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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나! 1 - 기쁨의 숲마을로 출발하다
류재향 지음, 방새미 그림 / 창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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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읽으면서 마녀 배달부 키키가 생각나기도,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기도, 삐삐 롱스타킹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요나는 키키처럼 당차고 앤처럼 엉뚱하고 삐삐 보다는 예의를 안다. 무엇보다도 나요나는 나요나 그 자체다. 나요나의 매력이 무엇이냐면...


02

나요나는 나르리를 가지고 있다. 어린이 판타지이지만 세계관이 탄탄하다. 나르리마을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나르리를 갖게 되는지 나르리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르리도 하나의 인격체처럼 성격도 가지고 있다. 숲마을을 떠나기 전 나요나가 성장함으로써 나요나의 나르리도 모습이 더 근사하게 바뀌는데, 감동이 전해졌다.


03

요즘 어린이들은 직접 요리할 기회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열 살 나요나는 요리를 뚝딱 해낸다. 나요나에게 요리를 단순히 자신의 끼니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용이네 할머니에게 보답하기 위함이고 송이와 더 친해지기 위함이고 상처 받은 마음을 가다듬기 위함이다.


04

나요나가 꽃피운 눈부신 기끔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쁨일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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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49재는 치르지 않았다. 나 역시 경험해보지 못한 49재를 요즘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책을 통해 이런 것도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비밀의 종’이라는 설정에 비해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은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하는 일이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좋았다. 우리의 역사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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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2 - 숨겨진 힘을 깨워라 구슬 도사 고미호 2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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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짭짤 코파츄』, 『속지 마! 왕재미』 시리즈를 쓰신 다영 작가님의 새로운 과학 동화 시리즈로, 모험, 과학, 퀴즈가 책 한 권에 쏙 들어가 있다. 다영 작가님의 과학 동화는 과학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과학이라 좋다.

 사막에서는 열의 이동을, 미래 도시에서는 인공지능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이야기가 치밀하다고 느꼈다. 이야기 중간중간 과학퀴즈를 제시하는 점도 흥미로웠다. 네오시티에서 인공지능의 편향 문제를 다룬 점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도움을 받았던 시민들이 고미호를 위해 나서는 장면은 동화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전해 주었고, 동시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모습이라고 느꼈다.

 초등학교 3~4학년이 흥미로워 할 모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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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만두 한 판이요! 창비아동문고 351
송혜수 지음, 란탄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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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한 판이 먹고 싶어지는 표지를 바라보다가 설레는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넘겼다. 주인공 황뜸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만두 비법을 찾는 여정을 중심으로 장인정신, 시장의 활력, 인정 넘치는 이웃,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가 꽉 차있다. 장인에게만 장인 정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쉽게 놓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어려움에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렬한 표지와 달리 이야기는 슴슴하지만 꽉 차있다.
초등 4~5학년에게 추천하는 난이도이지만, 어른도 가볍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성장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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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자기소개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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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의 문체는 간결하고 따뜻하다. 자기 자신에 대해 탐색하고 싶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열두 살' 자기소개니까 초등 5학년에레 우선 추천. 그 위아래 4, 6학년에게도 추천한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기쁨을 줄 책이다. 또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법,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 나 자신을 아껴주는 법도 담겨 있다. 어린이를 향한 박성우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옛날에 유행했던 100문 100답이 떠올랐다. 100개의 답을 다 작성하려면 나에 대해 참 많이 고민해야 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30문 30답을 해 보아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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