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즐거움 - 비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소울 푸드
이도경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 나는 고기를 참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고기가 먹기 싫어졌다. 고기가 자주 이에 꼈기 때문에 안 먹었었다. 그러다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잡아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며 엄마나 아빠가 야만인처럼 느껴졌었다. 그때부터 계속 고기를 안 먹었더니 영양실조가 왔다. 1학년때 24 키로였던 나는 6학년때 29키로였을 정도로 영양실조가 와서 고생 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고기를 지독히도 안먹었던 나는 성인이 되어서야 먹기 시작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읽던 책들이 채식에 관한 책이었다. 채식을 하면 좋은 점들이 나열되어 있어 채식을 다시 해볼까? 생각은 들었지만 크는 아이들이 있어 망설여지게 되었다. 이걸 어쩌지? 딜레마에 빠져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채식을 권하고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등을 나열한 다른 책들과  달랐다. 처음에 책을 읽다가 이 책은 물리책일까? 우주책일까? 동양사상책일까? 불교책일까? 지구환경에 관한 책일까? 철학책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 낯설었지만 적응하고 읽어보니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이렇게 철학적인지 몰랐다.
이  책을 쓴 저자 이도경님은 비건 셰프이자 채식 요리 연구가로서 채식 식당 창업 컨설턴트, 음식 철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아~~~음식철학가. 음식에도 이런 철학이 숨어있는 줄 몰랐다. 내가 처음 가볍게 책을 읽으려다가 당황했던 이유. 그렇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저자는 25년동안 채식 요리를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과연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시간 사색하고 고민하였다고 한다. 종교철학, 한의학, 심리학, 음식, 환경 등을 연구하며 내린 결론은 인간은 삼위일체적인 구조라는 사실  그리고 나를 이루는 세 가지 유형의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소울 푸드soul  food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소울푸드란 나의 몸, 마음, 영성 그리고 가족과 사회, 지구를 생각한 음식 철학이다라고 했다.

채식과 자연식을 중시하며 환경 에너지를 정화하고 의식을 맑게 하고자 노력하는 것, 이것이 소울푸드의 진정한 정의라고 말한다.
그 밖에 채식의 이로움, 음식에 대한 자세, 자연의 메세지, 요리 조언, 심신영 삼위일체 건강법,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와 있는데 요리사인 저자는 그냥 요리를 하는 게 아닌 진지하게 생각하고 철학을 하는 요리사의 자세가 느껴졌다.

아이는 예전부터 음식을 먹다가 엄마 이거 어디서 나왔어? 땅에서 나왔어? 바다에서 나왔어? 그래서 어디서 나왔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다 오리고기를 먹으며 엄마 이건 어디서 나왔어? 물어보는데 말문이 막혔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며 오리를 잡은거야란 말도 못하고 오리라고만 했더니 아이가 또 물어본다. 꽥꽥 우는 그 오리냐고?그럼 산 오리를 지금 먹는거냐고  물어본다. 죽은 오리를 먹는거야라고 말을 했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때부터였을까? 아이도 어렴풋이 느끼는거 같았다. 그렇게 좋아하던 생선,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어디서 온지 알기 때문일까? 이 저자의 말처럼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려면 채식을 해야하는데 예전의 나처럼 삐쩍 마를까봐 영양실조가 올까봐 사실 걱정이 좀  된다. 하지만 비염과 알레르기,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게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채식을 해야만 하지 않을까?

저자는 지구와 국가 그리고 사회와 가족과 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지구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채식을 해야만 하지 않을까? 채식에 대한, 요리에 대한  철학 이야기를 들으며  더 적극적으로 채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주 완성! 첫 돈 공부 - 그림으로 배우는 세상 쉬운 재테크
이의석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활하려면 돈은 필요악이지요. 저는 돈을 잘 모르고  숫자에도 약해서 돈을 등한시했는데  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카드값 갚기 위해 아등바등 살다가 한달 지나면 돈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어 허탈하곤 합니다. 돈을 모으고 싶은데 돈은 없고 별로 안 쓴 거 같은데 한달 쓴 카드값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도대체 어디서 잘못된걸까요? 돈은 모을수나 있을까요? 돈! 너란 무엇인지 제대로 파헤쳐보겠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이력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다양한 금융회사(은행,  증권사, 선물회사, 보험사, 공인중개업소)에서 직장생활을 하였어요. 이러한 이력 덕분에  이 책을 쓴 저자에게 신뢰가 갔습니다.

이 책은 1일부터 28일까지 재테크에 완전히 모르는 초보 이대리 이야기로 시작해  하루하루 재테크에 대해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재테크는 무엇인지, 내 진짜 월수입은 얼마인지, 지출 통제하는 방법, 여유자금 모으기 위한 기초  쌓기, 은행, 증권사 투자, 보험, 부동산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책을 보면서 재테크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재산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월수입을 늘린다.
2.지출을 줄인다.
3.여유자금을 잘 모은다.
4.재산을 잘 모은다.

