이어서 실패했습니다. 대중들이 받아들이지 못했죠. 그러나 그때의 파격적인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신한 카드도 없습니다. 마치 삼성이 옴레기라는 오명을 가진 옴니아라는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갤럭시가 없는 것과 같죠.

 

우리도 그때 **을 실패했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어떤 도전을 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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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품격 - 민폐적 인간을 예방하는 강단있는 자세에 대하여
최서윤 지음 / 웨일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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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품격. 최서윤

 

이 세상의 프로불편러에 대한 글이네요.

 

저는 스타벅스 종이컵 들고 다닌다고 여성을 된장녀라고 부르는 남자를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김치녀라고 부르는 남자도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본적도 없고요. 물론 인터넷에서는 봤죠. 상대 언어를 차용해서 강하게 응수하면 메갈이라고 하는데 저는 메갈리아 사이트를 가본적도 없습니다. 다만 일베는 가봤죠. 일베는 무시무시한 곳이었습니다. 일베에서 했던 세월호 폭식 투쟁시기에 일베를 들러보고는 아주 놀랐죠. 만약 저자가 거기 말을 차용한다면 아주 강한 응수가 되겠네요. 비슷한 식으로 응수를 하는 곳이 메갈리아라면 저는 틀림없이 거기도 적응을 못합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잘 알겠습니다. 개인 노오력만 강조하는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북한에 태어났다면 개인 노오력 해봐야 무슨 큰 소용이 있겠습니까? 생각을 확장해보면 병자호란 시대에 천민으로 태어났거나, 조선말 동학농민군의 아들로 태어났거나, 일제 강점기에 가난한 아들로 태어났으면? 분명히 노력은 그 시대가 지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시대의 한계에 할 수 있는 노력은 두 가지죠. 순응형 장영실 vs 투쟁형 전봉준. 장영실은 노비의 신분으로 열심히 살아서 정3품까지 올랐습니다. 전봉준은 이딴 식으로는 못살겠다. 내가 진정한 프로불편러다를 외치며 봉기했습니다. 저자는 전봉준식 노력에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저도 전봉준식 투쟁형 노력을 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두가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이지 뭐라고 할 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죠. 그들이 세상을 밝게 바꿨습니다.

 

그러나 장영실과 같은 순응형 부류도 옳다고 봅니다. 자기가 가진 노력으로 그 사회의 온갖 부조리함을 헤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 그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더라고 얘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강남역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사건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직 그정도 사회밖에 안 된다는 점도 충분히 분노할만 합니다. 그러나 치안은 세계 최고급 대한민국 아닌가요? 저도 순응형 인간이라 그런지 아내나 아들, 딸에게 그러니까 너도 일찍 다녀라고 말할 듯합니다. 선창 1호 낚싯배 사고에 남편들이 낚시를 못 가게 하는 순응형 아내들도 충분히 이해가 되니까요.

 

책의 제목처럼 불만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다만 자기 문제나 불만거리는 커보이잖아요. 입장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이 세상의 대다수 불만러들이 자신의 불만에만 품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볼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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