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너에게 - 읽었을 뿐인데 인생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환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책의 홍수 속에 삽니다.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참 행복합니다. 또 스테디셀러 같은 경우는 인쇄를 몇번씩이나 해서 계속 나오곤 하는데..하지
만 너무 많은 책들이 있어  관심있고 흥미가 생기며 읽어야 할 책들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메뉴판에 너무 많은 메뉴가 적혀있으면 고르기 어렵듯이 책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러던 중 표지에 다른 건 다 버려도 내 책장에 끝까지 남겨두고 싶은...이라는 말에 끌린 책.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 큰 생각들이 담겨있다고 해서 더 끌렸던 이 책. 어떤 좋은 책들을 추천해줄까 싶은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목차를 보면
part  1  어린이의 눈으로 오늘 살아갈 힘을 발견하다
part  2  사랑에 빠진다면 이렇게
part  3 어떻게 스스로 도울 것인가
part  4 철학에서 삶을 살아갈 지혜를 찾다
part  5 일상을 단단하게 만드는 삶의 기술
편으로 나눠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쉘 실버스타인<아낌없이 주는 나무> 편에서
작가 쉘 실버스타인에 대해 나온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편안한 신발과 떠날 자유다 라고 말하며 자유를 꿈꿨습니다.
저도 요즘 아이들 틈에 끼여 자유가 없어진 거 같아 혼자 하루만 자고 싶다고 혼자 여행 가고 싶다고 말할 때가 많은데 이런 생각  참 멋집니다. 언제쯤 저도 이런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까요?
 쉘 실버스타인은 한국전 참전 용사라고 해요. 비록 전장에는 투입되지 않았다지만 특이한 경력이죠. 한국전 참전용사라니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월러스 워틀스<부자되기의 과학> 편에서는 남을 도우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길을 발견한다고 믿는다고 해요.
<부자되기의 과학>은 앞으로는 경쟁보다는 창조가 더 많은 재물, 부자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자가 될 것인지 진지하고 체계적으로 생각할 것을 요구합니다.
앞으로 창조, 창의력을 키우며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아킴 데 포사다<마시멜로 이야기> 에서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서 나옵니다. 마시멜로 실험  내용은 육아서에서 단골메뉴로 나오는데 이 저자도 이 실험을 모티브로  책을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지연된 만족충족' , 성공의 비결은 '참음'에 있다는 게 핵심 스토리입니다.
이건 시사하는 바가 참 많습니다. 아이뿐 아니라 성인도 살다보면 참고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지요. 요즘은 티비만 틀어도 광고, 라디오 틀어도 광고, 홈쇼핑 등 모두 사라고  부추깁니다.이거 없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듣고 보다보면 홀려 사게 되는 경우도 참 많지요. 요즘같이 볼거리  많고 편리한 세상에서 참는다는 건 성인이 도 닦듯 힘든 요소인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는 자, 나중에 더 나은 충족과 성공이 온다는 것, 명심해야겠습니다.

칼릴 지브란 <예언자> 중 부모-자식관계를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은 여러분의 아이들이 아니다. 여러분을 거쳐 왔으나 여러분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여러분과 함께 있지만, 여러분의 소유가 아니다. 여러분은 그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나, 여러분의 생각까지 줄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나름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명심해야 할  문구네요. 자식 키우는 입장이어서인지 더 와 닿았습니다. 저의 소유가 아닌 남이다란 생각으로  아이에게 예의를 갖추어야겠습니다.

존 페리<미루기의 기술> 이 책 참 끌립니다.
저도 잘 미루는 성격인데 미루기의 기술이라니..하지만 저자는 미루기가 좋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루기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하기 싫은 일이 있어서 계속 미룬다면 딱 5분만 해보자고 합니다. 그럼 5분이 지나면 결국 그 일 전체를 하게 된다고 해요.
미루기의 기술. 결국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당장 5분만이라도 시도 해야겠네요.^^ 

그 밖에 살면서 꼭 필요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내용들의 책이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요즘 바쁜 일상속에서  책 읽기가 참 힘든데 이 책에서 소개한 얇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 작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책들  찾아서 지금부터 읽어보면 어떨까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상 여행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빨간콩 그림책 6
리우나 비라르디 지음, 마음물꼬 옮김 / 빨간콩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가끔 버스를 타거나 기차 등을 타고 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잘 관찰합니다. 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일까?, 저 사람은 무슨 일 때문에 뛰어갈까?, 저 사람은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등 평소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참 재미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상상하는 그림책이 나왔어요.  그림책의 주인공은 상상여행이라며 마음껏 상상합니다. 상상은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자유이니까요.