재테크 프로세스 = 벌고,쓰고,모으고,불리기

사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은 참 어렵지요.

저자는 한달 지출 현황을 A4 용지 한장에 쭉 적어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적어보면 어디에 돈이 들어가는지 낭비한 돈은 없는지 한눈에 파악이 될 듯 합니다.  그렇게 파악한 후 고정 지출과 변동지출 줄이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이고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가계부  쓰기입니다. 그런데 가계부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가계부를 꾸준히 계속 쓰기가 참  어려운데요. 그래서 저자는 친절하게 가계부를 계속 쓰기 위한 세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1.너무 디테일하게 쓰지 않을 것.
2.너무 많은 정성을 쏟지 말 것.
3.억지로 하지 않을 것.

하루에 1,2분 투자해서 날짜와 지출 내역, 금액만 적으라고 해요.
그리고 스마트폰 가계부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끼고 절약해서 어떻게 돈을 모을까요?
여유자금을 모으고, 재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유자금을 모으기 위한 기초  쌓기로 적금과 예금에 대해 잘 알려주고 단리와 복리에 대해 쉽게 이해 시켜  줍니다.
적금과 예금을 활용해 돈을 모으는 세가지 전략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두번째 장에서는 금융회사별로 제테크 상품과 투자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크게 은행권, 증권사, 보험, 부동산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줘서 재테크에 문외한인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보험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었는데 다시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적지않은 돈이 나가고 있는데 보험도 재테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처럼 재테크에 초보이거나 재테크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도 다시 한번 훑어보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금융회사별 재테크 상품과 투자 방법, 재테크 효과  UP!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어 굉장히  유용합니다.
월급 받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 분들이  보면 굉장히 유용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처럼 살아간다
리즈 마빈 지음, 애니 데이비드슨 그림, 김현수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교장선생님께서는 늘 학교를 가꾸셨다. 1학년 1반밖에 없는 조그마한 시골 초등학교였는데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셨다. 그리고 지나가는 우리를 데리고 산책도 하면서 꽃과 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 때 이야기해주셨던 내용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그때부터였을까? 나무는 잘 모르지만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 게...중학교 들어가니 생물선생님께서는 학교 뒤 작은 산으로 우리를 많이 데리고 다니셨다. 침엽수가 뭔지 암수구별 등  직접 보며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 시절 과하고는 별로  상관도 없는 생리학에 대해 들었는데 교수님께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가리키시는지 참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신기하기도 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의 조화로움, 신비로움,식물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거 같다.

이 책도 그래서 끌렸다.
나무에게  깨닫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시나무의 이야기이다.
땅 위에서 보면 나 잘 났다는듯 위로만 쭉쭉 뻗어 있는듯 보인다.
그런데 땅밑을 보자.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게 보이는가?
이들은 땅밑에서 뿌리가 서로 엮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물과 중요한 영양분 근처에 단 한그루만 서 있어도 괜찮다. 나머지 나무들과 그 좋은 것을 다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설명을 듣고 그림을 다시 보니 서로서로 손 잡고 있는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혼자 살 수 없음을 서로서로 손 잡고 나누고 도움이 되는  삶. 참으로 멋지지 않은가?

아이 책 중에 ' 배추 흰나비 알 100개는 어디로 갔을까?'책 이 있는데 그 책에서 보면  배추흰나비  알에게 알을 낳는 벌, 애벌레에게 알을 낳는 벌, 배추흰나비 번데기에 알을 낳는 벌 등이 나온다. 그  책을 아이와 읽고 배추 흰나비로 날아다닌다는 게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그 책에서 벌들이 어떻게  애벌레가 있는지 알까?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무릎을 쳤다. 나무가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벌들에게 알려준다는 사실을...그렇구나. 벌들만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서로 돕고 사는 생태계였다.
 요즘 호랑이, 늑대가 없어서  노루나 멧돼지들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고 한다. 사람들이 애완으로 키우던 생물들을 물에 방류하거나 해서 생태계도 변했다고 한다. 자연을 그대로 두면 생태계는 알아서 돌아갈텐데 우리 사람이 다 망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릴 때 큰집 옆에 이렇게 구멍이 뚫린 큰 나무가 있었다. 나이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많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곳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한 여름이면 그 나무 앞에  평상을 놓아 누워서 시원한 바람도 느끼면서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영롱한 빛을 한없이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이 나무는 주목으로 가운데 구멍이 뚫려 정확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한다. 천천히 자라는 대신 뿌리를 아주 널리널리 뻗어 내리고, 나무가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한다고 한다. 나에게 어릴 적 따뜻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준 이 나무에게 천천히 가는 삶, 인내의 미덕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

