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고양이 -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니키 에쓰코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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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의 혼징살인사건 안고의 불연속살인사건 등의 작품을 선정한 일본추리작가협회 단편수상집.
1회부터 35회까지 16편을 수록.

초승달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방조범을 다루었고 눈속의악마는 암시에 의한 교사범이 주제.

허상음락은 마조히즘과 사디즘의 표리관계 및 사랑과 우애의 애증관계.

어떤결투는 뛰는놈 위에 나는놈 시선은 손 안대고 코풀기 빨간고양이는 도둑이 제발 저리다.

초승달에서는 소중한 대상을 타인과 경합하느니 차라리 사멸했을때 안심이 된다는 이상심리를 묘사했고 눈속의악마에서는 애증대상과 경쟁상대를 미세조정하여 파국으로 몰아가는 구도.

허상음락에서는 타인의 도구화 및 맹목적 사랑이 빚은 허무한 결말.

어떤결투에서는 페어플레이 뒤에 숨은 음모의 전모를 반전으로 준비했고 시선에서는 은행강도를 이용한 연적의 제거.

빨간고양이에서는 어린아이의 인형놀이에 과민대응한 방화범이 기둥줄거리.

하드보일드한 영미계열과는 다르게 주로 내향적 복합심리에 역점을 둔 작품들이 많으므로 호불호가 갈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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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에드 맥베인 외 지음, 린다 랜드리건 엮음, 홍한별 옮김 / 강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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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퀸 매거진과 함께 미국 양대 추리잡지중 하나인 히치콕 매거진의 50년 걸작선집.

회색플란넬수의를 쓴 헨리슬레서의 작품인 사형집행일은 지나친 결백이 가져온 죽음과 의외의 결말.

경찰혐오자를 쓴 에드맥베인의 작품 웃음거리가아니야는 조롱당한 연기자의 마지막 복수극이 사소한 실수로 발각되는 비극.
또다른 작품 나이로비를떠나며는 타인의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초래한 응분의 대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은 잭리치의 여덟번째인데 택시안의 폐쇄공간에서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밟혀지는 마지막 반전이 압권.

대체로 비정하고 냉혹한 느와르풍 하드보일러물인데 인간의 야수성과 인명경시풍조가 만연하므로 비판적 독법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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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미스터리 걸작선
워싱턴 어빙 지음, 한동훈 옮김 / 태동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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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서 20세기 중반까지 문학성이 가미된 영미 미스터리장르 단편선.

립반윙클을 쓴 워싱턴어빙 월장석으로 유명한 콜린스 그리고 에드가앨런포우 및 마크트웨인 등의 작품 14편 수록.

인상 깊은 수작은 포우의 길쭉한궤짝인데 초반의 의문점이 의외의 결과로 설명이 되는 것이 압권.

퍼시벌와일드란 작가의 결산은 세번의 반전이 있는 희곡으로 참신한 반면 마크트웨인의 쌍벽의탐정은 초반의 몰입도가 점차 느슨해지며 용두사미격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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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형 본격추리소설 입문서.

크리스티와 함께 추리소설장르를 대중화한 일등공신인 도일의 장단편집.

주홍색연구 네개의서명 공포의계곡과 함께 도일의 4대 장편이자 세계10대추리소설의 하나인 바스커빌가의개를 비롯 보헤미아왕국의스캔들 붉은머리연맹 얼룩무늬끈 실버블레이즈 춤추는인형그림의비밀 나폴레옹흉상의비밀 등 엄선된 단편 11편 수록.

발단의 참신성 전개의 논리성 결말의 의외성 등 추리소설의 교과서격이지만 시공간적 정서의 이질감과 개연성의 한계는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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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범주화 및 간략사.

순수문학과 구획짓기부터 접목까지의 변천사를 영미불을 중심으로 약술.

포우 콜린즈 도일 르블랑 심농 크리스티 체스터튼 프리먼 푸트렐 반다인 앨러리퀸 딕슨카 해미트 챈들러 맥도널드 등 영미불 작가계보와 작품뿐 아니라 란포 세이시 세이조 세이치 등 일본 본격 및 사회파 작가계열도 소개.

추리소설의 비조 포우는 르블랑의 뤼팽이 포우의 뒤팽을 모방했고 란포는 포우의 일본식 이름일 정도로 절대적 영향력.

홈즈 포와로 미스마플 브라운신부 드루리레인 손다이크 반두젠 필립마로우 루아처등 추리형에서 과학형을 거쳐 하드보일드형까지 탐정 변천사뿐 아니라 반다인의 추리20개법칙 그리고 추리소설 3요소인 탐정 범인 희생자중 중심점의 영미불간 차이 조명.

추리소설의 의의부분인 서론이 용두사미격이고 코난도일 크리스티 반다인 엘러리퀸 딕슨카 등 지명도 있는 다작 작가들의 작품계보가 불충분한 것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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