이 그림책을 쓴 작가 리우나 비라르디의 작품은 도형과 색을 단순화하여 그림을 둘러싼 여백과 균형잡힌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표지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한 몇가지 색깔과 여백으로 눈에 확 띄면서도 선명하여 무얼 나타내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절제된 이미지로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죠.
2019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품인데다가 국내에서 제작기간만 무려 3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정성을 많이 들여 공들인 이 그림책 참 궁금하지요?

이 표지의 주인공은 매일 아침 학교에 갈 때 지하철을 탄답니다. 지하철에 탄 많은 사람들을 보며 상상  여행을 떠나곤 한답니다. 어떤 상상 여행일지 같이 여행을 떠나볼까요?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아이들과  마음껏 상상해 봅니다.
저는 안경 때문에 옛날 B사감 같은 그런 사람을 상상했는데
플랩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게 나왔어요.




아래서 위로 플랩을 열면 주인공이 상상한 그림이 나와요.
아마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고 상상했네요.
전체적으로 다 아래서 위로 플랩을 여는 거라 헷갈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모자를 쓴 아저씨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아이들과 상상해보아요.



배에 살고 있다고 주인공은 상상합니다.
그래서 다시 플랩을 내려 할아버지 얼굴을 보니 눈 모양이 물고기 모양이에요. 모자는 배 모양 같기도 하고요.



붉은 수염 아저씨는 어디에 가는 걸까?
아이들과 상상해 보아요.



플랩을 열었더니 아저씨가 해먹에 누워 주스를 들고 있네요. 저는 글만 읽어 잘 몰랐는데 아이들이 야자나무가 붉은 수염 아저씨처럼 수염 모양이라고
해요.

여기까지 보면서 힌트를 찾으셨나요?
그림들을 잘 살펴보면 플랩을  열어보기 전 힌트들이 있어요.
그 힌트를 찾아 상상해보는 것도 참 쏠쏠합니다.
저도 플랩을 열기 전 세 개가 주인공이 상상한 것과 일치해서 깜짝 놀랬는데요. 일부러 같이 상상하며 보려고 책을 미리 보지 않고 읽어줬는데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이 아저씨는 집에 돌아가면 무얼 할까?

곰곰히 생각하다 그냥 아이들과 웃자고 한 말이었는데 플랩을 열어보고 한참 박장대소하며 웃었습니다.
제 생각이 맞더라구요.

플랩 뒤에는 어떤 걸 상상했을까요?
알려주고 싶지만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아이들과 상상하며 재미있는 시간 보냈어요.
아들은 이 플랩만 수시로 열어보고 한참을 웃고 있어요. 
봐도봐도 재미있나봐요.


난 그들을 알지 못하지만, 그들을 보며 상상 여행을 떠나곤 한다. 그들은 어디서 살까? 그들의 꿈은 무엇일까?
그들의 삶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상상하며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코로나로 지친 요즘  여행  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 책으로 사람과 삶을 상상하는 상상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복닥거리며 살다보면 나를 잊을 때가 많다. 나는 과연 왜 존재할까? 나는 왜 살까? 가끔 공허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읽어보고 싶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공허한 사람들을 위하여  쓴 책이라니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기를 적어도 근처에라도 근접하길 바래본다.
이 책은 처음에 정신과 의사 이시형과 심리상담가 박상미 의 대화로 시작한다.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며 의미치료가 무엇인지 여러가지 주제들을 가지고 대화한 내용들을 엮어 놓았고 박상미 작가와 이시형 작가의 의미치료를  따로 분류해 글을 써  더욱 좋았다.
두 분 작가 모두 가장 힘들 때 우연히 빅터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접했다고 한다. 두분 다 인생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도 이 책을 읽고 궁금해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 책도 사서 읽어보았다.

의미치료란 무엇인가?
의미치료(Logotherapy)는 '인간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의지'에 초점을 두는 이론입니다. 의미치료는 내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내가 살면서 실현해야 할 사명은 무엇일까?
나에게 발견되어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내가 겪은 시련을 가치 있게 하려면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

●삶의 의미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
1)창조 가치 :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체험가치 :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태도가치 :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 나는창조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그 누군가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한 것도 없는데, 또 하루가 지나갔어!'  허무한 감정이 나를 지배한다면 이 세가지를 시작해 보라고 권한다.

첫째, 감사일기와 칭찬일기를 쓰세요.
둘째, 봉사활동을 시작하세요.
셋째, 미래에 대한 기대를 써보세요.