나무하면 산에 오르다 본 바위를 뚫고 자라는 작은 미송들이 떠오른다. 어떻게 이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리며 살까? 생각하며 경외감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리도  질긴 생명력으로 지금까지 버티며 살아온 4억년동안 깊은 지혜를 쌓아온 나무의 지혜를 배워나가며 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 - 살아갈 날들을 위한 좋은 마음가짐에 관하여
임정묵 지음 / 좋은날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하루 아이들과 복닥복닥하고  같은 듯 다른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가끔은 지쳐서 내가 왜 이리 사나? 나는 어디에 있는가? 생각이 들어 서글플 때가 있는데  그렇게 지친 날 보듬어주는 책이 있다. 책을 읽다가 웃으면 아이가 엄마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그래서 알려주기도 했다. 아이는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듯 하지만 아이도 크면 이해하게 될 날이 오겠지? 너는 그냥 지금 이 순간 잘 놀아. 잘 노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50줄에 다가선 인생선배로서의 당부를 들어보았다. 강요가 아닌 난 이렇게 살았는데 살다보니 이렇더라~~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라고 옆에서 따뜻하게  이야기해주는 거 같았다.
저자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페닝턴 연구소와 농대에서 연구원 및 전임강사로 재직하다 귀국하여 차의과대학 해부학 교실 교수로 임용되었다고 한다. 2000년부터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표지 사진부터  교수님의 따뜻한 인상이 다가온다.
교수님의 젊었을 때의 이야기를 들으며 교수가 되기 까지의 과정도 순탄하지 않고 미래가 불안하기는 누구나 마찬가지란 사실에 위안이 되었다. 미래를 두려워 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닐까싶다.
불안하더라도 꾸준히 자기 자리에서 오늘 하루 맡은 일  열심히 하며 살아보자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생의 제 1법칙은  '인생에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다.' 제 2법칙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 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이 꼭 행복하지만 않고 계속 잘 되지도 않고 불행하기도 했다가 오르락내리락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어려워도 계속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은 열리게 되리라는 말에도 동감한다. 그래서 가끔 티비에서 나오는 오랜 무명생활을 견뎌 빛을 보는 배우들의 말을 들어보면 빛을 보기 위해 어둠의 터널에서 얼마나 땅을 팠을까? 싶어 감동이 오고는 했다. 뭐든지 포기하지않고 한 우물을 파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기회가 오는 거 같다. 하지만 그때까지 꿈을 위해 버틴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사랑하며 산다는 것. 이 장에서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나오는데 저자가 내 막내동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 동생도 어릴 때부터 동물을 참 좋아했다. 텔레비전도 동물에 관한 채널을 유독 좋아했다. 큰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 강아지가 똑똑하다며 참 좋아했었는데 어느날 그 개가 사라졌다. 나중에 그 개를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동생이 울었는지 모른다. 나 또한 개고기는 안 먹었는데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를 먹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어떻게 집에서 정을 주고 예뻐했던 강아지를 먹을 수 있냐며 어른들은 야만인이라고 이야기했던 것도 생각난다. 그런데 식용소를 정성껏 키워 도축 장소에 보낼 때 사육사도 그런 마음이라고 한다. 소고기도 좋아하는데 이제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소고기도 못 먹겠다. 예전부터  환경도 생각하고  건강도 생각하고 채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크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채식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계속 갈팡질팡하고 있다.

밝고 진취적인 삶을 위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생의 열매는 노력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진다'

과학연구에는 3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고 한다.
1.결과 수정의 용이성
2.객관성
3.재현성 확보
연구자들은 이것을 표준실험지침(SOP)라고 부르며 연구의 기본중 기본으로 삼고있다고 한다.
우리 삶에도 SOP 같은 게 있을까?
저자는 이것만큼은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첫째,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선의이며 둘째는 건강이라고 말한다.
 정말이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어릴 때 잔병치레를 많이 겪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건강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속마음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타인의 속마음을 알면 그 마음을 읽고 마케팅을 하든 대화를 하든 친구를 사귀든 할때 도움이 될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타인의 속마음에  대해 어떤 말들을 하였을까? 오래 인간 심리에 대해 연구한 여러 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타인의 속마음을 알기 전 일단 나부터 내 마음 속부터 파헤치는 멍언들이 나온다. 그리고 인간 행동 심리학, 사회심리학, 심리치유와 마음 챙김의 비법, 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심리학  들에 대한 심리치료학의 대가들을 소개하고 그 사람들이 말했던 명언들, 인문학자 김태현의 간단한 의견들이 나온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라.
진정한 성장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칼 구스타프 융-

와~~~이 문장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것을 두려워 할까? 두려워 하는 그것을 찾아야겠다. 진정한 성장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했으니...

