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여행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빨간콩 그림책 6
리우나 비라르디 지음, 마음물꼬 옮김 / 빨간콩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가끔 버스를 타거나 기차 등을 타고 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잘 관찰합니다. 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일까?, 저 사람은 무슨 일 때문에 뛰어갈까?, 저 사람은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등 평소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참 재미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상상하는 그림책이 나왔어요.  그림책의 주인공은 상상여행이라며 마음껏 상상합니다. 상상은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자유이니까요.



이 그림책을 쓴 작가 리우나 비라르디의 작품은 도형과 색을 단순화하여 그림을 둘러싼 여백과 균형잡힌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표지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한 몇가지 색깔과 여백으로 눈에 확 띄면서도 선명하여 무얼 나타내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절제된 이미지로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죠.
2019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품인데다가 국내에서 제작기간만 무려 3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정성을 많이 들여 공들인 이 그림책 참 궁금하지요?

이 표지의 주인공은 매일 아침 학교에 갈 때 지하철을 탄답니다. 지하철에 탄 많은 사람들을 보며 상상  여행을 떠나곤 한답니다. 어떤 상상 여행일지 같이 여행을 떠나볼까요?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아이들과  마음껏 상상해 봅니다.
저는 안경 때문에 옛날 B사감 같은 그런 사람을 상상했는데
플랩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게 나왔어요.




아래서 위로 플랩을 열면 주인공이 상상한 그림이 나와요.
아마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고 상상했네요.
전체적으로 다 아래서 위로 플랩을 여는 거라 헷갈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모자를 쓴 아저씨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아이들과 상상해보아요.



배에 살고 있다고 주인공은 상상합니다.
그래서 다시 플랩을 내려 할아버지 얼굴을 보니 눈 모양이 물고기 모양이에요. 모자는 배 모양 같기도 하고요.



붉은 수염 아저씨는 어디에 가는 걸까?
아이들과 상상해 보아요.



플랩을 열었더니 아저씨가 해먹에 누워 주스를 들고 있네요. 저는 글만 읽어 잘 몰랐는데 아이들이 야자나무가 붉은 수염 아저씨처럼 수염 모양이라고
해요.

여기까지 보면서 힌트를 찾으셨나요?
그림들을 잘 살펴보면 플랩을  열어보기 전 힌트들이 있어요.
그 힌트를 찾아 상상해보는 것도 참 쏠쏠합니다.
저도 플랩을 열기 전 세 개가 주인공이 상상한 것과 일치해서 깜짝 놀랬는데요. 일부러 같이 상상하며 보려고 책을 미리 보지 않고 읽어줬는데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이 아저씨는 집에 돌아가면 무얼 할까?

곰곰히 생각하다 그냥 아이들과 웃자고 한 말이었는데 플랩을 열어보고 한참 박장대소하며 웃었습니다.
제 생각이 맞더라구요.

플랩 뒤에는 어떤 걸 상상했을까요?
알려주고 싶지만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아이들과 상상하며 재미있는 시간 보냈어요.
아들은 이 플랩만 수시로 열어보고 한참을 웃고 있어요. 
봐도봐도 재미있나봐요.


난 그들을 알지 못하지만, 그들을 보며 상상 여행을 떠나곤 한다. 그들은 어디서 살까? 그들의 꿈은 무엇일까?
그들의 삶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상상하며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코로나로 지친 요즘  여행  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 책으로 사람과 삶을 상상하는 상상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