Logotherapy 에서 나오는 Logos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약간 종교적인 색채도 강해보이는데요. 자기를 초월해서 예수와 같은 사랑은 모든 것을 치유하는 강력한 힘을 말한답니다. 사랑은 강하게 하고 우리가 계속 나아가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와 왕따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나도 나중에서야 동생이 중고등학교시절 왕따를 당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성인이 되고서도 한참만에야 알게 되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 동생은 그 상처로 사람을 대하지 못하고 사회공포증이 생긴 듯 하다. 지금도 집에서 거의 지내며 은둔형 외톨이가 되었는데 어떻게 동생을 다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지만 어떤 말은 또 동생이 상처가 되고 마음의 문을 닫을까봐 겁이 나서 말은 못하고 있다. 왕따 사건 판결문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이런 문구가 나온다고 한다. '피해자는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라는 문구란다. 난 이 부분에서 폭풍눈물이 나왔다. 내 동생은 아무 잘못이 없다. 동생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 엄마가 널 얼마나 힘들게 낳았니? 너도 엄마 때문에 죽고싶었지만 참았다고 했지?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삶의 의미, 그 의미는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어. 잘 생각해봐. 너의 삶의 의미를..이 책으로 동생의 삶의 의미를 찾게 도와주고 싶다. 사실 동생때문에 사람의 심리에 대해 더 관심이 갔다. 동생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을 보고나니 나의 삶의 의미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동생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음  좋겠다. 동생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대학교때 교양으로 심리학을 잠깐 배웠는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었다. 그때의 의문은 정신적인 어떤 패턴이나 행동은 모두 성욕에 근거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의문을 가졌었다. 사람이 그렇게 단순한 동물이었던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우울하고 공허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많은 심리학책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으로 구원을 받은 느낌이다. 삶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으로 증명한 최고의 식사 - 하버드 · 현 UCLA 의대 교수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식사
쓰가와 유스케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티비만 틀면 건강정보방송이 굉장히 많다. 건강 관련 서적도 참 많다.  뭐가  뭐에 좋다거나 나쁘다고 이야기 하는 미디어가 많아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속에 알짜배기를 찾기도 힘들고 진짜가 아닌 거짓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도 많고 혼란스럽다. 그런 와중에 반가운 책이 나왔다. 과학으로 증명된 식사라니~!! 뭔가 믿음이 퐉! 간다.

나도 건강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건강서적을 참 많이 봤다. 건강서적을 보다보니 공통점들이 보였다. 정말 건강에 좋은 식품 5가지. 사실 다 아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에게도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한 음식 먹이고 싶어 햄은 잘 먹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요리책들을 보다보면 의외로 햄이나 소시지 요리가 많아 적잖히 당황스럽고 놀라웠다. 햄을 넣으면 당연히 맛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건강에는 굉장히 안좋은 성분들이 있는데 이걸 버젓히  아이들 건강을 위한다며 건강식이라며  만들어진 요리책들을 보면 솔직히 기가 차다. 그런 거 안 넣고 건강하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맛있고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책은 없을까?  요즘 드는 생각이다.

백미와 설탕은 거의  같다는 말에  놀랐다.
현미가 좋다는 걸 알고 있어 요즘 현미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데 더 늘려 적응하도록 해야겠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당이 있으신데 저번에 찰밥을 먹고 아버님께서 당이 급격히 올라 고생하셨었다. 백미와 설탕은 같다는 말이 그래서 더 와닿았다.

과학적  근거를 일상의 식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쉬운 말로 설명한 책이지 식사에 관한 모든 의문에 대답해줄 에비던스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식품의 성분에 현혹되지 말라>는 편의 내용도 흥미로웠다. 대부분 건강 관련 방송이나 홈쇼핑, 건강보조제를 홍보할 때 성분을 들먹이는데 이 저자는 성분에 현혹되지 말라고 한다. 식품이 중요하지 성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나도 성분보다는 먹는 걸로 대체하려고 노력한다. 사과등 과일도  껍질째 먹고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 통째로 잘라 샐러드로 먹던지 그냥 생으로 먹기도 한다. 먹는 음식이 중요한 거 같다. 채소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채소나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도 많이 파는데 난 먹이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날것 그대로 먹이려고 노력한다. 그게 좋은 걸 알고 있으니까.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흔히 칼로리를 많이 따지는데 하버드공중위생대학원의 연구자들은 오로지 칼로리에 집중하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몇 Kcal를 섭취하는가'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식품으로 섭취하는가'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도 예전부터 왜 칼로리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이 옳았다. 건강해지는 음식 섭취가 중요했다.
                            