내 존재의 의미는 나의 삶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하지 않으면 세상의 반응에만 의존할 것이다.
 -칼 구스타프 융-

아이들을 키우면서 신기하게도 나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 나란 무엇인가? 나의 존재는 무엇일까?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란 근본적인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아이들의 질문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도 어릴 땐 저랬겠지?란 생각도 들면서 참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칼 구스타프 융이  한 말들이 내 마음에 콕콕 와닿는다. 내가 되고 싶어 선택해온 존재라~~~더  나를 찾고 나에 생각해보는 육아하는 시간은 정말 황금같은 값진 시간인 거 같다.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갖가지 첨단 기술보다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개빈 드 베커-

개빈 드 베커는 폭력 예측 및 관리에 관한 미국 최고의 전문가라고 한다. 여러 폭력 상황과 범죄의 신호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가장 절박한 순간에 보내는 최상위 직관 신호는 두려움이라고  한다. 따라서 두려움에는 항상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이런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데 어릴 때 집에서 동생들이랑 놀고 있는데 아주 큰 낯선 남자가 들어왔다. 마침 부모님이 집에 안계셨는데 무서워서 숨었다. 그래서 그 남자가 나를 찾는데 동생들이 누나 왜 찾냐고 그러면서 나가라고 계속 그랬다. 정말 그 순간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두려움에 귀 기울일 것. 그 말은 아이들에게도 말 해줘야 할 일이다.
어느 날은 밖에서 친구와 놀다가 친구랑 같이  여관에서 자기로하고 숙소를 찾는데 숙소가 없었다. 숙소를 찾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저기 골목으로 가면 된다길래 친구랑 열심히 걸어갔다. 그런데 뒤에 한 남자가 쫓아오는 거 같았다. 느낌이 이상해서 친구랑 조금씩 뛰듯이 걸어갔다. 다행히 눈앞에 숙소가 보여 거의 잡힐듯 했는데 얼른 들어갔다. 나는 그날밤 잠을 잘 잤지만 친구는 한숨도 못 잤다고 그랬다. 두려움에 귀기울일 것. 명심해야 할 말이다.


복종이 없으면 독재도 없다.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을 한 스탠리 밀그램 편과 그들은 왜 사이비에 빠졌을까?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할 만큼 푹 빠져버린 사람들을 연구한 에릭 호퍼 편도 흥미롭다.
이 글을 읽으며 홀로코스트 전범 아이히만이 생각났다. 왜 그 수많은 사람들을 아무 생각없이 죽였을까? 물으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고 말하는 그였다. 그냥 하라고 하니까 했다니 그래서 그 당시 히틀러의 독재로 아무 생각없이 집행했으리라. 생각하니 참 씁쓸했다.
일제시대 우리에게 잔인한 짓들을 많이 한 일본인들도 그렇고 베트남전쟁에 가서 많은 사람들을 죽인 우리 군인들도 그랬겠지?
왜 사이비에 빠져드는지 연구한 에릭호퍼편도 흥미로웠다. 나도 이런 경험들이 있는데 사이비 종교들이 참 많다. 대학교때는 도를 아십니까? 요즘은 신천지 . 마음이 제일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안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세상 돌아가는 것에 도태되어 있어 마음이 힘들고 외로운 주부들을 상대로 사이비종교들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심리적으로 파고들었다. 왜 사이비종교에 빠져드는지에 대해 읽어보며 자기 정체성, 자기 주관이 뚜렷해야 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여러가지 명언들을 읽어보며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알게 되었다.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들을 적어본다.

스스로 완전히 타인이었던 사람만이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타인이 된다는 것은 전 세계가 내 집이 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에리히 프롬-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알프레드 아들러-

교육의 주요 역할은 배우려는 의욕과 능력을 몸에  심어 주는  데 있다. '배운 인간'이 아닌  계속 배워나가는 인간을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에릭 호퍼-

따뜻한 애정과 신체적 접촉이야말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길러낼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해리할로-


타오르는 호기심과 왕성한 흥미가 없다면 중대한 새로운 발견을 할 만큼 오랫동안 인내할 수가 없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자진해서 원하는 일을 늘려야한다. 무엇을 원한다는 사소한 마음의 움직임이 집중력을 높이고 의식을 명료하게 만들며 내면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이전에 한 약속 혹은 결정, 그중에서도 특히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며 공개적인 약속일수록 일관된 행동을 한다.
                         -로버트 치알디니-


감정을 잘 다루어야 인생을 잘 다룰 수 있다. 감정 문제가 곧 인생 문제다.
                           -앨버트 엘리스-

스스로에게 이렇게 답하라. "실패하면 안 될 이유는 없어. 실패하더라도 최악은 아니고, 아주 불편할 뿐이야."
                            -앨버트 엘리스-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