                               ♤책을 읽고 나서

과학적 근거를 들어 정말 건강에 좋은 식품은 내가 다 아는 식품이어서 아쉬웠지만 많은 알짜배기 정보들을 귀에 쏙쏙 알려주어서 좋았다. 특히 이 책은 칼럼이 몇개 씌여있는데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
식사와 체중의 관계, 초콜릿은 약일까, 독일까?, 유기농 식품은 건강에 좋을까?, 우유와 요구르트는 몸에 좋을까? 나쁠까? ,글루텐 프리는 건강에 좋을까? , 염분 과다 섭취의 위험성, 달걀은'1주에 6개까지만', '칼로리 제로'는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제로'?, 인터넷으로 올바른 건강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 등이 나와있다. 칼럼편만 봐도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마지막엔 특별편으로 환자, 어린이,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최고의 식사'가 나와있어 더욱 좋았다.
시댁엔 당뇨, 친정엔 고혈압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주옥같은 사실들을 알게 되어 기뻤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식사라니!
참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 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김범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논어가 궁금했다.  그러던 중 눈이 번쩍뜨이는 문구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논어를 읽어 성공한걸까? 중학생 시절 논어를 읽고  필사를 했다는 게 흥미롭다. 표지에 독서경영리더, 논어 필사, 캐나다 학생회장 당선, 토론토 대학교 당선 이란 문구들이 보인다. 논어를 읽어 훌륭한 학생이 된건지 이 작가가 궁금했다.

이 작가는   중 1때 성적이 전교 최하위 수준이라 놀랬다고 한다. 학생에겐 성적이 참 중요한데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졌을까? 하지만 아빠의  권유로 억지로 독서 모임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뜻밖의 칭찬과 격려들로 독서모임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칭찬은 느끼기에 남다른 거 같다.
나도 어릴 때 우연히 누군가 펜 뚜껑을 안 닫기에 닫아주었더니 그 어르신으로부터 칭찬 받아 그 뒤로 꼭 펜뚜껑을 더 잘 닫았던 기억이 있다. 사람은 누구든 칭찬을 먹고  자라는 듯 한데 이 작가의 특별한 독서 모임 경험  또한 더 자주 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된 거 같다. 

나도 부모이기에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이끌 수 있는 특별 노하우>편에 관심이 갔다. 아들이 말하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이끌 수 있는 특별 노하우는 무엇일까?
첫째,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해야
한다.
둘째, 그룹에 넣는 것이다.
셋째, 칭찬과 격려다.
아직 청소년 아들을 두진 않았지만 미래의 청소년 아들에게 듣는 심정으로 명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들은 특히 아빠와 함께라서 더 좋았을 거 같다. 엄마만큼 아빠의 영향력도 무시 못하리라. 나도 아빠와 아들의 돈독한 부자관계를 그려본다. 지금과 같다면 청소년시기도 무난히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바래본다.

"견디는 것, 즉 꾸준함은 참 중요하다.
무엇이든 시작은 어렵고 힘들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았다.
익숙해지면 따라 하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재미도 붙는다."

가끔 이렇게 사진과 좋은 말들이 씌여있는데 참 좋았다.
<모래주머니 원리로 성공했다 편>도 많이 공감되었다. 나도 평소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뭔가를 조금씩 이뤄내는 재미로 살고 있다. 이 글귀처럼 견디는 것, 즉 꾸준함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거라도  생각한 바가 있다면 미루지말고 오늘  당장 시작해야한다. 시간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나도 지금 건강을 위해 하루 만보씩 걷고 있다. 주부라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하루만보걷기. 다행히 요즘 이런 걸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나 체크할 수 있는 앱도 많이 있어 더욱 좋다. 뭔가 작은 거라도 꾸준히 한다면 자신감이 붙고 재미도 있고 또 다른 걸 시작하더라도 아니면 처음 경험하는 거든 겁없이 시도할 수 있는 거 같다. 뭐든 꾸준함이 참 중요함을 항상 느낀다.

아버지와 독서 모임이란 특별한 경험, 이 저자는 아버지와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견문과 사고를 더 넓혔다. 나도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이렇게 사고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해외 여행을 꿈꾸었는데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그렇게 못하게 될 거 같아 안타깝다. 책을 다 읽어보니 아들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진심이 많이 느껴지고 이 저자의 아버지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믿고 뒤에서 묵묵히 든든하게 밀어주는 아빠같았다. 아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독서모임도 나가고 리더 과정도 이수하고  핵심 강사 과정도 1년 넘게 듣는 열정이 참 대단해보였다. 역시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말이 맞다. 아빠의 열정으로 아들도  따라가는 모습은 배울점이 참 많았다.

 아빠의 든든한 둥지 아래 스스로 세상을 향해 날갯짓 하는 멋진 새가 보였다.  자신을 발견하고 점차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여러 경험들을 하며 스스로를 믿는  1마리 작은 새는 이제 멋지게 비상을 한다. 작가의 앞으로의 미래도 진심 궁금해진다. 얼마나 멋지게 비상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